문학의 창 624

천로역정 2부 19 - John Bunyan

천로역정 2부 19 - John Bunyan 위대한 마음 : 행위로 용서받는다는 말은 용서받을 사람의 행위가 아니라 그 사람을 위해 다른 사람이 행한 행위로 용서받는다는 말입니다.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당신이나 자비심이나 아이들이 받는 용서는 그들 자신의 행위로 용서받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행위에 의해서, 즉 당신들을 좁은 문으로 들어오게 하신 분의 행위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란 말입니다. 이렇게 이중의 길을 통해 그분은 용서를 성취하셨습니다. 그분은 당신들의 죄를 감싸기 위해서 의로움을 행하셨고 당신들의 죄를 씻어주기 위해 피를 흘리신 것입니다. 크리스티아나 : 하지만 만일 그분이 자기의 의로움을 우리에게 나누어주셨다면 그분 자신을 위한 의로움은 남아 있지 않을 것 아닙니까? 위대한 마음 :..

천로역정 2부 18 - John Bunyan

천로역정 2부 18 - John Bunyan 그의 머리 위에서는 천국의 왕관을 손에 든 사람이 그에게 쇠스랑 대신 왕관을 받으라고 타이르고 있었으나, 그는 들은 척도 않고 쳐다보지도 않으면서 마룻바닥 위의 짚더미와 작은 나무토막과 먼지들만 쇠스랑으로 긁어모으고 있었다. 크리스티아나가 입을 열었다.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어느 정도 알겠습니다. 저 사람은 이 세상 인간의 모습이죠, 안 그렇습니까, 선생님?" 통역관 : 바로 말씀하셨습니다. 그가 들고 있는 쇠스랑은 그의 육체적인 욕망을 뜻합니다. 그리고 보시다시피 천국의 왕관을 받으라는 권유에는 들은 척도 않고 짚이나 나무토막, 먼지 같은 것들만 긁어모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느냐 하면, 저와 같이 어떤 자들에게는 하늘나라가 한 우화에 불과하고 지금 여기 ..

천로역정 2부 17 - John Bunyan

천로역정 2부 17 - John Bunyan 그 집은 독자들이 이 책의 제 1부에서 본대로 순례자들에게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지어놓은 집이었다. 이윽고 그 집 문 앞에 당도한 그들은 집안에서 떠들썩한 소리가 새어나오는 것을 들었다. 그런데 크리스티아나라는 이름이 들리는 것 같아서 그들은 바짝 귀를 기울였다. 크리스티아나가 자기 자식들과 함께 순례의 길을 떠났다는 소문이 그녀보다 한 발 앞서 곳곳에 퍼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소문의 주인공이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순례의 길을 떠나자는 남편의 제의를 일언지하에 거절했던 크리스찬의 아내라는 사실이 그 소문을 듣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기쁘게 만들었다. 화제의 주인공이 바로 문 밖에 서 있는 것도 모른 채 열심히 떠들고 있는 그들의 말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천로역정 2부 16 - John Bunyan

천로역정 2부 16 - John Bunyan 그런데 그들은 떠나온 문으로부터 아직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으므로 그들의 비명소리가 그곳에까지 들렸다. 그리하여 그 집에서 몇 사람이 뛰쳐나오더니 소리 지르는 여자가 크리스티아나라는 것을 알고는 그들을 구하기 위해 서둘러 달려왔다. 그들이 달려와 보니 여인들은 있는 힘을 다해 발버둥치고 있었고 아이들은 그 곁에서 울고 있었다. 그들을 구하기 위해 달려온 사람이 악한들에게 큰 소리로 꾸짖었다. "이게 무슨 짓이냐? 우리 주님의 백성들을 너희들이 감히 욕보이겠다는 거냐?" 그러면서 그가 두 악한을 잡으려 하자 그 들은 크고 사나운 개가 있는 자의 정원 안으로 담을 넘어 도망쳤다. 그리하여 두 악한은 개의 보호를 받게 되었다. 그들을 구조해 준 사람이 두 여자에..

천로역정 2부 15 - John Bunyan

천로역정 2부 15 - John Bunyan 그러자 자비심이 말했다. "제가 미처 알지도 못하는 것을 지껄였습니다. 이제는 주님께서 모든 것을 선하게 이루시는 줄 알겠습니다." 그러자 크리스티아나가 그들의 여행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어 앞으로 닥칠 여러 가지를 물었다. 그리하여 주님은 전에 그녀의 남편에게도 했듯이 그들을 먹여 주고 발을 씻겨준 다음, 그들이 길 떠나는 것을 보살펴 주었다. 나는 꿈속에서 그들이 화창한 날씨를 즐기며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때 크리스티아나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크리스티아나와 그의 동료들이 가는 길을 끼고 성벽이 하나 있었다. 그 성벽 안마당엔 방금 전에 말했던 그 개를 소유한 자의 정원이 있었다. 담 밖으로 그 정원에서 자란 과일나무들이 열매를 늘어뜨리고 ..

