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출애굽기 강해

마라의 쓴물, 출애굽기 15장

에반젤(복음) 2019. 7. 9. 09:10



오늘의 말씀 : 마라의 쓴물(출애굽기 15:22~27)

 

* 본문요약

 

 이스라엘이 홍해를 떠나 수르 광야에서 사흘 길을 행하였으나 물을 얻지 못하다가 마라에 이르러 물을 발견하지만 물이 써서 마실 수가 없자, 백성이 모세에게 원망합니다. 이에 모세가 하나님께 부르짖으니 하나님께서 어떤 나무를 가리키십니다. 모세가 그 나무를 물에 던지자 쓴물이 단물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그 곳에서 처음으로 그의 백성에게 법도와 율례를 주시고, 하나님을 치료하시는 하나님이라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엘림에서 종려 칠십 주가 있는 오아시스를 만납니다.

 

찬 양 : 513(458) 너희 마음에 슬픔이 가득 차도

          507(455)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

 

 

* 본문해설

 

1. 마라의 쓴물의 시험(22~26)

 

 홍해 도하(渡河)를 통한 엄청난 기적을 체험한 후 이스라엘 백성은 수르 광야로 들어가서 사흘 길을 행하지만 물을 얻지 못하다가 마라에 이르러 물을 발견합니다. 그러나 써서 마실 수 없는 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에게 불평과 원망을 합니다. 이에 모세가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하나님께서 어떤 나무를 가리키십니다. 모세가 그 나무를 물에 던지자 쓴물이 단물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때 이스라엘 백성에게 처음으로 율례와 법도를 제정하여 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고, 하나님 앞에 의를 행하며, 그 계명에 귀를 기울이고 잘 지키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그 어떤 질병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는 하나님을 가리켜 너희를 치료하는 하나님이시라고 말씀하십니다.

 

- 마라(23) :

마라는 히브리어로 쓰다는 뜻입니다. 보통은 인간의 심리적 고통을 사용할 때 사용되는 단어인데, 여기에서는 써서 마실 수 없는 물에 사용되었습니다.

 

- 원망하여(24) : 중얼중얼하며 불평했다는 뜻입니다.

 

- 물이 달아졌더라(25) :

문자적으로는 설탕물처럼 달다는 뜻이지만, 여기에서는 사람이 마실 수 있는 물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 나 여호와의 말을 청종하고(26) :

하나님의 말씀을 반드시 지켜야 할 말씀으로 경청하여 듣는 태도를 말합니다.

 

- 나 보기에 의를 행하며(26) :

하나님 보시기에 올바르게 행하는 것, 좌로나 우로나 치우지지 않고 온전히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고 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2. 엘림의 오아시스(27)

 

 이스라엘 백성이 마라를 떠나 엘림에 이르니 그 곳에는 물샘이 열 둘이 있고, 종려나무가 칠십주가 있었습니다. 물이 없는 사막에서 엘림은 낙원과도 같은 오아시스였습니다. 그러나 엘림은 약속의 땅이 아닙니다. 그들이 잠시 머물다 힘을 얻고 다시 가야 할 곳입니다.

 

 

* 묵상 point

 

1. 마라의 고통에서 조심할 일

 

 이스라엘 백성은 홍해를 건넌 후 수르 광야로 들어가 사흘 길을 행하였습니다. 그 때 그들은 마실 물을 찾다가 마라에서 물을 발견하지만, 그 물은 써서 사람이 마실 수 없는 물이었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조금도 망설임 없이 곧바로 모세에게 마실 물은 어디에 있느냐며 불평과 원망을 쏟아냅니다.

 

 사흘이면 홍해를 건널 때의 흥분이 채 가시지도 않은 때입니다. 그들은 불과 사흘 전에 홍해 바다가 갈라져서 난 길로 걸어왔고, 자신들이 걸어온 바로 그 자리에서 애굽의 최정예의 군사들이 모두 빠져죽는 엄청난 사건을 경험했습니다. 그들은 그 즐거움에 하나님께 춤추며 찬양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뜨거운 영적 경험을 불과 사흘 만에 다 잊어버렸습니다.

