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어리석은 자가 완전히 어리석은 자보다 더 어리석다
<탈무드>에는 이런 비유가 있다.
'바다 속에 완전히 가라앉아 버린 배는 항해하는 다른 배에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절반쯤 물에 잠긴 배는 다른 배에 장애가 된다.'
물론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고 있는 사람치고 완전히 어리석은 자는 있을 수 없다.
자기 스스로 그렇다고 인정할 사람도 없을 것이고, 자기 존재를 부정할 만큼 자존심까지
버릴 사람이 있겠는가? 누구나 자신은 소중하니까.
여기에서의 격언은 정확하지 않은 어설픈 지식을 함부로 쓰면, 자신은 물론 남들까지도
다치게 된다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다. 인간들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정확하지도
않은 지식을 함부로 남발한다. 이러한 본능적 유혹은 생각보다도 강력하다.
이럴 때 우리는 스스로가 충분하지 못한 지식의 소유자임을 잘 알고 있음은 물론이다.
'가득 들어있는 항아리가 반쯤 들었는 항아리보다 움직이기가 쉽다'는 격언도
음매해 볼 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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