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로역정 10. - John Bunyan 2. 좁은 문에서 십자가까지 그리고는 저의 손을 잡고 어떤 극히 어두운 방으로 데리고 갔다. 거기 한 사람이 철롱 안에 앉아 있는데 이름은 배교(背敎)이었다. 그 사람을 본즉 매우 근심하는 모양으로서 그의 눈은 땅만 내려다보며 손을 죽쳐 끼고 심장이 터지는 듯이 탄식하였다. 기독도- 이것은 무슨 뜻입니까? ‘효시’가 저더러 그 사람과 말하여 보라 하였다. 기독도- 당신은 어떠한 분이십니까? 배 교- 나는 전에 이렇지 않던 사람이올시다. 기독도- 전에는 어떠하셨습니까? 배 교- 내가 전에는 아주 훌륭한 신자로서 나 보기에나 남의 눈에나 다 승인할 만 하였었습니다. 그 때는 나로서도 ‘천성’에 합당한 자로 생각되었고 따라서 그리로 가게 될 것을 생각하여 즐거워했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