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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추석명절 주일설교.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시편 128편 1-6절)

에반젤(복음) 2020. 9. 30. 04:21

 

추석명절 주일설교.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시편 1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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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이 있는 주간입니다. 추석을 의미하는 순우리말은 한가위라고 합니다. “이라는 말은 크다라는 뜻이고 가위라는 말은 가운데라는 뜻을 가진 옛말로, 815일인 한가위는 8월의 한가운데에 있는 큰 날이라는 뜻입니다. 특히 가위라는 말은 길쌈을 짜는 일을 한자로 가배라고 했는데, 여기서 가위라는 말이 나왔다고 합니다.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의하면 신라 3대 임금인 유리 이사금 왕이 다스릴 때 나라를 6부로 나누었는데, 왕녀 2명이 각 부의 여자들을 통솔해 무리를 만들고 음력 716일부터 매일 일찍 모여서 길쌈을 했습니다. 음력 815, 추석에 이르러서는 길쌈한 양의 많고 적음을 따져 진 쪽에서 술과 음식을 내놓아 승자를 축하하고 가무를 하며 각종 놀이를 했는데 이것을 가배(嘉俳)라 했습니다. 가배는 이긴 편에게 잔치를 베풀면서 '갚는다'는 의미도 함께 들어있었습니다, 이렇게 가배라고 불리는 추석은 풍성한 음식으로 남을 대접하고, 이웃들과 나누며 교제하는 명절입니다.

 

먹을거리가 귀한 시절에는 주린 배를 부여잡고 추석명절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추석이 빨리 돌아올 때는 올벼(제철보다 일찍 여무는 벼)쌀을 쪄서 송편을 만들어먹기도 했는데, 이처럼 추석만큼은 모든 이들이 배고픔을 면하고 누릴 수 있다하여,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유래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추석 명절에 많이 베푸시고, 많이 웃으십시오. 더도 말고 더도 말고 한가위의 풍성함 같이, 먹을거리도 풍성하게 나누시고, 예수님의 사랑도, 은혜도, 평안도, 소망도 풍성하게 누리시는 추석 명절 보내시기를 축복합니다.

 

추석 명절에 가족들이 모이면 덕담이라는 것을 주고, 받습니다. 가장 많은 덕담의 말을 세 가지만 뽑아 보면, “건강해라, 돈 많이 벌어라, 복 많이 받아라라는 말일 겁니다. 성경에서 가장 큰 덕담은 복 받으세요라는 말일 겁니다. 복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많을수록 좋은 것이 복입니다. 오늘 시편 말씀은 성전에 올라가면서 복에 대해서 노래하는 구절입니다. 시편 128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는 표제어가 붙어 있습니다. 127편과 128편은 짝을 이루는데, 127편은 복의 근원이 하나님이심을 노래하고 있고, 128편은 풍성한 복에 참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론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복 받는 비결을 배워 가시고, 명절 기간에 가족들과도 함께 공유 하시기를 바랍니다.

 

 

1. 첫째 복 받는 비결은, 순종하고, 따라가야 합니다. (1)

 

1, 을 함께 읽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아멘.

 

1절에서 복을 받는 두 가지 비결을 말하면서,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경외 한다는 말을 두려워 한다, 그의 길을, ‘예수님의 십자가 순종의 길로 바꾸어서 읽어 보십시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예수님의 십자가 순종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아멘.

 

물론 이렇게 치환하여 읽는 것은 저의 자의적인 해석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설교 준비하면서 받은 감동대로 적은 겁니다. 복은, 가장 우선하여 하나님 앞에 서 있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그리고 그 두려움을 바탕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의 길에 동참하려고 몸부림치는 사람에게 부어진다고 믿습니다. 이 것을 한마디로 압축하면 순종하는 것입니다. 순종이라는 이 명제는, 어떠한 복 받는 비결을 제시한다하여도 제일 앞머리에 내세워야 하는 절대 명제에 가깝습니다.

 

예수님이 죽기까지 순종하여 하늘에 오르시는 복 중에 복을 받았기에, 자녀 된 우리들도 그대로 순종하는 길을 따라가면 됩니다. 사실 두려움 없고, 십자가 길을 가지 않으면 복은 받기 힘듭니다. 세상에서 잘 먹고 잘 살 여지는 있겠지만, 하늘에서 내려 주시는 복은 순종하여야 받는 것이고, 순종은 두려워하는 것과 십자가의 길을 따라 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 하십시오. 이번 추석 명절에, 가정예배와 친교를 나누시면서, 우리가 복 받는 가정, 가문이 되기 위해서, 더욱 더 순종하고, 믿음으로 십자가의 길만을 따라가기를 결단하며 영광

돌리는 시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2. 둘째 복 받는 비결은, 자족하고, 감사하는 입술이 되어야 합니다. (2)

 

2절을 함께 읽습니다. “2.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아멘.