천로역정 14 - John Bunyan

천로역정 14 - John Bunyan 3. 십자가에서 ‘미궁’에 이르러 갑주를 입기까지 다시 돌이켜 본즉 ‘기독도’는 산으로 올라가는데 처음에는 달음박질로(영적으로 뛰어가는 상태) 가다가 후에는 걸어가고 걷다가(육체가 못 따라가는 상태) 나중에는 험한 곳을 당하여 손과 무릎으로 기어올라간다. (휴식정까지는 계속 이 자세(기도)로 가야 합니다.) 거기 산마루에서 한 중턱이나 되는 곳에 좋은 정자가 하나 있으니 이는 그 산의 주인이 피곤한 행인을 위하여 쉬어 가도록 지은 것이다. 그래서 ‘기독도’는 거기까지 가서 앉아 쉬었다. (철저하게 연단 받는 영적 부지런함을 잠깐 쉬는 것) 그리고 품에서 책을 꺼내어 읽고 스스로 위로하며(말씀으로 위로함 받으며) 또는 십자가 곁에 섰을 때에 받은 옷을 다시금 살펴보고..

[스크랩] 염려가 생길때 (로이드존스)

게시글 본문내용 염려가 생길때 -로이드존스 바울은 ‘염려의 상태는 어떤 의미에서 우리의 통제 밖에 있는 그 무엇이며, 여러분이나 여러분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난다’라고 말합니다. 마음과 정신은 우리 통제 밖에 있습니다. 여기서 ‘마음’은 단지 감정의 장소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 인격의 중심입니다. ‘정신’은 ‘사고, 생각’으로 다르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마음은 느낌과 감정을 갖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병에 걸렸을 때 마음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요! 그뿐만 아니라 상상력입니다! 상상력이 얼마나 많은 염려의 원인이 되는 지요! 우리는 염려에 빠져서 추론하고, 논쟁하며, 상상을 쫓아가느라 모든 시간을 허비합니다. 그런 상태에서 우리는 쓸모가 없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의 증언 또한 쓸모가 없습니..

[스크랩] 2021. 3.7. 홍수전의 삶

2021. 3. 7. 홍수전의 삶 (창6:11 –12, 570) 본문은 홍수 전 세상이 얼마나 타락하였으며, 심판이 필연적일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이미 살펴보았다(창6:1-7). 그러나 심판을 시작하기 전,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의롭게 살았던 당대 완전한 자로 평가 받은 사람은 노아 한 사람뿐이었다. 그는 하나님과 동행한 에녹처럼 살았다(창6:8-10). 노아를 통해 아담에게 약속했던 여인의 후손을 실현하시려고, 노아와 그 가족만 남기고 모두 심판하여 멸하려 하신다. 오늘은 홍수전의 삶이란 제목으로 서로 은혜가 되자. 1. 홍수전의 삶은 의인이 없고 죄악으로 가득했다. 이미 창세기 6장 5절에서 당시의 죄악상을 소개하였다. 그 말씀에서 강조한 점은 하나님의 아들들이 가인의 후손인 사람의 딸들과 결혼함이다..

[스크랩] 요엘서를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송재근 교수)

요엘서를 어떻게 설교할 것인가 -송제근 교수(웨스트민스터 신대원)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주리라 (요엘 2장 28~32절의 주해와 적용) ============================== Ⅰ. 요엘서의 구조1 짧은 예언서인 요엘서는 다음과 같은 비교적 규칙적이고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1. 심판예언 a 1:1~20 심판예언 1 1:2~7 심판묘사 1:8~20 회개와 하나님께 해야 할 기도 b 2:1~17 심판예언2 2:1~11 심판묘사 2:12~17 회개와 하나님께 해야 할 기도 2. 회복예언 c 2:18~32 회복예언 1 2:18~27 이중약속 (대적을 향하여(대적 사라짐)/ 유다를 향하여(농사풍성)2 2:28~32 특별약속 d 3:1~21 회복예언 2 3:1~16 첫 번째 약속 성취(대적이 ..

[스크랩] 성경이 가르치는 결혼, 이혼 그리고 재혼(황규명 교수)

성경이 가르치는 결혼, 이혼 그리고 재혼 총신대 황규명 교수 1. 결혼의 성경적 개념 우리는 교회 안팎에서 옛 가치들이 도전받고 있는 시기에 살고 있다. 크리스챤들은 혼돈 속에 있고 무엇을 믿어야할지 정확하게 모르고 있으며, 그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도 모르고 있다. 특히 이혼과 재혼에 관한 문제들은 교회에서도 회피해왔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고 거꾸로 된 ‘새로운 도덕성(new morality)’이 나타나게 되자 교회는 더 이상 눈을 감을 수 없게 되었다. 만일 교회가 결혼과 이혼에 대한 성경적인 원리를 젊은이들에게 가르치지 않는다면, 세상이 세상의 이데올로기를 가르칠 것이다. 결혼에 관한 성경적인 원리들을 이해해야 이혼이나 재혼에 관하여 생각할 수 있는데, 많은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