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로역정 11. - John Bunyan 2. 좁은 문에서 십자가까지 “내가 또 들은즉 구름 위에 앉으신 이를 옹위한 무리들에게 선언하기를 가라지와 쭉정이와 검불은 다 거두어 불붙는 못에 던지라 (말 4:1, 막 3:12, 13:3) 하는 동시에 무저갱(無底坑)이 내 섰는 곁에 열리며 그 아가리에서 끔찍이도 많은 검은 연기와 불티가 처참한 소리와 함께 나왔습니다. 그리고 무리들에게 다시 말씀하시기를 ‘내 곡식을 모아 내 곡간에 들이라” (눅 3:17) 하더니 내가 보매 많은 사람들이 끄려 구름 위로 올라가고 (살전 4:16-17) 그만 남았습니다. 그래서 나도 숨으려 하였으나 구름 위에 앉은신 이가 그저 나를 내려다보고 계시므로 숨지도 못하고 내 죄가 다 생각에 떠올라서 내 양심이 사면으로 나를 가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