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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십계명/9 강

에반젤(복음) 2020. 2. 14. 10:08



도둑질 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찌니라.” (출20:15)

 

 

I. 8 계명의 의미

 

  이웃을 사랑하라는 십계명의 두 번째 부분은 8계명에도 계속 이어진다. 5계명에서 부모를 공경하라고 적극적으로 말씀하신 후 6계명에서부터는 금령으로 소극적인 말씀이 이어진다. 즉 이웃을 사랑하려면 적어도 이런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6계명에서 살인하지 말라 즉 남의 생명을 해하지 말라는 것이고, 7계명에서는 간음하지 말라 즉 성적인 차원에서 피해를 주지 말라는 것이다.

  이제 8계명에서는 소유권의 문제를 다루게 된다. 남의 소유권을 침해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것이 이웃 사랑의 하나의 구체적인 실천 강령이 되는 것이다.

 

 

II. 본문 연구

 

  1. 도둑질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누구나 소유권을 가진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태어난 인간에게는 청지기로서 소유물을 나누어 주신다. 그들은 그 소유권을 행사하면서 자기의 삶을 누리게 된다. 이 소유권은 가장 기본적인 생존권 가운데 하나이다.

    도둑질이란 바로 이 소유권을 침해하는 것이다. 남의 소유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남의 소유물에 대해 자기가 소유권을 행사하려하는 것을 말한다. 바로 이런 도둑질은 한 사람의 생존권 자체를 공격하는 일로 그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고통을 가하는 행위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의 소유권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 사람이 자기 소유권을 행사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2. 도둑질이란 무엇인가?

   도둑질의 구체적인 내용을 정리해 보자.

  첫째, 인간 자체에 대한 도둑질이 있다.

    도둑질 가운데 사람 자체를 훔치는 것이 있다. 유괴요, 인신 매매 같은 것을 말한다.

    창세기에 보면 요셉이 형들에 의해 팔려가는 이야기가 나온다. 요셉의 형들은 요셉이 미워서 그를 학대하는 한 방법으로 요셉을 팔았다. 물론 돈을 받았다. 이 이야기 안에서 두 가지 문제를 보게 된다. 하나는 사람을 팔아서 이들을 보려고 있다는 점이다. 사람을 돈으로 사고 팔수 있는 존재로 물건 같은 존재로 보아 그 사람을 팔아 자신의 소유를 늘려보겠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팔리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미움의 표시로 요셉을 팔았다는 것이다. 당연히 이웃을 사랑하라는 주님의 계명과 어긋날 수밖에 없다.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켜주셨다. 애굽의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마치 자기의 소유처럼 취급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인권을 침해했고, 마치 자기 소유물로 생각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시켰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인권과 생존권을 되찾게 해 주신 것을 말한다. 결국 이웃을 사랑하는 일은 하나님께 받은 바 한 개인의 인권을 존중해 주는 것이어야 한다.

 

  둘째, 소유물에 대한 도둑질이 있다.

    남의 소유물에 대한 도둑질 이것이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도둑질이다. 남의 소유물을 도둑질 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나, 힘으로 남의 소유물을 빼앗은 것을 말한다. 강탈하는 것을 말한다. 상대방이 알고 있는 상황 가운데서 억지로 빼앗는 것이다. 크게는 국가 간에 작게는 개인 간에 오늘도 이런 강탈이 자행되고 있다.

    둘, 남의 소유물을 훔치는 것을 말한다. 절도하는 것을 말한다. 상대방 몰래 그 사람의 소유물을 도둑질하는 것을 말한다. 직접적은 개인 소유를 절도하는 경우도 있고, 공동의 소유물 즉 공공의 물건을 절도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공중 화장실에서 비치된 물건을 몰래 가져오는 행위를 들 수 있다.

    셋, 남을 속여서 이득을 보는 것을 말한다. 바로 사기를 말한다. 상대방을 속여서 그 사람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직접 사기를 저지르는 경우가 있고, 또한 간접적으로 사기를 저지르는 경우가 있다. 간접적이란 예를 들어 저울추를 엉터리로 만든다든지 되를 잘못 만든다든지 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셋째, 우회적인 도둑질이 있다.

    다른 사람의 소유권을 우회적으로 침해하는 경우들도 넓은 의미로 도둑질이 된다. 몇가지 예를 들어보자.

    하나, 자기의 의무를 다하지 않음으로써 상대방의 소유권에 침해를 주는 경우이다. 우선 빚을 갚지 않음으로써 채권자의 소유권을 침해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도 분명한 도둑질이다. 다음으로 세금을 내지 않음으로써 공동체 모두의 소유권을 침해하는 경우가 있다. 자기 대신 누군가가 세금을 더 내야 하기 때문이다.

