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만나를 통한 안식일 준수의 훈련
(출애굽기 16:21~36)
* 본문요약
매일 아침에 이슬처럼 내린 만나는 해가 뜨겁게 쪼이면 스러졌습니다. 제 육일에는 각 사람당 두 오멜씩 이틀 분을 거두게 하셨습니다. 다음 날이 거룩한 안식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모세의 명대로 제 육일에 이틀 분을 거두고 안식일 아침까지 간직해도 벌레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일부가 제 칠일인 안식일에도 만나를 거두러 나왔다가 그냥 돌아가자 하나님께서 말씀을 지키지 않았다며 질책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갓씨 같고 의며 꿀 섞은 과자 같은 이것을 ‘만나’라고 불렀습니다. 모세가 아론에게 후손을 위하여 만나 한 오멜을 보관하게 합니다.
찬 양 : 447장 (새 393) 오 신실하신 주
57장 (새 43) 즐겁게 안식할 날
* 본문해설
1. 햇볕이 쪼이면 만나가 사라짐(21절)
매일 아침 지면에 있던 이슬이 사라지면 그 자리에 만나가 내려 있어서 그릇을 가져가서 퍼오기만 하면 되었으나, 햇볕이 뜨겁게 쬐이면 만나는 스러져서 없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해가 뜨기 전에 나가 만나를 퍼와야만 했습니다.
2. 안식일을 위하여(22~30절)
하나님께서는 매일 1인당 한 오멜씩 만나를 거두게 하셨으나, 제 6일에는 1인당 두 오멜씩 이틀 분을 거두게 하셨습니다. 다음날이 거룩한 안식일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의 명대로 제 6일에 이틀 분을 준비하고, 안식일인 다음날까지 보관하였으나 평일처럼 벌레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모세는 백성들에게 이 날은 하나님의 거룩한 안식일이므로 만나가 내리지 않는다고 설명하여 주었습니다. 그런데 일부의 백성들이 안식일에도 만나를 거두러 나왔다가 그냥 돌아가자 하나님께서 “너희가 언제까지 내 계명과 내 율법을 지키지 않으려느냐”하고 질책하십니다.
- 어느 때까지 너희가 내 계명과 내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려느냐(28절) :
“어느 때가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기를 거부하려느냐”의 뜻으로, 하나님께서는 말씀을 지키기를 거절하는 것을 하나님 자신을 거절하는 것으로 간주하십니다.
3. 만나의 모양(31절)
만나의 모양은 갓씨와 같은데 희고 맛은 꿀 섞은 과자 같았습니다. 사람들이 이를 ‘만나’라고 불렀습니다.
- 갓씨(31절) : 1년생 미나리과 식물로 후추알 만한 열매를 맺습니다.
4. 후손을 위하여 만나를 보관하게 함(32~36절)
모세가 아론에게 후손을 위하여 만나 한 오멜을 보관하라고 명합니다. 이에 아론이 항아리에 만나 한 오멜을 보관합니다.
- 여호와 앞에 두어 너희 대대로 간수하라(33절) :
앞으로 성막을 지으면 하나님의 언약궤 앞에 두어 간직하라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만나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에 주어진 사람의 몫을 알게 하심
통이 트기 전 이른 아침에 내린 이슬이 마르면 이슬이 있던 온 지면이 만나로 가득 채워집니다. 그러나 곧 떠오르는 태양빛이 만나에 비춰지면 만나는 마치 눈 녹듯 사라지고 맙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동이 트기 전에 미리 그릇을 준비했다가 이슬이 마를 무렵 얼른 장막에서 나와서 만나를 식구수대로 가져가야 합니다. 만일 그 시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 그 식구들은 그 날 하루 굶어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방식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실한 사람이 되는 훈련을 시키셨습니다. 만나를 지면에 내리는 것까지는 하나님께서 하시지만, 그것을 퍼서 요리를 하는 것은 사람이 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에는 그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의 몫이 있고, 은혜를 받은 자로서 사람이 해야 할 사람의 몫이 있습니다. 햇볕과 비를 내리시는 것은 하나님의 몫이지만, 씨를 뿌리고 농사를 짓는 것은 사람의 몫입니다. 사람의 죄를 용서하기 위하여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것은 하나님의 몫이지만, 예수님이 주신 말씀을 잘 믿고 순종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는 것은 사람의 몫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려 하셔도 우리가 사람의 몫을 담당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부어지지 않습니다.