 

어떤 사람이 이른바 금수저로 태어났습니다.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빈둥빈둥 놀고먹고 즐기며 살아도 돈 걱정이 하나도 없습니다. 써도 써도 줄지 않습니다. 하고 싶은 것 다 하고 삽니다. 이 사람이 복 받은 사람일까요? 눈빛과 입술은 아니라고 말하면서, 마음속으로는 아이고 부러워라~, 돈 만 많아봐, 그게 최고지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교회는 그런 분이 한 분도 없으실 겁니다. 한국 사람들이 화투놀이를 얼마나 즐겨하면, “돈이면 장땡이야라는 말이 나왔겠습니까?

 

돈 많은 것이 곧 복이라고 한다면, 성경은 온통 재테크 비법으로 가득했을 겁니다. 교회 출입하는 사람은 다 부자가 되어서 외제차 타고 와야 정상일 겁니다. 하지만 성경은 돈이 하나님을 멀리하고 미워하는 수단이 되며,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장애물이 된다고 합니다. 우리 하나님의 관심은 사랑하는 자녀들이 얼마의 돈을 가지고 사느냐를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땀 흘려 정직하게 노동한 대가를 얻고, 기뻐하고, 감사하고, 가진 것 가운데 서로 나누는 삶을 살아갈 것인가에 관심을 두고 계십니다.

 

은 기본적으로 하늘에서 뚝딱 하고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연의 결과도 아니고, 의지가 없는데도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어떤 물건 샀더니 덤으로 주는 것도 아닙니다. 복은 하늘에서 내려 주시는 것이지만, 거기에는 반드시 그 복을 받으려는 대상인 우리 자신들의 노력이 필요 합니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는 말씀에는 게으름 피우지 아니하고 열심히 살아가면, 사람이 계산하는 숫자가 아니라, 하나님이 계산하시는 빈틈없고 정확한 셈법으로 우리 각자에게 꼭 필요한 만큼을 채워 주신다는 약속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도 바울이 고백한 것처럼 자족하는 은혜를 구하여 합니다. 비교하고, 절대 평가해서 나는 없어, 부족해, 가난해, 거지야이런 말을 하는 것은 자기 비하일 뿐 아니라, 풍족하고 공평하게 채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저버리는 불손한 태도입니다.

 

네가 복되고 형통 하리로다아멘이 절로 나오는 말씀입니다. 복되려면, 형통하려면, , , 돈 하여 많다고 자랑하거나, 없다고 낙심하지 마시고, 주신 것에 자족하는 은혜를 구하여야 합니다. 이번 명절만큼이라도 주신 것에 기쁨으로 감사하는 입술들이 되시고, 주신 것에서 기꺼이 나눌 수 있는 여유로운 한가위 보내시기를 축복합니다.

 

 

3. 셋째 복 받는 비결은, 가정의 화목을 이루고, 자녀에게 꿈을 심어주는 것입니다. (3~6)

 

3~6절을 함께 읽습니다. “3.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4.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5.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 6.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은 성경 안에서도 우선적인 덕목으로 자주 언급이 됩니다. 집안이 평안하지 않으면 불화, 불통, 다툼, 파멸에 이르는 심각한 지경에 이릅니다. 어떤 성공한 위인도 가정을 등한시 한 적은 없습니다. 하물며 용서와 사랑을 우선으로 하는 그리스도인들이 가정 안에서도 화목을 이루지 못한다면, 어디서 누구에게 용서와 사랑을 말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지난주에 성령 충만에 대해 말씀 드리면서, 성령 충만을 검증할 수 있는 것은, 가정에서 남편과, 아내에게, 그리고 자녀들에게 대하는 말과 행동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성령 안에서 하나 되지 않으면 가정은 화목을 이루기 어렵습니다.

 

3절을 보시면 얼마나 아름다운 가정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까? 안방에 있는 아내는 결실함 포도나무라고 했습니다. 가정에서 아내의 표정에 생기가 돋아나고, 움직임에는 활력이 있으면 그 가정은 평안한 가정입니다. 아내의 표정을 밝게, 행동을 자신감 있게 하는 것은 남편의 몫입니다. 남자만 잘하면 여자는 살아납니다. 저부터 반성하고 잘하려고 노력 할 테니, 남편 여러분들도 집 안에서 아내를 많이 도와주시고, 주렁주렁 결실한 포도나무와 같이 환한 미소를 가진 아내로 세워 드리십시오. 안방에 있는 아내가 살아나면 그 가정은 반드시 살아납니다. 명절에 더욱 힘든 아내들 힘내십시오. 오늘 말씀 듣고, 남편들이 각성해서, 설거지도 하고, 어깨도 주물러 주고, 멋있는 곳에 데리고 가서 힐링도 시켜 드릴 겁니다. 기대하십시오.

