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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십계명/12 강

에반젤(복음) 2020. 2. 14. 10:04



오늘 지켜야 할 십계명

 

 

I. 십계명의 의미

 

    출 3장을 보면 모세가 시내산에서 첫 번째로 여호와 하나님을 만나는 장면이 기록되었다. 여기서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애굽에 보내어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해 내실 뜻을 밝히셨다. 특히 3:12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해 내신 목적이 단순히 저들을 정치적, 경제적 억압에서 해방시키는 것만이 아님을 볼 수 있다. 그 보다 더 중요한 목적이 바로 이스라엘로 하여금 하나님을 섬기는 즉 하나님께 예배하는 백성이 되게 하는 데 있었다는 것이다.

    놀랍게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한 뒤에 바로 가나안 쪽으로 방향을 잡지 않았다. 불기둥과 구름기둥이 가나안과는 반대 방향으로 나아갔다. 출애굽 3개월만에 저들이 도착한 곳이 바로 시내산 앞 광야였다. 저들이 본격적인 예배하는 백성이 될 준비가 완료된 것이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밝히신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하신 일차적인 목적이 달성된 것이다.

    출 19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다시 모세를 시내산 위로 부르시는 장면이 기록되었다. 여기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하신 보다 근원적인 목적을 밝히신다. 특히 19:5-6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할찌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맺으시겠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 만남에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일방적으로 애굽에서 인도해 내시겠다고 하셨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은총의 일방적인 수혜자라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이제 두 번째 만남에서는 하나님께서 이제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맺으시겠다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일방적인 은총의 수혜자에서 하나님과의 언약의 상대자가 된 것이다.

    이제 두 번째 만남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시겠다는 뜻을 밝히셨다. 아울러 하나님의 백성은 언약의 백성이기 때문에 약속을 지켜야 하는 의무가 있음을 말씀한다. 십계명은 바로 이 언약의 백성이 지켜야 할 기본적인 의무인 것이다.

    십계명은 홍해 이편에서 지켜야 할 계명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미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으로 애굽에서 해방을 맛보았고,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으로 홍해도 건넜다. 이제 자신들의 삶을 전혀 새로운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자리에로 나아온 것이다.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마찬가지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이후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죽음 권세를 이긴 부활신앙으로 우리의 삶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 뿐 만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넜듯이 성령의 능력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십계명은 바로 이들에게 주신 계명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출애굽 이후 일방적은 은총을 베푸시던 하나님께서 약속을 이행하도록 말씀하신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베드로를 만나셔서 “너는 이 모든 것보다도 나를 더 사랑하느냐”고 물으셨다. 이것은 십계명이 은총에 대한 감사와 하나님께 대한 충성으로 지켜가야 할 계명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구원 받은 백성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이 십계명 안에서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님께서 십계명을 두 개의 위대한 사랑 계명으로 요약해 주신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마 22:37-40) 그러니까 십계명은 구원 받은 약속의 백성으로서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가야 할 구체적인 지침이 되는 것이다.

 

 

II. 십계명의 내용

 

    십계명은 크게 두 가지 내용으로 구분이 된다. 하나는 하나님과의 관계적 측면으로 1-4계명이고, 다른 하나는 이웃과의 관계적 측면으로 5-10계명이다.

 

1. 하나님 사랑(1-4)

  * 1 계명/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찌니라”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에서 기초에 해당하는 말씀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우리에게 신은 한 분뿐이어야 한다. 세상에 수많은 신들이 있을지라도 하나님과의 언약 백성인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참신은 오직 한 분 하나님 뿐이셔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인정하고 병행해서 섬긴다면 하나님과의 언약 백성으로서의 관계는 깨질 것이기 때문이다.

  * 2 계명/ “우상을 만들지 말고 섬기지 말라”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하에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구체적인 방법 가운데 첫 번째 계명이다. 이것은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라는 것을 말씀하는 것이다. 우상은 섬기는 자들의 마음속에 통치자로 자리 잡는다. 우상이 그들의 삶을 지배하고 좌우하기 때문에 그들은 우상을 의지하며 살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우상을 숭배하지 말라는 것은 오직 하나님만을 통치자로 섬기고 그분만을 의지하라는 것이다.

  * 3계명/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이 말씀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며 귀하게 여기며 경외하며 살라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또 다른 구체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이다. 실제로 하나님의 백성들은 여호와라는 하나님의 비밀스런 이름을 알고 사는 사람들이다.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야 한다. 즉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분의 존재를 인정해야 하고, 또한 그분을 경외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 4계명/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 이 말씀은 세상의 노예로 일에 억눌려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일로부터의 해방을 선언하신 말씀이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구체적으로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신 것이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여금 세상일의 노예로 살지 말고 적극적으로 창조적으로 일을 주장하며 나아가 자발적으로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삶으로 나아가라는 명령이다. 이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는 구체적인 방법이기도 하다.

