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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십계명/8 강

에반젤(복음) 2020. 2. 14. 10:10


간음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찌니라.” (출20:14)

 

 

I. 7 계명의 의미

 

  10계명의 두 번째 부분은 이웃 사랑에 관한 계명이다. 이미 5계명에서 부모를 공경하라고 함으로써 가장 가까운 이웃에 대한 가장 실천하기 쉽고 또 마땅히 해야 할 사랑을 다루었다. 그리고 6계명에서 살인하지 말라고 함으로써 이웃 사랑의 최소한의 한계를 다루었다.

  이제 7계명에서는 성적인 문제를 다룬다. 이것은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하나는 내 아내나 남편이 아닌 이성인 이웃을 사랑하는 방법을 말하는 것이다. 즉 이성의 이웃을 사랑하고자 할 때 성적인 관계라는 함정이 있는데 이에 빠지지 말라는 말씀이다. 그리고 남의 아내나 남편과 성적 관계를 맺음으로 이웃의 가정에 피해를 주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성적인 문제는 이성의 이웃을 제대로 사랑하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 역할을 하는데 이 문제를 잘 극복하라는 것이다.

 

 

II. 본문 연구

 

  1. 간음이란 무엇인가?

    간음이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나아프( #a'n:)라는 말이다. 이 말은 결혼한 남녀가 성적인 순결을 침해 당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결혼한 남녀가 자기 배우자 이외의 사람과 성적인 관계를 가짐으로써 성적인 순결을 잃어버리는 것을 말한다.

  첫째, 이 간음은 부부의 하나됨을 깨뜨리는 행위이다.

    창2:24을 보면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찌로다”라고 말씀했다. 부부는 한 몸이라는 말씀이다.

    여기서 한 몸이라는 것은 부부가 하나가 되었다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부부는 이제 서로에 대해 반쪽임을 뜻한다. 예를 들어서 미국인들이 자기 배우자를 소개할 때 "my half"라고 소개하는 것은 바로 이런 성경적 근거를 갖는다. 이 반쪽은 다른 반쪽과 더불어 살 때 온전한 하나를 이루게 되는 것이다. 영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도 부부는 반쪽으로서 서로 함께 할 때 온전한 하나를 이룰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간음한다는 것은 다른 여자와 반쪽인 남자와 또 다른 남자와 반쪽인 여자가 육체적으로 하나를 이루는 것이다. 서로 다른 반쪽이 함께 붙어있는 상황이다. 그러니 온전히 하나를 이룰 수 없는 모습이다. 이렇게 반쪽이 자기와 상관이 없는 다른 반쪽과 만나 성적인 관계를 맺었다는 것은 이미 성적인 순결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성적 순결을 잃게 되면 하나님께서 짝지어주신 하나됨은 파괴되고 마는 것이다. 이것은 그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큰 죄요, 그 죄의 대가로 큰 고통을 겪게 된다. 결국 간음은 부부의 하나됨을 깨뜨림으로써 자신은 물론이고 자신의 아내와 또 다른 부부인 이웃에게 큰 고통을 가져다 주는 행위인 것이다.

  둘째, 이 간음은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이다.

    이 7 계명은 레 18장에서 보다 자세하게 해설되고 있다. 여기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금해야 할 성 행위가 명시되어있다.

    하나, 골육지친과 성행위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6) 근친상간을 철저하게 금하고 있는 것이다. 즉 자기와 부부관계가 아닌 다른 가족이나 친지들과는 성행위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둘, 타인의 아내와 성행위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20) 이는 앞에서 다룬 내용과 동일한 내용이다.

    셋, 동성애를 금하라는 것이다.(22) 호모 섹스는 성경이 철저하게 금하고 있다. 남자끼리, 여자끼리 동성간에 성적인 사랑을 나누지 말라는 것이다.

    넷, 동물과 성적관계를 금하라는 것이다.(23) 사람이 동물과 성적 행각을 벌위는 추잡한 행위를 철저하게 금하고 있는 것이다.

  위에서 거론한 네 가지 행위들은 바로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창조질서를 깨뜨리는 행위인 것이다.

  셋째, 이 간음은 마음의 순결을 깨뜨리는 행위이다.

    예수님께서 마 5:28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예수님께서 간음을 확대해서 해석해 주신 것이다.

    주님께서는 육체적인 간음도 문제이지만 마음으로 저지르는 간음도 문제라고 말씀하셨다. 즉 내 아내 아닌 다른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고, 내 남편 아닌 다른 남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것 그 자체를 문제로 보고 계시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내 아내나 남편이 아닌 이성과 성관계를 바라거나 상상하는 것을 금하는 것이다.

