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능력도 건강도 지혜도 사실은 내 것이 아니다. 갓 태어났을 때를 생각해 보라. 내게 무슨 능력과 건강과 지혜가 있어서 오늘의 내가 있게 된 것 아니다. 아내가 요즘 아파서 병원엘 다닌다. 검사 결과가 좋지 않았다.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단다. 며칠 전에는 아는 목사님 사모님이 별세하셨다. 사람의 일은 한 치 앞도 알 수가 없다. 본시 인간은 무능력, 무소유의 존재로 태어난다. 그러나 모든 것 입혀 주시고 먹여 주시고 내가 거할 처소도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것 들이다. 그러므로 세상 떠날 때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한다고 세상에 미련을 두어서는 안 된다. 원래 내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세상을 향하여 뒤를 돌아보다가 단 한 발짝도 못 나가고 소금 기둥이 된 롯의 처를 생각해야 한다. 좀 더 가지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