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무엘상 강해

[스크랩] 사무엘상 2장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라 (김형익목사)

에반젤(복음) 2019. 11. 12. 12:38



   

사무엘상 2장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라 (찬 311)

1. 한나가 사무엘을 하나님께 바치고 드린 감사의 찬송은 성경 전체에서 수태 고지를 받은 마리아의 찬송에(눅 2:46~56) 비견되는 놀라운 예언의 찬송이다(1~10). 이 노래는 한나의 깊은 경건을 보여준다. 그녀는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인 아들 사무엘이 아니라 그 선물을 주신 하나님을 인하여 즐거워한다(1). 이것이 참된 경건의 표지다. 그녀는 먼저 하나님의 성품을 묵상하면서 그 성품을 찬송한다(2~3). 거룩하고 전능하시며 전지하고 의로우신 하나님을 찬송한다. 경건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 위에 세워진다. 하나님을 아는 참된 지식이 바로 경건이다. 한나가 또한 하나님의 능하신 행동을 찬송한다(4~8). 용사는 넘어지고 넘어진 자는 힘을 얻어 일어나며, 부유한 자들은 주리게 되고 주리던 자들은 배부를 것이며, 아이가 없던 자가 일곱을 낳고 많은 자녀를 둔 자는 쇠약해질 것이다. 이것은 세상 나라의 현상과 가치와 이치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뒤바뀔 것에 대한 말씀이다. 이 세상을 전부로 알고 살던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에서 모든 것을 잃게 되겠지만, 이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고 그 가치를 따라 살던 자들은 세상에서는 어려움을 겪어도 하나님 나라에서는 보상을 얻을 것이다. 끝으로 한나는 장차 임할 하나님 나라를 예언한다(9~10). ‘자기 왕’과 ‘자기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신다는 말씀은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예언이다. 이 짧은 노래에서 한나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과 그리스도의 구원을 노래하면서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고 즐거워한다. 이것은 참된 경건과 신앙의 진수를 보여준다. 제사장 엘리는 한나와 엘가나를 축복하고 하나님은 한나에게 세 아들과 두 딸을 더 주셨다(20~21).

2. 본문은 실로의 성소에서 일어나는 두 갈래의 흐름을 보여준다. 엘리의 두 아들인 제사장 홉니와 비느하스는 망나니였고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12). 그들은 제사장의 특권을 이용하여 제사를 자신들의 배를 채우고 정욕을 불태우는 일로 바꾸어버렸다. 그들은 하나님의 제사를 멸시했고(17) 아버지 엘리의 말을 무시했다(25). 이것은 사사 시대의 타락상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이야기에 불과하다. 그래서 하나님은 홉니와 비느하스를 죽이기로 정하셨다(25). 또 하나의 흐름은 어린 사무엘이다. 비록 어린 나이에 엘리에게 맡겨졌지만 그는 세마포 에봇을 입고 하나님을 섬겼고(18,11) 하나님 앞에서 자라났다. 그리고 그는 자랄수록 하나님과 사람에게 은총을 더욱 받는 사람이 되었다(26).

3. 하나님은 죄를 그냥 넘어가지 않으신다. 한 무명의 선지자가 엘리의 집에 와서 그 아들들의 죄악들과 자식들을 하나님 보다 더 중히 여긴 엘리의 죄로 인하여 그 집안을 끊으실 것이라고 선포했다(27~36). 이것은 아론의 아들 이다말의 후손인 엘리 집안의 제사장직이 끝나는 것을 의미한다. 그 표징은 홉니와 비느하스가 한 날에 죽는 것이다(34). 그리고 하나님은 충실한 제사장을 일으켜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따라 행하게 하실 것이다(35). 엘리의 후손인 아비아달이 솔로몬의 파면을 받고 제사장직에서 쫓겨나게 되었을 때 이 예언은 성취되었고 하나님은 엘르아살의 후손 사독을 세워 제사장직을 수행하게 하셨다. 이들이 섬기게 될 ‘나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는 다윗과 그 왕조를 가리킨다(35).

4. 하나님은 당신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존중히 여기시고 당신을 멸시하는 자를 경멸하신다(30). 홉니와 비느하스는 물론이고, 엘리 또한 하나님 보다 자식들을 더 중히 여긴 죄를 면할 수는 없었다. 오늘날 얼마나 많은 부모들이 이런 자리에 서 있는가? 하나님을 존중히 여긴다는 것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히 여기는 것이고 예배를 존중히 여기는 것이다. 예배가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고, 주일이 별 의미 없는, 편의에 따라서 사용할 수 있는 날이 되어버리지 않았는가?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존중히 여기고 살아가는가? 한나가 하나님을 존중할 때, 하나님께서 그녀를 존중히 여기신 것을 보라. 성경에 수많은 증거들이 있다. 하나님을 존중하고 살라.

5. “하나님 아버지, 그 어떤 것도 하나님 보다 더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저희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만을 존중히 여기는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선물이 아니라, 독생자도 아끼지 않으시고 내어주신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하나님을 즐거워함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