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무엘상 강해

[스크랩] 사무엘상 5~6장 어떤 이에게는 축복, 어떤 이에게는 저주(김형익목사)

에반젤(복음) 2019. 11. 12. 12:43



   

사무엘상 5~6장 어떤 이에게는 축복, 어떤 이에게는 저주(찬 73)

1. 하나님은 인간에 의해 이용되시거나 관리 혹은 다루어지시는 분이 아님을 언약궤를 통해서 보여주신다. 언약궤를 미신적 도구로 사용하려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그들을 패하게 하심으로써, 블레셋 사람들에게는 다곤 신당에 놓여진 언약궤가 다곤 신상을 깨뜨릴 뿐 아니라 그들에게 독종을 일으키심으로써 그것을 가르쳐주셨다. 결국 블레셋 사람들은 재앙을 일으키는 언약궤를 두려워하여 아스돗에서 가드로, 가드에서 에그론으로 계속 옮겨갔다. 에그론 사람들도 언약궤를 거부하자 결국 승리의 상징이자 노획물인 언약궤를 이스라엘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한다.

2. 언약궤를 어떻게 돌려보낼 것인가? 그들은 새 수레에 언약궤를 싣고 멍에를 메어보지 않은 젖 나는 소 두 마리로 끌고 가게 하기로 결정했다. 또 그들은 우상의 형상들을 금으로 만들어 넣은 상자를 언약궤 옆에 실었는데, 이는 그들이 겪은 재앙들이 언약궤로 말미암은 것이었다면 이 속건제물로 자신들의 죄를 배상하는 의미였다. 그들은 수레가 이스라엘 진영의 벧세메스로 가면 지금까지 그들이 받은 모든 재앙은 언약궤로 인한 것이고, 만일 다른 방향으로 가면 언약궤와 상관없는 재앙이었다는 나름의 판별 기준을 세워놓았다. 하나님께서는 암소들이 벧세메스 길로 행하되 좌우로 치우치지 않게 하심으로써 이 모든 일이 하나님으로 인한 것임을 블레셋 사람들에게 알게 하셨다(6:12). 수레가 벧세메스에 도착하자 레위인들은 수레의 나무를 패고 두 암소를 번제물로 하나님께 드렸다(6:14).

3. 이때 사건이 터졌다. 일부 벧세메스 사람들이 언약궤를 들여다보게 되었는데 이 일로 언약궤를 들여다 본 칠십 명의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는 일이 터졌다(어떤 사본에는 오만 칠십명이라고 되어 있다). 이 사건은 벧세메스 사람들로 하여금 “이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 앞에 누가 능히 서리요 그를 우리에게서 누구에게로 올라가시게 할까”라고 고백하게 한다(6:20).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엄위를 모른다는 점에서 벧세메스 사람들은 블레셋 사람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무지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언약궤를 옮기는 고핫 자손들도 언약궤의 외형을 보도록 허락하지 않으셨었다(민 4:4~6). 결국 벧세메스 거민들도 블레셋 사람들처럼 언약궤를 기피하게 되고 이웃의 기럇여아림 거민에게 언약궤를 가져가라고 전갈을 보내게 된다.

4. 블레셋 사람들과 이스라엘(벧세메스) 사람들 모두에게 언약궤는 환영을 받지 못했다. 불신과 영적 무지는 그들 모두에게 동일했다. 이스라엘이냐 아니냐가 문제가 아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 위에서 하나님을 섬기는가가 문제다. 블레셋 사람들은 적어도 이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의 주권이 단지 이스라엘 땅만이 아니라 온 세계에 미친다는 사실을 배웠을 것이다. 벧세메스 사람들은 하나님의 거룩함이 결코 가볍게 다루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배워야 했다.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말할 수 없이 큰 축복이었지만, 믿음으로 반응하지 않는 자들에게 그 모든 축복은 저주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본문은 가르쳐준다. “그러므로 믿는 너희에게는 보배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건축자들이 버린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고 또한 부딪치는 돌과 걸려 넘어지게 하는 바위가 되었다 하였느니라 그들이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므로 넘어지나니 이는 그들을 이렇게 정하신 것이라(벧전 2:7~8).”

5. “하나님 아버지, 저희가 믿음으로만 하나님께 나아가게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하나님을 섬기며 평생을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과 가정, 교회가 되게 하사 하나님의 임재의 축복을 언제나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