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출애굽기 강해

출애굽기 16장 강해 중반부

에반젤(복음) 2019. 7. 9. 09:14



오늘의 말씀 : 만나와 메추라기(출애굽기 16:11~20)

 

* 본문요약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원망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저녁에는 고기를, 아침에는 떡을 배불리 먹게 해 주시리라고 말합니다. 저녁이 되니 메추라기가 날라와 진을 덮었고, 아침에는 지면에 작고 둥글며 서리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한 사람 당 한 오멜씩 식구수대로 거두고 그것을 아침까지 남겨두자 말라고 명하십니다. 그러나 일부 사람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아침까지 남겨두었더니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납니다.

 

찬 양 : 489(429)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494(새 없음) 나 죄 중에 헤매며

 

 

* 본문해설

 

1. 만나와 메추라기가 온 지면에 쌓임(11~15)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그들의 원망하는 소리를 들으셨다고 말하고, 이제부터 저녁에는 고기로, 아침에는 떡으로 배불리게 되리라고 말합니다. 과연 그의 말대로 저녁이 되니 메추라기가 진영에 내려앉아 땅을 덮었고, 아침이 되니 이슬이 마른 후에 둥글고 얇은 하얀 것이 진영의 온 땅에 가득 내려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서로 이것이 무엇이냐하고 물으니 모세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내려 주신 양식이라고 말합니다.

 

- 작고 둥글며 서리 같이 세미한 것(14) : 생선 비늘처럼 얇고 둥글며 하얗고 작은 조각

 

- 이것이 무엇이냐(15) :

이것이 무엇이냐를 히브리어로 만후라고 합니다. 그것을 한국어 성경에서 만나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만나의 뜻은 이것이 무엇이냐입니다.

 

 

2. 날마다 필요한 만큼만 거두라(16~20)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한 사람 당 한 오멜씩 식구 수대로 가져가라고 명하십니다. 이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나님의 명하신 대로 하였더니 그 거둔 것이 사람에 따라 많기도 하고 적기도 하였으나, 식구 수대로 나누었더니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하지 않았고, 많이 거둔 자도 남지 않았습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것을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라고 명하였습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이 아침까지 남겨두니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납니다. 이에 모세가 그들에게 노하였습니다.

 

- 한 오멜(16) : 한 오멜은 약 2.3리터입니다.

 

 

* 묵상 point

 

1. 만나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법을 훈련하심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40년을 지내는 동안 그들이 날마다 먹을 일용할 양식을 모두 하나님께서 책임지셨습니다. 저녁에는 메추라기를 보내셔서 고기를 먹게 하셨고, 아침에는 만나를 내리셔서 그것으로 떡이나 각종 요리를 해서 먹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그냥 무작정 주시기 않고, 이 양식을 먹는 법을 제시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만나와 메추라기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법을 훈련하신 것입니다.

 

1) 만나는 날마다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께서 만나를 날마다 내려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침에 장막에서 밖으로 나오면 땅에 내린 이슬이 마르면서 그것이 그대로 만나로 변하는 장면을 40년간 매일 보았습니다. 그들은 그 만나로 여러 가지 요리를 해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40년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날마다 그들에게 이 기가 막힌 양식을 내려 주셨습니다.

 

 1인당 한 오멜(2.3리터)로 거두게 하셨으니 수백만 명이 먹으려면 하루에 수백만 톤의 만나가 필요했습니다. 이 역시 홍해의 기적만큼이나 놀라운 기적입니다. 그들은 이런 기적을 40년간 날마다 체험하며 사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에게 날마다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분이심을 알게 하셨습니다.

 

적용 : 하나님께서 날마다 그들을 먹이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같은 은혜를 내리십니다. 날마다 우리를 먹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2) 만나는 부족하지도 남지도 않는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께서는 1인당 한 오멜씩 식구수대로 가져가라고 명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말씀대로 하였더니 어떤 사람은 많이 가져가고, 어떤 사람은 적게 가져갔습니다. 그것을 식구수대로 나누었더니 많이 가져간 자도 남지 않았고, 적게 가져간 자도 모자라지 않았습니다. 부족하지도 남지도 않았다는 말은, 사람이 배불리 먹는데 충분한 양을 주셨다는 말입니다. 충족감을 느낄 만큼 충분히 배부르게 먹게 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40년간 부족하지도 남지도 않게 만나를 주신 하나님은, 날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가르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채우시는 분이심을 알게 하셨습니다.

 

적용 : 이렇게 40년간 부족하지도 남지도 않게 만나를 주신 하나님은, 날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채우십니다.