 

2. 이웃 사랑(5-10)

  * 5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 이 말씀은 하나님의 백성이 이웃 사랑을 위해 첫째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준다. 본래 타락한 인간은 이기적이어서 자기밖에 모르고 살아간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가장 먼저 사랑할 수 있는 존재를 사랑하라 하심으로써 이웃사랑의 기본을 가르쳐주시고 훈련시키시려 하셨다. 자기를 낳아주고 자기를 위해 헌신적인 사랑을 베풀어 준 부모라는 이웃부터 사랑함으로써 이웃사랑의 의미와 보람을 느끼게 하려는 것이다.

  * 6계명/ “살인하지 말찌니라” 이 말씀은 하나님의 백성이 이웃을 사랑하고자 할 때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명령이다. 이웃의 생명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존재할 가치가 있고 그 안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생명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생명을 해치 말라는 것이다. 내 생명이 소중하듯이 이웃의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이를 지켜주려는 자세는 이웃 사랑의 기본인 것이다.

  * 7계명/ “간음하지 말찌니라” 이 말씀은 이웃의 인간으로서의 존재 가치를 인정함으로써 그를 사랑하라는 명령이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한 몸이 되게 하셨다. 아담과 하와가 이처럼 한 몸이 된 후에 본격적인 인간으로서의 존재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다. 간음은 이 한 몸 됨을 깨뜨리는 것이다. 사탄의 충동으로 성적 욕망의 노예가 되어 인간이 스스로 인간의 격을 포기하는 행위인 것이다. 그러므로 간음하지 말라는 것은 자신과 이웃 모두 하나됨 안에서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하는 하나님의 인간 사랑의 배려인 것이다.

  * 8계명/ “도적질 하지 말찌니라” 이 말씀은 이웃의 소유권을 인정하라는 명령이다. 이웃이 땀 흘려 얻은 소유를 빼앗거나 훔침으로써 그 이웃에게 고통을 주지 말라는 말씀이다. 그리고 자신도 땀 흘리지 않고 불로소득을 얻음으로써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하지 말라는 명령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백성은 이웃의 땀의 가치를 인정해 주고 지켜줌으로써 이웃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 9계명/ “거짓 증거 말찌니라” 거짓 증거란 말로서 이웃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을 말한다. 표면적으로는 법적 증언을 거짓으로 함으로써 이웃에게 법적인 피해를 입히지 말라는 것이다. 내면적으로 이웃에 대해 시기하는 마음이나 미워하는 마음으로 좋지 않게 말함으로써 인격적으로나 실제적인 피해를 입히지 말라는 것이다. 오히려 이웃에 대해 칭찬하고 긍정적으로 대변해 줌으로써 이웃을 사랑해 가라는 명령이다.

  * 10계명/ “탐내지 말찌니라”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는 것이다. 즉 욕심을 버리라는 것이다. 우리가 이웃의 소유에 욕심을 품는다는 것은 이미 이웃과의 관계가 금이 가고 있다 것을 말한다. 이웃이 잘되는 것을 함께 기뻐하지 못하는 것이고, 이웃이야 어찌 됐건 나만 잘되야겠다는 마음을 갖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이웃을 사랑한다면 그의 소유를 탐내기보다는 오히려 그를 축복하고 그가 잘 됨을 더불어 기뻐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III. 오늘에 십계명을 대하는 자세

 

    우선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주신 계명임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살아가야 할 법인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은 대한민국의 법을 지켜야 국민다운 국민이듯이 하나님의 백성은 이 십계명을 반드시 지켜야 하나님의 백성다운 백성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다음으로 십계명의 핵심은 사랑임을 기억해야 한다. 법이나 계명이라고 하니까 의무요 억지로라도 지켜야 하는 법조항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십계명은 사랑의 동기가 더 중요하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겠다는 동기에서 지켜갈 때 십계명을 제대로 지킬 수가 있다.

   그리고 십계명은 우리를 거룩하게 만들어간다. 십계명은 이 세상 풍조와 다른 삶을 요구한다. 힘들고 지키기 쉽지 않지만 철저하게 지켜갈 때 우리의 인격과 삶 속에 세상과 구별된 거룩함을 채워갈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구원받은 백성들의 성화 과정이기도 하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언약관계를 지켜가는 믿음의 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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