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무엘상 강해

[스크랩] 사무엘상 3장 말씀으로 자신을 나타내시는 하나님 (김형익목사)

에반젤(복음) 2019. 11. 12. 12:40



   

사무엘상 3장 말씀으로 자신을 나타내시는 하나님 (찬 329)

1. 교회의 배교는 하나님의 말씀의 결핍과 관계가 있다.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하나님을 섬길 때, 하나님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다고 한 것은, 그 시대의 타락이 얼마나 깊었는가를 보여주는 표현이다(1). “엘리의 눈이 점점 어두워가서 잘 보지 못하는 그때에”라는 말은, 이런 영적 현상은 그 시대의 영적 지도자들의 영적 상태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2).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는 표현은 아직도 하나님의 은총이 거두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암시한다(3). 이때 사무엘은 언약궤가 있는 성막에 누워 밤새 메노라(등불)를 간검하는 일을 수행했을 것이다. 몇년이 흘러 사무엘은 10살은 족히 되었을 즈음, 어느 밤에 사무엘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된다. 이런 경험이 전무한 사무엘은 엘리의 음성으로 착각하여 세 번이나 엘리에게 가게 된다. 세번째로 엘리에게 갔을 때,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신다는 것을 깨달은 엘리는 다시 그 소리가 나면 “여호와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라고 하라고 지시한다(9). 사무엘이 아직 여호와를 알지 못했다는 설명은 그가 이런 방식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한 적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7). 그래서 사무엘은 하나님의 음성을 엘리의 음성으로 착각했다. 하나님께서는 네 번째로 ‘임하여 서서’ 사무엘을 부르셨다(10). ‘임하여 서서’라는 표현은 하나님께서 환상 가운데서 사무엘을 부르셨다는 것을 보여준다.

2. 사무엘에게 처음 주어진 하나님의 계시는 엘리 집안의 멸망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었다(11~14). 그 내용은 이미 한 선지자가 엘리에게 와서 전해 준 메시지와 다르지 않았다. 이 저주의 말씀은 너무 무서워서 듣는 자의 두 귀가 얻어맞은 것처럼 얼얼하게 울릴 만한 내용이었다(11). 이 계시의 말씀은 엘리에게 전하기도 두려운 내용이었다(15). 하지만 아침이 되어 들은 것을 숨김 없이 말하라는 엘리에게 순종하여 사무엘은 받은 계시를 숨김 없이 전했다. 이 말을 들은 엘리의 반응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는 여호와이시니 선하신 대로 하실 것이니라(18).” 엘리처럼 반응하는 것은 믿음의 반응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든지 우리의 마땅한 반응은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하는 태도이다. 사무엘은 이 일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전달되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을 것이다. 십자가의 복음은 언제나 모든 사람에게 거치는 것이다(갈 5:11). 그러나 이 복음은 모든 사람에게 전해져야 한다. 사무엘은 드디어 선지자로서 이스라엘에 알려지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심으로 그에게 권위를 더해주셨다(3:19~4:1).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자기를 나타내셨다”(21). 사무엘은 말씀을 들음으로써 하나님을 보았고 만났다. 사무엘은 귀로 하나님을 본 것이다.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그 말씀으로 우리에게 당신을 나타내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자는 두렵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신실하게 전달해야 한다. 그리고 권위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사실을 모든 말씀의 사역자들은 명심해야 한다.

3.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던 시대에 하나님은 사무엘이라는 한 아이를 통해서 다시 말씀으로 당신 자신을 계시하기 시작하셨다. 오늘날도 하나님은 말씀하시는가? 매 주일 교회의 강단에서 주의 종들을 통하여 전해지는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인가? 하나님은 여전히 말씀으로써 당신 자신을 자기 백성에게 나타내시는가?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어떠하든지 ‘선하신대로 하시옵소서’라고 반응하는가? 하나님께서 사무엘과 같은 인물을 준비시키사 이 시대를 회복해주시기를 구하자. 그리고 우리는 사람들의 마음에 거치는 것인 복음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나님께서 말씀으로써 당신 자신을 계시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4. “하나님 아버지, 말씀이 희귀한 이 시대를 긍휼히 여기사 참된 주의 종들을 일으키사 말씀으로 하나님을 나타내주시옵소서. 주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든지 청종하게 하시고, 세상을 향하여 복음의 말씀을 신실하게 전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