 

3) 만나는 나눔을 훈련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만나를 식구수대로 가져가게 하신 후에 식구들과 함께 나누어 먹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져간 것을 식구수대로 나누었더니 부족하지도 남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만나를 나 혼자만의 것으로 따로 챙겨둘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40년간 반복하심으로 하나님의 주신 것을 나누는 것이 얼마나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일인지를 가르치셨습니다. 지금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나누는 것을 체데카()’라고 말합니다.

 

적용 :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나누는 삶을 실천하십시오. 말씀을 배운 이들은 말씀을 나누고, 물질을 가진 이들은 물질을 나누고, 지식이나 기술을 가진 이들은 자신이 가진 지식이나 기술을 나누십시오. 하나님께서 더 풍성한 것을 채우십니다.

 

4) 만나는 안식일을 지키게 하는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께서 매일 아침마다 만나를 내리셨으나, 7일에는 만나를 내리시지 않으셨습니다. 그 대신 제 6일에 이틀 치를 거두게 하셨습니다. 다른 날에는 만나를 남기고 보관하면 다음 날 아침에 그 만나에서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났지만, 안식일에는 전날의 싱싱함이 그대로 보전되어 안식일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40년 동안 매 안식일마다 만나를 내리시지 않음으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안식일을 지키는 훈련을 시키셨습니다.

 

5) 만나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훈련시키시는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께서 만나를 진영의 지면에 내리셨으니 그들은 그저 그릇을 들고 장막을 나가서 만나를 퍼오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만나를 먹는데 있어서 몇 가지 규칙을 제시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만나를 내리시는 이 규칙들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훈련시키셨습니다. 그 규칙은 첫째, 각 사람에게 필요한 만큼만 거두라는 것, 둘째, 거둔 것을 식구수대로 골고루 나누어주라는 것, 셋째, 다음 날까지 남겨두지 말라는 것, 넷째, 6일에는 이틀 치를 거두어 안식일을 예비하라는 것입니다.

 

 날마다 필요한 만큼만 거두라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훈련하게 하기 위함이고, 식구들끼리 골고루 나누어 먹으라는 것은 이렇게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나누는 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는 것을 가르치시기 위함입니다. 또 다음 날까지 남겨두지 말라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나누지 않고 쌓아두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인간의 욕심과 탐욕을 경계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제 6일째에는 이틀 치를 거두게 하셔서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는 것을 훈련하셨습니다.

 

적용 : 이렇게 하나님께서 만나를 통해서 매일, 또는 매주 반복적으로 행하는 일들 속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일이 있음을 훈련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매주 주일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그리고 매주 반복적으로 행하는 봉사와 섬김에 충성합니다.

 

 

2.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에게 베푸시는 은혜

 

 하나님께서 그들이 광야에서 지내는 40년간 이 일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행하신 것은, 이처럼 우리도 날마다 지키시고 돌보시니 염려하거나 걱정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도 우리에게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6: 25, 3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광야(사막)에서도 수백만의 백성들을 한끼도 거르지 않고 먹이셨습니다. 그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적용 : 걱정한다고 일이 해결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공연히 걱정하여 믿음 없는 자라는 평가를 받지 말고, 모든 일을 주께 맡겨 믿음 있는 자가 되십시오.

 

 

3.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만나를 내려주셔도 만나를 먹으려면 그들이 그릇을 들고 나가서 식구수대로 가져와야 합니다. 만일 게으름을 피우다가 해가 뜬 후에 나가면 만나는 사라지고 없습니다. 마치 해가 뜬 후에 땅에 내린 이슬이 사라지듯, 해가 뜨면 만나가 없어지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반드시 해가 뜨기 전에 장막 밖으로 나가 만나를 가져와야 합니다.

 

 이것은 일하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인 것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만나를 내려주시지 않았다면 그들이 그릇을 들고 밖으로 나가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적절한 햇볕을 주시지 않고, 적절한 비를 내려주시지 않는다면 땅을 갈고 씨를 뿌려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적용 : 세상일이 너무 분주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멀리하면 하나님께서 일을 할 수 없게 만드십니다. 하나님은 나의 모든 것을 주실 수도 가져갈 수도 있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일할 수 있는 건강을 주시고, 우리가 일한 것의 열매를 얻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양합시다.

 

 

* 기도제목

 

1.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항상 공급해주시는 하나님이심을 항상 기억하게 하옵소서.

 

2. 그러므로 육신의 것을 얻으려는 일로 영의 자리를 잃지 않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