 

아내는 결실한 포도 나무 같은데, 자식들은 감람나무 같다고 했습니다. 감람나무(올리브)는 다 자라면 키가 20~30m나 됩니다. 어린아이들이 이만큼 감람나무 같이 크게 자라나게 하는 것은 부모가 얼마만큼 자식들에게 큰 꿈을 심어주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세상이 점점 험악해 지고, 서열 위주의 사회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공중의 권세 잡은 자가 지배하고 있는 어두운 세상에서 제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가치관의 정립이 중요합니다. 돈이 지배하는 맘몬주의를 이겨낼 가치관, 음란과 향락 문화를 이겨낼 거룩한 가치관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가치관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성경적인 가치관을 깨닫고, 내면에 채울 때에 자생력이 생깁니다.

 

예수님이 곧 말씀이시라고 합니다. 그런데, 성경 말씀 덮어 놓고, 읽지 않고, 배우려 하지 않고, 묵상해 본적이 없는 부모가, 그리고 그러한 부모 밑에서 자라난 아이가 예수님이 진정으로 어떠한 분인지를 인격적으로 깨달을 수 있을까요? 예수님은 곧 성령님이신데, 말씀을 가까이 하지 아니하고, 성령님과 동행하며 살아 갈 수 있을까요? 불가능 합니다. 말씀 없이는 예수님을 겉모습만 보는 것이고, 말씀 없이는 성령님의 임재를 느낄 수 없습니다.

 

여러분, 내 자녀, 우리 교회 공동체 자녀들 사랑하시죠? 세상에서 거룩하게 성공한 자녀로 살아가기를 원하시죠? 그렇다면, 부모님들부터 말씀 앞에 무릎 꿇고, 말씀을 가까이 하는 모습을 보여 주십시오. 어떤 말을 하고, 어떤 대화를 하고, 어떤 판단을 하든지, 성경 말씀에 따라 하십시오. 그런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우리 자녀들에게 올바른 기독교적 가치관을 심어주는 산교육이 되고, 세상을 이겨낼 수 있는 큰 꿈, 비전을 심어주는 촉매제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감람나무로 성장하기를 원하신다면, 오늘부터 당장 부모님들은 말씀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아내와 자식들이 평안해지면, 5절에서와 같이 평생의 번영이 주어진다고 약속하십니다.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의 조상, 그리고 그 후손이 이룬 명문가문들은 그저 부러움의 대상이 아니라, 나로 부터, 우리 자녀들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복중의 복이 무엇입니까? 나보다 우리 자녀들이 구원의 복, 평안의 복을 누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 복을 누리기 위한 절반의 과제가 우리 부모, 기성세대에게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성경적인 가치관으로 무장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꿈과 비전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고 눈물로 기도해야 합니다. 부모들의 간절함이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한다면, 포도나무의 결실과 감람나무의 성장은 평생 번영의 약속으로 반드시 실현 될 것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먹는 것 좋아할 것 같지만, 내면의 영적 양식에 더 목말라 하고 있습니다. 명절에, 우리 자녀들 많이 칭찬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말씀 안에서 훈훈한 대화가 오고가는 화목한 가정 모임이 있는 추석 한가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명절을 보내기에 앞서, 오늘 말씀 주신대로 하나님 앞에 두려움으로 서서 범사에 순종하며, 십자가의 길을 따라가기를 새롭게 결단하시기를 바랍니다. 주신 것을 만족하며 자족하고, 감사하는 입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내를 사랑함으로 가정의 화목을 이루고, 자녀들에게 말씀에서 우러나오는 큰 꿈을 심어주시기를 바랍니다. 복 받는 비결을 들었으니, 그대로 실천해서, 우리 00교회 모든 가정이 복의 복을 받고 시온의 대로를 걸어가는 믿음의 명문가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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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 복 주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 받는 비결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준행하게 하시고, 가정의 화목과 자녀의 미래를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고, 항상 하늘의 신령한 복을 구하도록 기도하게 하여 주옵소서. 추석 명절에 모든 가정이 온전하게 하나님을 예배하여 영광 돌리게 하시고, 어디를 가든지 거룩함으로 복된 믿음의 길을 걸어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출처: 한국강해설교연구원           글쓴이: 김민호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