● 적용 :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힘쓰며,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자로서 사람이 해야 할 몫입니다. 이 일을 잘하여 항상 은혜 속에 사는 자들이 되십시오.
2. 만나를 통해 안식일을 준비하는 법을 가르치심
매일 한 사람당 한 오멜씩 거두게 하셨으나, 안식일 전날인 제 6일에는 두 오멜씩 이틀 분을 준비하게 하셨습니다. 안식일에는 만나가 내려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평일에는 다음날까지 보관하면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났지만, 안식일에는 전날 것을 보관해도 벌레도 생기지 않고 냄새도 나지 않았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하나님께서는 안식일 전날인 제 6일에 안식일을 준비하게 하는 훈련을 시키셨습니다. 생각 없이 안식일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기 위해 그 전날 안식일에 할 것을 미리 준비하여, 안식일에는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에만 집중하게 하는 훈련을 하신 것입니다.
● 적용 : 이처럼 우리도 주일 전날인 토요일에 주일을 미리 준비하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미리 예물을 준비하고, 예배에 입고 갈 옷도 미리 준비합니다. 주일 아침에 분주하지 않기 위해 미리 토요일에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고, 주일에는 오직 예배드리는 일에만 마음을 쏟습니다. 또 토요일에는 잠도 일찍 잡니다. 그래서 주일에 예배드리는 일에 장애가 되지 않게 합니다.
3. 내 계명과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려느냐?
그런데 일부의 사람들이 제 7일인 안식일에 만나를 가지러 나왔다가 허탕을 치고 돌아갑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이들을 보고 “너희가 언제까지 내 계명과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려느냐?”하고 질책하십니다. 이 말씀은 “너희가 언제까지 내 계명을 지키기를 거절하겠느냐”하는 말입니다.
그들 중에는 그 날이 안식일인지 알지 못하고 나왔다가 만나를 가져가지 못한 자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아마도 그들에게 묻는다면 “나는 하나님을 거절한게 아닙니다. 단지 오늘이 안식일인지 깜빡 했을 뿐입니다”하고 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들이 깜빡했다고 할지라도 이 일을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거절한 것으로 여기신다는 점입니다.
이 일을 우리에게 적용한다면 참으로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가령 주일을 지키는 것 하나만 보더라도 우리는 깜빡한 것이 아니라, 가정 일이나 직장 일 등으로 알면서도 주일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본문에서는 깜빡한 것까지도 하나님을 거절한 것으로 여기시고 질책하시는데, 알면서도 주일을 지키지 않는 자들에게는 얼마나 더 무섭게 질책하시겠습니까?
● 적용 : 주일을 지키는 것 외에도 우리가 지켜야만 하는 말씀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우리는 그 말씀들을 지키기에 앞서 먼저 말씀을 존귀히 여기고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는 일부터 해야 합니다. 말씀을 무시하는 것은 그 말씀을 주시는 하나님을 거절하는 것임을 잊지 마십시오.
4. 후손을 위하여 만나를 간직하라
하나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만나 한 오멜을 후손을 위하여 보관하라고 명하십니다. 후손을 위하여 보관되는 만나는 영원히 벌레도 생기지 않고 냄새도 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후손들이 그것을 보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에서 어떻게 먹이셨는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보관된 만나를 썩지도 않게 하시고 벌레가 생기지도 않게 하신 것은, 후손들에게 신앙이 이어져가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 적용 : 후손들에게, 젊은이들에게, 후배들에게 신앙을 전수하는 일을 하나님께서는 아주 기뻐하십니다. 미래에 이 세상을 이끌어갈 우리의 젊은이들, 우리의 후배들에게 말씀과 믿음을 전하는 성도들이 됩시다.
* 기도제목
1.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성실한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2. 토요일부터 주일을 잘 준비하여 주일 예배가 온전하게 드려지게 하옵소서.
3. 우리의 자녀나 후배들에게 믿음을 바르게 전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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