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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십계명/6 강

에반젤(복음) 2020. 2. 14. 10:12



효도 하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출20:12)

 

 

I. 5 계명의 의미

 

  5-10 계명은 전체적으로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 문제를 다룬다. 특히 5계명은 첫 번째 부분 즉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다룬 1-4 계명과 두 번째 부분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를 다룬 5-10 계명 사이의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인간 사랑하는 것 사이의 다리를 놓는다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 사랑과 부모 사랑이 맥을 같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교 문화권에서는 부모 효도가 인간됨의 기본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이런 풍조 속에서 이 5 계명은 특별히 강조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우리는 이 5 계명을 다룰 때 특히 두 가지 문제 의식을 가지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하나는 과연 이 5 계명과 유교 문화권의 효 사상은 같은 것인가? 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것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문제인데 하나님께서 구지 개입하셔서 일일이 챙기시고 간섭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 라는 점이다. 이런 문제 의식을 가지고 이 5 계명을 살펴보자.

 

II. 본문 연구

 

  1.‘네 부모를’

    히브리어 원문을 보면 아버지와 어머니 두 단어로 되어있다. 즉 아버지 어머니 두 분 모두를 공경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부모는 누구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1) 부모는 육신의 생명의 근원이다.

    모든 인간은 부모를 통해서 이 세상에 태어난다. 아버지 어머니 두 분의 하나됨의 열매를 이 땅에 존재하게 된다.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해산의 고통을 통해서 그리고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누이고 먹이고 입히고 양육하여 오늘 우리가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모는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인간 바로 그런 존재이다.

    우리가 인간을 사랑한다고 할 때 이렇게 가장 가까운 인간인 부모를 사랑하는 일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부모를 사랑하지 못하는 자가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2) 부모는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권위의 근본이다.

    모든 인간은 부모의 권위 아래 존재한다. 어려서부터 그들의 가르침을 받고 자랐고, 그분들의 돌보심을 받고 오늘에 이르렀다. 그가 아무리 머리가 좋고, 아무리 출세를 하고, 아무리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해도 부모 앞에서는 여전히 자식일 뿐이다. 이 부모의 권위를 인정하고 그 권위 밑에 겸손히 설 때 그 사람의 인간됨이 바로 세워질 것이다.

    부모의 권위를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이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다른 권위들도 존중하여 건강한 사회생활을 할 줄 알게 된다. 예를 들어 사회의 웃어른(딤전 5:1)을 존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교회의 영적 부모(갈 4:19)를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나아가 그리고 국가 지도자들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질서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권위를 세우시고 그 권위가 존중받게 하셨다. 이 권위가 존중받지 못할 때 가정이 깨지고, 교회 공동체가 무너지고, 사회가 어지럽게 되는 것이다.

 

    3) 부모 공경은 하나님 공경의 훈련이다.

    예수님께서 오셔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적 아버지가 되심을 가르쳐 주셨다. 그리고 아버지이신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법을 훈련시켜주셨다. 즉 성령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사람들은 영으로 하나님과의 부자 관계를 맺게 된다. 우리가 육신의 부모로부터 육신의 생명을 부여받았다. 마찬가지로 영의 부모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영의 생명을 부여받게 된 것이다.

    이제 영이신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라는 문제가 대두된다. 주님의 가르침은 확실하다. 눈에 보이는 부모를 공경하는 것처럼 영의 아버지를 공경하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육신의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영의 아버지되시는 하나님을 공경하기 위한 훈련이 되는 것이다.

 

  2.‘공경하라’

    히브리어로 ‘공경하다’라는 말은 db'K;(kabad)라는 말을 쓴다. 이 말의 본래적인 뜻은 무겁다, 또는 무겁게 한다 라는 말이다. 이 말은 소중하게 여긴다 가장 귀하게 받든다 라는 뜻이다. 영어 성경에서는 honour로 번역을 했다. 이 말은 근본적으로 명예를 높이다는 뜻이다.

    1) 수치스럽게 하지 않는다

    부모가 자식 때문에 수치를 느끼지 않게 해 드리는 것을 말한다. 대단한 영광을 누리기보다는 적어도 자식 때문에 얼굴을 들 수 없는 일이 생겨서는 안될 것이다.