 

 마라에서 만난 쓴물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삶의 과정에서 만나는 어려움들과 같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만날 때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생각 없이 불평과 원망부터 하는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생각 없이 중얼거리며 불평하고 원망하는 태도는 복을 쏟아내는 못된 버릇입니다.

 

 불평과 원망 대신에 기도하십시오. 모세가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어떤 나뭇가지를 가리키셨습니다. 그 나뭇가지를 물에 던졌더니 물이 달아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기도를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므로 마라의 쓴물과 같은 어려움을 만날 때 불평과 원망을 하지 말고 기도하십시오.

 

적용 : 그리고 기도했으면 하나님께서 들으셨음을 믿고 조용히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십시오. 기도 후에 마음의 평화는 하나님을 믿는 이들이 가져야 할 때도입니다.

 

 

2. 엘림의 달콤함에서 조심할 일

 

 마라의 고통에서 조심해야 할 일이 불평과 원망이었다면, 엘림의 달콤함에서 조심해야 할 일은 영적 게으름과 탐욕입니다. 마라에서 쓴물을 만나 모세에게 불평했던 이스라엘은 그 후 엘림에서 물샘 열둘과 종려나무 칠십주를 발견합니다. 사막에서는 낙원과도 같은 엄청난 오아시스입니다. 그러나 엘림은 약속의 땅이 아닙니다. 약속의 땅으로 가는 과정에서 잠시 머물다 힘을 얻고 다시 출발해야 하는 정류장 같은 곳입니다.

 

 엘림은 우리가 세상에서 경험하는 즐거움에 해당합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경험하는 즐거움을 다 멀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때로 세상에서 얻는 즐거움으로 우리가 힘을 얻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가끔 여행을 통해 힘을 얻고, 친구들과 대화를 통해 힘을 얻습니다. 영화를 보기도 하고, 좋은 음악회를 통해 힘을 얻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즐거움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최종적인 기쁨이 아닙니다. 인생에서 잠시 머물다 힘을 얻는 정류장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엘림과 같은 세상의 즐거움에 머무느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신앙의 기쁨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엘림의 유혹에 빠지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세상의 즐거움에 머물다가 하나님의 말씀을 볼 시간도 마련하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지도 못한다면 그것은 마라의 고통에서 불평과 원망을 하는 것 못지 않게 우리를 파괴시킨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적용 : 엘림의 달콤함에 머물면 우리가 영적인 게으름과 탐욕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즐거움에 빠져 하나님과의 신실한 교제를 잃지 않게 되도록 조심합시다.

 

 

3. 우리를 치료하시는 하나님께서 신실한 삶을 원하십니다.

 

 마라의 쓴물을 단물로 바꿔주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처음으로 법도와 율례를 말씀하십니다. 여기에서는 세 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1) 하나님의 말씀을 반드시 지켜야 할 말씀으로 여기고 경청하여 들어라.

2)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하나님 보시기에 바른 삶을 살아라.

3) 하나님의 계명(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항상 그 말씀에 순종하기에 힘쓰라.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가리켜 너희를 치료하는 하나님이라 말씀하시고,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에 힘쓰면 치료하시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질병을 내리지 않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인생을 살면서 마라의 쓴물 같은 고통을 만나더라도 불평과 원망을 하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엘림과 같은 세상의 유혹을 만나더라도 그 곳에 빠지지 말고 오직 하나님 섬기기에 힘쓰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치료의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과 마음과 육체를 치료하십니다.

 

적용 : 우리의 상처받은 영혼을 치료하실 분은 오직 하나님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치료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항상 가까이 하십시오.

 

 

* 기도제목

 

1. 마라의 쓴물과 같은 고통을 만났을 때 불평하기보다 기도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세상의 즐거움에 빠져 하나님과의 신실한 교제를 잃어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게 하옵소서.

 

3. 우리의 상처받은 마음과 영혼을 치료할 자는 오직 하나님뿐임을 기억하고,

    언제나 말씀에 순종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