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 묵상 73

적당히 어리석은 자가 완전히 어리석은 자보다 더 어리석다

적당히 어리석은 자가 완전히 어리석은 자보다 더 어리석다 에는 이런 비유가 있다. '바다 속에 완전히 가라앉아 버린 배는 항해하는 다른 배에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절반쯤 물에 잠긴 배는 다른 배에 장애가 된다.' 물론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고 있는 사람치고 완전히 어리석은 자는 있을 수 없다. 자기 스스로 그렇다고 인정할 사람도 없을 것이고, 자기 존재를 부정할 만큼 자존심까지 버릴 사람이 있겠는가? 누구나 자신은 소중하니까. 여기에서의 격언은 정확하지 않은 어설픈 지식을 함부로 쓰면, 자신은 물론 남들까지도 다치게 된다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다. 인간들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정확하지도 않은 지식을 함부로 남발한다. 이러한 본능적 유혹은 생각보다도 강력하다. 이럴 때 우리는 스스..

탈무드 묵상 2021.06.13

당나귀가 예루살렘에 가도 역시 당나귀인 것이다.

당나귀가 예루살렘에 가도 역시 당나귀인 것이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이며 또한 이름난 성도이 다. 지금의 뉴욕이나 파리처럼 옛날의 예루살렘은 모든 분야에 걸쳐 중심지였고 아울러 유행의 발상지이기도 했다. 당나귀라는 동물은 중동 지역에서는 가장 오랫동안 운송을 위한 가축인 동시에 보통 우매하고 어리석은 자를 지칭하는 대명사였다. 그래서 '당나귀가 예루살렘가도 나귀는 역시 나귀'라는 말은 어리석은 자는 뉴욕과 도쿄를 드나들어도 역시 어리석다는 뜻이다. 당나귀한테 대학모를 씌우고, 가슴에 훈장에 달고, 큰 귀에 황금 귀고기를 매어단다 해도 역시 당나귀일 뿐이다. 그런데, 사람들 중에도 속에든 것은 없는 자가 겉치레만 힘쓰는 경우가 많다. 값진 보석들을 치렁치렁 매달고, 무슨무슨 직함을 문패처럼 새겨가지고..

탈무드 묵상 2021.06.13

자기 결점을 쉽게 고치지 못하더라도

자기 결점을 쉽게 고치지 못하더라도 자기 결점을 쉽게 고치지 못하더라도 자기 향상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 유태 민족이 즐겨 읽는 고전 가운데 하나인 에 보면, "선한 곳에는 반드시 조그마한 악이 있다'는 말이 있다. 인간이란 신이 아니기 때문에 완벽한 현자가 될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해서 자기를 발전시켜 가는 일을 포기할 수도 없다. 인간이란 누구이고 단점과 부족함이 있으므로, 이 단점을 고치기 부단한 위한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노력이 어렵긴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해서는 안된다. 인간은 누구를 막론하고 단점을 지니고 있는 반면 남과 다른 장점도 지니고 있다. 이를테면, 완벽한 현자가 없듯이 철저하게 무지몽매한 사람도 있을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단점보다도 장점을 더 많이 개발함..

탈무드 묵상 2021.06.13

노인을 공경하지 않는 젊은이의 노후는 결코 행복할 수 없다

노인을 공경하지 않는 젊은이의 노후는 결코 행복할 수 없다 주위사람들로부터 '나이보다 젊은데요'하는 말 을 듣기 시작하며, 벌써 논년기에 접어든 것이다. 그런 뒤 좀더 나이를 먹게 되면, 화장실에서 나올 때 바지의 단추 잠그는 것을 자주 잊게되고, 더 늙게 되면 바지의 단추 여는 것을 잊게 된다.이것은 유태인들의 유머이다. 나이 먹은 사람이 존경받는 사회는 안정과 평화가 있다. 나이 먹은 노인의 잔소리는 아무리 많아도 조용하며, 게다가 젊은이게 선행을 하도록 권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노인들이 특히 선행을 강조하는 것은, 자신들이 이미 나쁜 행위를 했거나 그런 일들을 보여줄 만한 힘이 없어서이다. 어쨌든 악행을 모르는 사람들이 존경받는 사회는 밝은 사회임이 틀림없는 것이다. 어느 사회이고 노인들은 두려움이..

탈무드 묵상 2021.06.13

사람은 누구나 어른이 되지 않는다

사람은 누구나 어른이 되지 않는다 어린 아이일 때는 두통을 안겨 주지만, 크면 심통을 안겨준다. 어렸을 때의 아이들을 잘 운다. 하지만 자기의 자식 이기 때문에 즐겁고 기쁜 두통거리일 뿐이다. 어린 아이가 한살 한살 먹어가면서 온 집안을 뛰어다니며 어지럽히고, 형제끼리 다투고, 호기심에 차 무엇이고 묻고 하여 부모에게 두통을 안겨 준다. 그러나 즐겁고 기쁘다. 누구고 자식을 길러본 부모는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어느날 두통에서 해방되는데, 그때는 아이가 튼튼한 청년으로 성장해 준 것이다. 그런데 아이가 성장한 뒤에는 부모에게 심통(마음의 고통)을 안겨 준다.이것이 인생이 아니겠는가? '인생, 인생...', '어린아이들은 부모를 잠들지 못하게 한다. 그러나 이들이 다 크면 부모는 살아갈 수가 없다'는..