     둘, 게으름 때문에 상대방의 소유권에 침해를 주는 경우이다. 근로자가 자기가 해야 할 일을 다하지 않고 게으름을 피게 될 때 사용자의 소유권을 침해하게 된다. 동업자가 제대로 일을 하지 않아서 다른 동업자의 소유권을 침하하게 된다.

    셋, 불로 소득을 얻음으로써 상대방의 소유권에 침해를 주는 경우이다. 투기를 함으로써 다른 불특정 다수의 소유권에 침해를 주는 경우가 있다. 도박도 마찬가지인데 도박은 따는 사람이 있으면 잃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도 일종의 도둑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복권 같은 것도 마찬가지라 할 수 있다.

    넷, 부정을 저지름으로써 상대방의 소유권에 침해를 주는 경우이다. 뇌물을 주고 이익을 취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에게 그 피해가 가게 된다. 공직자들이 자기 지위를 이용해서 사리사욕을 취하게 되면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게 된다. 부정부패가 문제가 되는 이유가 여기 있다.

 

  넷째, 사회 제도적인 도둑질있다.

    법과 제도의 문제 때문에 특정인들이 소유권에 침해를 받게 될 때 이 또한 넓은 의미로 도둑질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화물연대의 파업 문제 그 한 복판에는 지입제라는 것이 있다. 지입 차주들이 회사 명의로 차를 구입하게 되고 자기 소유면서도 소유권을 행사할 수 없는 부당한 상황을 맞게 된다. 이 또한 사회 제도의 불합리성 때문에 소유권에 침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지적 소유권, 특허 문제, 무역협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들 여러 가지 법 제도의 문제 때문에 생겨나는 문제들 때문에 소유권 침해 상황이 갈수록 복잡하고 지능화되어간다.

 

 

III. 제 8 계명이 주는 오늘의 메시지

 

  1. 청지기 의식이 필요하다.

    인간은 모두가 빈손으로 태어난다. 그리고 빈손으로 이 땅을 떠난다. 그러니까 인간이 이 땅에서 소유하고 있다는 그 모든 것은 하나님께 잠시 빌린 것  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청지기일 뿐이다. 이 사실을 겸손하게 인정하게 될 때 도둑질은 피할 수 있게 된다.

    나 뿐 아니라 너도 청지기란 의식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나도 하나님께 소유물을 얻었고, 너도 그 소유물을 얻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내 생명을 풍성히 누리도록 하시기 위해서 내게 소유물을 주신 것처럼 너도 네 생명을 풍성히 누리도록 하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네게 소유물을 주셨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따라서 도둑질은 하나님의 나누어주심에 대한 도전이요,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정면 부정이다.

    이 청지기 의식을 바로 갖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하신 것이 바로 십일조 제도이다. 하나님께서는 말라기 선지자를 통해서 십일조를 바치지 않는 것을 하나님께 도둑질한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면서 도둑질 중의 도둑질은 바로 십일조를 바치지 않는 것이라 말씀하시고 계신 것이다. 십일조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은 우선 재물에 대한 청지기 의식은 철저히 가지고 사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2. 상대방을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도둑질을 하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이기적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 소유를 늘이고, 자기 필요를 채우는 것만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도둑질함으로써 상대방이 입게 될 피해를 생각하지 않는다. 아니 생각하지 못한다.

    내 것이 귀하면 네 것도 귀하다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내게 필요하면 네게도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을 쓴다. 뒤집어 놓고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여기에 이웃에 대한 사랑이 자리한다. 이웃에 대한 적극적인 배려 이전에 이웃에 대한 역지사지의 마음이 있어야 한다.

 

  3. 정직해야 한다.

    우리가 도둑질을 하게 되는 이유 가운데 또 하나는 정직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 재물 앞에 정직하지 못하게 되면 그 사람은 도둑질을 하게 된다. 공금을 횡령한다든지, 공사를 혼동해서 공적인 것을 사적으로 쓴다든지, 남을 속여 이익을 취하는 그 모든 과정에 간사한 마음, 정직하지 못한 마음이 자리잡고 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면 도둑질 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 지켜보고 계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다 속일 수 있어도 하나님은 속일 수 없다.

    우리가 양심을 지키면 도둑질 할 수 없다. 양심에 거리끼는 일을 하지 않으려 한다면, 그리고 자신의 양심에 자존심을 지키고자 한다면 도둑질 할 수 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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