    우선 부모와 자식 사이의 관계에서 우선은 부모가 수치를 느끼지 않도록 해 드려야 한다. 부모를 무시하고 제 멋대로 행동할 때 부모 입장에서는 수치를 느끼게 될 것이다.

    다음으로 사회에서 부모가 수치를 당하지 않도록 행동해야 할 것이다. 자식이 교도소에 수감된다면 그 부모는 말할 수 없는 수치를 느끼게 될 것이다.

 

    2) 순종한다.

    부모가 자식에게 가르친 내용을 자식이 마음에 새기고 그대로 순종할 때 부모는 기쁨을 느낀다. 그리고 자식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자식이 부모의 말을 듣지 않고 제 멋대로 행동하여 문제를 일으킬 때 부모는 큰 수치를 느끼게 된다.

 

  3.‘네 생명이 길리라’

    하나님께서 부모를 공경하는 자들에게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약속하셨다. 장수의 복을 주시겠다는 약속이다. 여기서 하나님은 땅의 주인이실 뿐 아니라 생명의 주인이시라는 점을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명을 길게도 하실 수 있고 짧게도 하실 수 있음을 말씀하고 있다. 그런데 생명의 길고 짧음이 이 부모 공경과 직접 연관되어있음을 말씀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과 마찬가지로 영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공경하는 자에게는 영생을 약속하고 계신다. 우리가 부모를 공경하듯이 하나님을 잘 공경하면 이 땅에서 장수할 뿐 아니라 영생을 누리게 될 것을 말씀하고 있다.

 

III. 제 5 계명이 주는 오늘의 메시지

 

  1. 부모의 권위를 인정하라

    오늘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지나간 과거 세대가 그 권위를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하게 인정받지 못하는 시대이다. 그 이유를 몇 가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부모 세대가 발 빠르게 변하는 정보화 시대 흐름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여 새로운 세대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부모 세대가 자녀 세대를 가르쳤지만 이제는 부모 세대가 점점 자녀 세대에게 묻고 도움을 받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 자녀들에게 무시당하기 쉽다.

  둘째, 부모의 생각이 변화하는 시대에 적절치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부모들이 살아온 시대와 현 시대는 너무도 다른 것이 많다. 그 결과 부모들처럼 생각하며 살다가는 뒤처지고 왕따를 당하고 성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부모의 가르침이 그 어느 때보다도 먹혀들지 않는 상황이다. 그래서 자녀들이 무시하려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셋째, 자식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 사회는 고령화 사회로 이미 접어들었다. 점차 고령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이것은 은퇴 후에 20년 이상 살아가야 하는데 이 기간이 자식들에게 점차 짐이 되게 된다. 그래서 자식들의 눈치를 살펴야 하고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부모의 권위를 인정하라 말씀한다. 그분들 때문에 우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감사하며 그분들을 높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2. 부모의 자랑이 되라

    자식들이 많아도 부모가 자랑할 만한 자식은 따로 있다. 부모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 잘한다고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자식이 자기에게 잘한다는 사실을 자랑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 뿐 아니라 믿음 때문에 세상 살이 때문에 부모가 하나님 앞에서 또한 사람들 앞에서 자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반대로 행여라도 부모가 하나님 앞에서나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 자식 때문에 수치를 느끼지 않게 해야 한다. 자식 교육 잘못시켜서 죄송하다고 용서를 구하는 일이 없게 해야 한다.

 

  3. 부모 공경을 통해 하나님 공경을 배워야 한다.

    우리가 눈에 보이는 육신의 부모를 공경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영의 아버지 하나님을 공경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우리는 자칫 눈에 보이지 않는 영의 아버지를 제대로 공경하지 못하기 쉽다. 이 때 육신의 부모를 공경한 것이 지침이 되어 영의 아버지를 공경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부모를 공경하는 일은 아담이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공경치 못하여 창조질서를 파괴한 것을 회복하는 일이기도 하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와 질서를 지키고 바로 세워감으로써 창조질서를 회복하는 일에 참여하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인간과의 관계의 가장 기초가 되는 일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인간 사랑의 궁극적인 방향이 잡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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