탈무드 묵상 2021.06.13

뜨거운 정열로 결합하지만, 정열이란 결혼만큼 오래 가지 않는다

뜨거운 정열로 결합하지만, 정열이란 결혼만큼 오래 가지 않는다 유태인들의 결혼관을 보면, 그들은 결코 과격한 연 애는 하지 않는다. 성서의 창세기에 보면, '낳고, 번성하고, 이 땅에 충만하라'하고 신이 인간에게 명령하였는데. 유태교에서는 이에 따라 결혼은 성스러운 인간의 의무로 여기게 되었다. '결혼'을 히브리어에서 찾아보면 '기드신'이라 하는데, 이 뜻은 '성스러운 것'이라는 말이다. 또한 에는 '신의 은혜는 아내를 가진 자에게만 내려진다'고 되어 있다. 이 말을 다시 풀어보면 독신자는 인간의 반쪽에 지나지 않으므로 이 말을 다시 풀어보면 독신자는 인간의 반쪽에 지나지 않으므로 신의 혜택을 못받는다는 말이 된다. 기독교가 '사랑의 종교'라고 한다면, 유태교는 '율법의 종교'라고 할 수 있다. 비행기와..

탈무드 묵상 2021.06.13

세명의 경영자

세명의 경영자 두 사람이 동업자가 있었는데, 이들은 무에서 시작해 작은 임대 빌딩을 지었고,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있는 사업가로서 성공한 사람들이었다. 두 사람 다 별다른 경험은 없었지만 매우 부지런한 성격 때문에 사업은 날로 발전해 크게 성공을 거둔 경우였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두 사람은 자기들이 너무도 크게 성공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하지만 두 동업자 사이에는 아무런 계약도 맺은 것이 없었다. 이들이 모두 건강하게 사업에 열중할 때는 별 문제가 없겠으나, 앞으로 자식들을 낳아 대를 잇게 되면 자연 충돌이 생길 것같아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계약을 맺기로 하였다. 그런데 정식으로 계약이 끝나자, 두 사람 사이에는 사소한 일에도 충돌이 일어났다. 이를테면 너는 현장의 책임자이고, 나는 본사..

탈무드 묵상 2021.06.13

가장 큰 고통은 남에게 말하지 못하는 것이다.

가장 큰 고통은 남에게 말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속담은 두가지로 해석이 가능하다. 남이 모르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은 우월감을 갖게 한다. 그 리고 그 정보가 상대방과 관계있을 때 상대방이 그것을 모르고 자신만 알고 있다면 더욱 우월감을 갖게 된다. 인간은 우월감에 젖고 싶은 강한 욕망을 가졌으므로 인간이 비밀을 지킨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또 한편, 인간은 고독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강한 열망이 있다. 남에게서 따돌림받는 것만큼 괴로운 것은 없다. 인간이 다른 사람에게 얘기해서는 안되는 것을 누설하거나 털어놔 버리는 것은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얘기함으로써 자기와 같이 경험을 하게 하고 고독으로부터 해방되려고 하는 것이다. 인간은 사물을 직접 경험하기도 하고 듣고 읽고 하는 간접적인 것을 통해서도..

탈무드 묵상 2021.06.13

삶의 지혜 [1]

삶의 지혜 [1] 인간의 탄생과 죽음은 책의 앞면과 뒷면같은 것이다. 유태 사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내려 주위에 2대째나 3대째로 보기에 역겨운 자가 있거든 한번 써 먹어 보아라. 옛날에 가문이 매우 좋은 여우와 천한 집안에서 태어난 여우가 길을 가다가 서로 마주쳤다. 여기서 가문이 좋은 여우와 나쁜 여우가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져서는 안된다. 진짜로 혈통이 좋은 인간이나 그렇지 않은 인간도 없을 테니까. 어찌되었건 가문이 좋은 여우가 그렇지 않은 다른 여우에게 자기의 집안을 자랑하였다. 그러자 그 천한 집안의 여우가 말하였다. [너의 집안은 너로 끝나겠지만 우리 집안은 나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인간에게 있어 태어남과 죽음은 그다지 큰 의미를 지닌 것이 못된다. 마치 장식과 같은 것이다. 진..

탈무드 묵상 2021.06.13

삶의 지혜 [2]

삶의 지혜 [2] 인간의 탄생과 죽음은 책의 앞면과 뒷면같은 것이다. 유태 사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내려 주위에 2대째나 3대째로 보기에 역겨운 자가 있거든 한번 써 먹어 보아라. 옛날에 가문이 매우 좋은 여우와 천한 집안에서 태어난 여우가 길을 가다가 서로 마주쳤다. 여기서 가문이 좋은 여우와 나쁜 여우가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져서는 안된다. 진짜로 혈통이 좋은 인간이나 그렇지 않은 인간도 없을 테니까. 어찌되었건 가문이 좋은 여우가 그렇지 않은 다른 여우에게 자기의 집안을 자랑하였다. 그러자 그 천한 집안의 여우가 말하였다. [너의 집안은 너로 끝나겠지만 우리 집안은 나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인간에게 있어 태어남과 죽음은 그다지 큰 의미를 지닌 것이 못된다. 마치 장식과 같은 것이다. 진..

탈무드 묵상 2021.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