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민이의 오줌싸기 글/ 노용찬 목사 수민이는 이제 세살이 조금 넘은 남자 아이다. 항상 명랑하고 놀이에 적극적이다. 붙임성도 있고, 자기 표현을 분명하게 하는 아이다. 그런데 어느 날 수민이가 이불에 오줌을 싸기 시작하였다. 전에 없던 행동이라 엄마 아빠는 너무 놀랐다. 아빠는 버릇을 고쳐주려고 야단 을 치고, 체벌까지 가해보기도 했지만, 정도가 점점 심해져서 급기야는 똥까지 쌌다. 수민이 아빠는 너무나 속상해 하면서 말했다. "원래 똥 오줌을 잘 가리던 앤데, 요즘 쟤가 왜 그러는 지 모 르겠어요." 나는 물었다. "혹시 집안에 무슨 변화가 없었습니까?" "예, 있지요. 애 엄마가 직장을 나가기 시작했거든요." "문제는 거기에 있습니다." "무슨 문제지요?" "수민이는 지금 엄마 아빠에게 불만을 표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