    우리가 내 배우자 아닌 이성인 이웃을 성적 관계의 대상으로 생각하게 될 때 그 사람과 올바른 관계를 이룰 수가 없다. 그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주님께서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고 하셨는데 이성인 이웃을 성적 대상으로 바라보게 될 때 우리는 그 사람을 돕기 보다는 성적인 욕망을 충족할 대상으로 보게 되어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사랑을 이룰 수 없게 되는 것이다.

 

  2. 간음하지 말아야 하는 보다 깊은 의미

    출애굽기의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은 레위기와 신명기에서 보다 폭넓게 해석되고 있다.

  1) 레위기의 해석

    레위기 18장을 보면 2-4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방나라 사람들과는 달라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 이유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백성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다른 민족과 구별되어야 하는데 바로 그것이 거룩성인 것이다.

    그러면서 그 거룩성을 잃어버리는 것이 바로 간음이라는 것이다. 바로 성적 순결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거룩성을 지키는 것이라는 말이다. 레위기 20장에서 간음하지 말라는 명령 앞뒤에 “너희는 깨끗케 하여 거룩할찌어다”라고 명령하고 계신다. 20:26에 “너희는 내게 거룩할찌어다 이는 나 여호와가 거룩하고 내가 또 너희로 나의 소유를 삼으려고 너희를 만민 중에서 구별하였음이니라” 말씀했다.

    결국 우리가 간음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거룩성을 잃어버리는 행위이다. 하나님의 백성됨을 스스로 포기하는 결과를 낳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간음을 거룩성을 잃는 행위로 간주하신다는 것이다.

  2) 신명기의 해석

    신 22:21을 보면 처녀에게 처녀 표적이 없거든 그를 돌로 쳐죽이라고 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중에서 악을 행하였음이라 너는 이와 같이 하여 너의 중에 악을 제할지니라 말씀하고 있다. 아직 처녀가 성적인 순결을 잃었을 경우 이것은 이미 악한 일이고, 더 중요한 것은 공동체 안에 이 악이 마치 전염병처럼 전파되어 공동체 전체의 순결에 치명적인 해를 끼칠 것을 우려하여 죽이면서까지라도 제하라는 것이다.

    여기서 간음의 전염성을 생각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허용되는 분위기가 생겨나면 겉잡을 수 없이 파급되고 나중에 도무지 해결할 수 없는 엄청난 일이 생기게 된다. 요즘 사스가 세계적으로 야단이다. 그 전염성이 무섭기 때문이다. 중국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를 막으려고 안간힘을 쏫고 있다. 이것과 같다.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가 간음이라는 전염병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III. 제 7 계명이 주는 오늘의 메시지

 

  1. 우리 마음을 지켜야 한다.

    인간은 특별한 존재이다. 동물들과 달리 따로 발정기가 있는 것이 아니다. 사춘기가 지나고 나면 누구나 성관계를 맺을 수 있다. 그리고 건강한 사람은 누구나 성적 충동과 욕구를 가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마음으로 간음을 지저를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그 뿐 아니라 실제로 간음을 저지를 유혹을 얼마든지 받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요셉처럼 간음을 하나님 앞에 큰 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깨닫고 우리 마음을 철저하게 지켜갈 수 있어야 하겠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거룩성을 잃게 되는 것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이것이 하나님 보실 때 얼마나 심각한 죄인 줄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어야 하겠다.

    그리고 성령이 충만해야 하겠다. 내 힘으로 이것을 제어할 수 없다. 성령충만하면 성령의 능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2. 우리의 환경을 지켜야 한다.

  오늘 우리 시대는 한 마디로 음난한 시대이다. 우리의 문화가 이 음난을 조장하고 이 간음을 아름다운 것으로 미화하고 있다. 대중 매체에 등장하는 영화나 드라마, 음악, 소설 이 모든 장르의 작품들 안에 간음이 중심 테마로 다루어지고 있다. 이것이 죄라는 관점이 아니라 성적인 억압을 벗어나는 자유로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 시대의 성 상품화 환경은 극에 달하고 있다. 이미 향락산업이 거대한 경제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도처에 널려있는 러브호텔, 룸살롱, 각종 향락 업소들은 한 마디로 간음 산업인 것이다. 돈으로 성을 팔고 사고... 이제 쉽게 돈만 있으면 자유롭게 간음을 저지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더 이상 간음이 죄가 아닌 시대에 살고 있고, 하나의 일상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최근의 상황은 인터넷을 통해 이 간음이 on-line을 통해서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인터넷에 넘쳐나는 음난 사이트는 성인은 물론이고 이제 청소년들도 공공연하게 마음으로 간음을 즐기게 하고, 나아가 실제로 성범죄에 빠져들게 충동하고 있다.

  이런 상황 가운데 우리의 거룩성을 지키고, 우리 자녀들의 거룩성을 지키기가 너무 힘이 드는 상황이다. 마치 소돔과 고모라 성의 음난을 방불한다. 여기서 우리를 지켜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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