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자이신 여호와[시 124장]
[내용개요]
본시는 전쟁에서 승리하도록 이끌어 주신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다윗은 본시에서 하나님께만 모든 영광을 돌리는 굳은 믿음과 겸손함을 보여 주고 있다. 본시에서 다윗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도우심을 고백하며 (1-7절),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만을 섬길 것임을 선포하고 있다(6-8절).
[강 해]
본시는 다윗이 쓴 시로, 어려움과 위기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강적과의 전쟁에서 승리케 해주신 하나님께 대한 찬양을 내용으로 하는 본시에서 다윗의 겸손한 성품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가 세상의 왕들처럼 자신에게 그 영광을 돌린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데 힘썼기에 훨씬 돋보이는 것입니다.
1 . 이스라엘을 도우시는 여호와
1) 구원의 은총에 대한 찬양
시인은 여기서 온 이스라엘이 구원의 은총을 되새기고 찬양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주께서는 그분의 놀라우신 긍휼과 자비를 체험한 자가 당신께 영광 돌리며 이를 고백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과장이 없는 순수한 간증과 신앙 고백은 하나님께 영광이 되며 다른 신자들에게는 많은 은혜를 끼치게 됩니다. 온 땅에 아름다운 주의 이름을 높이기 위해 우리는 그에 합당한 감사와 영광을 돌리기에 주력해야 합니다. 주께서 베푸신 구원의 은총에 대한 우리의 찬양은 수없이 해도 다함이 없습니다.
·아름다운 주의 이름(시8:9)
2) 대적의 맹렬한 기세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하지 않으시면 우리는 악인에게 짓밟히고 맙니다. '산 채로 삼켰을 것이며'라는 말은 대적들의 급속하고도 맹렬한 기세를 실감 있게 표현한 말입니다.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아 헤매고 있는 오늘날 우리 성도들은 그 세력을 거뜬히 물리치기 위해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a. 악인의 맹렬한 기세(잠1:12)
b. 삼킬 다를 찾는 사단(벧전5:8)
3)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지 않을 때
다윗은 만약 하나님께서 함께 계시지 않으셨다면 이스라엘 백성의 영혼이 물에 잠겨졌을 것이라고 묘사했습니다. 특히 점층법을 써 '물'에서 '시내', 그리고 넘치는 물'로 그 상태를 확대하여 읽는 이들로 하여금 위기 의식을 느끼게 함으로써 그러한 상태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을 찬양토록 했습니다. 다윗은 점차로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를 수차례 체험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주께서 항상 구해 주셨기에 실제적인 자신의 체험에서 이러한 표현이 우러나온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도움이 되어 주시지 않으면 우리의 영혼은 삭막하게 될 뿐이니 항상 주의 도우심을 사모해야 합니다.
a. 다윗에게 다가오는 죽음의 고비(삼상19:10-12)
b. 도움 되시는 여호와(시94:17)
2. 여호와를 찬양하는 이스라엘
1) 주를 찬양하는 이스라엘
다윗은 이스라엘을 원수의 나라에게 먹히지 않도록 하신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이 말은 원수가 하나님의 백성을 능가할 권세를 갖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포기하지 않는 한 그들이 원수의 나라에 먹히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주께서 성도가 파멸되는 것을 그냥 보고 계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를 악의 세력 가운데 버려 두지 않으시고 긍휼을 베푸사 환난 가운데서도 피할 길을 허락하십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찬양함을 귀한 본문으로 삼아야 했던 것처럼 신약의 성도 또한 그분을 찬양함에 있어서 한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마땅합니다.
·부르짖음을 들으시는 하나님(느9:27)
2) 올무에서 벗어나는 성도의 흔
성도의 혼은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남같이 구원을 받습니다. 간교하고 악독한 흑암의 세력들은 성도가 쉽게 빠져 나갈 수 없는 덫을 놓고 기다립니다. 이들은 잠시 승리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궁극적으로 주께서 그들의 계략을 허물어뜨리사 그들의 올무에서 성도를 구하십니다.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은 악의 세력에게 핍박 받고 조롱 거리가 되며 저주의 대상이 됩니다. 그러나 결국 그리스도인은 환난으로부터 벗어나 영광의 대열에 서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환난 속에서도 하나님께 간구하는 자세를 잃지 않으며 고통 속에서도 찬양을 올릴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a. 올무에서 건지시는 주(시91:3)
b. 환난 중의 기도(사26:16)
3) 죄를 정복한 그리스도
사냥꾼은 악한 세력의 우두머리인 사단을, 올무는 그 사단이 자행하는 온갖 죄의 구속력을 가리킵니다. 우리 인생들은 죄의 유혹에 빠져 매순간마다 실족해서 넘어지지만 이를 정복할 수 있는 것이 있으니 곧 그리스도의 보혈입니다. 또 우리는 천하 인간에 구원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결코 찾지 못합니다. 죄의 권세를 파괴시키신 그리스도를 따르며 본받아 사는 것이 구원의 길을 더욱 공고히 하는 방법입니다.
a. 구원의 이름(행4:12)
b.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고전11:1)
3. 하나님을 신뢰하는 이스라엘
1) 하나님 안에서의 평안과 안식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의 이름에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자녀로 하여금 그들의 생명이 하나님의 보호하심 아래서 완전한 평안을 얻게 된다는 확실한 소망을 불어넣어 주려고 이 말을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주께서 함께 하시지 않는다면 그들은 아무런 존잰 가치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는 그분의 보호하심 아래서만 참된 평안과 기쁨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서만 구원의 기쁨과 영혼의 참 안식이 있습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신뢰하며 살 때 하나님은 완전한 조력자로 다가오사 우리의 삶을 책임지십니다.
·하나님의 보호(유1:24-25)
2) 으뜸가는 하나님의 권능
'천지를 지으신'이라는 말 속에서 주의 권능이 가장 으뜸가는 위치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이러한 권능이 단회적으로 천지 창조 사역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계속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하며 그분의 도움을 기다리고 그 뜻에 순종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누구도 흉내낼 수 없고 따라가지 못할 권능을 가지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도 영예롭게 됩니다.
·순종자에게 임하는 복(창26:5)
3) 구원자이신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 성도들의 도피처요 방패며 산성이십니다. 주께서 우리를 도우신다면 호시탐탐 넘보는 악의 세력은 감히 접근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환난에서도 굴하지 말고 그분을 의지하며 그 뜻을 따라야 합니다. 구원자이신 여호와 앞에 몸과 마음을 정결하게 갖추고 늘 겸비하여 주의 뜻에 부합한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a. 도피성(민35:11-15)
b. 순종의 중요정(신4:1)
결론
승리의 영광을 모두 하나님께 돌리고 있는 본시를 묵상하면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오늘날에도 성령을 통하여 구속 사역을 계속 진행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구원의 능력을 보이신 하나님의 구속사가 영원토록 진행되고 오늘날의 성도들에게도 해당됨으로써, 우리는 이 세상을 이기신 그리스도를 따라 강하고 담대하게 승리의 삶을 살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승리의 삶을 주신 하나님께 감마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단어해설]
2절. 사람들이. 작게는 다윗을 대적하는 자들, 크게는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자들을 가리킴.
5절. 넘치는 물. 원어<!ynI/dyZEh' !yIM'%h':하마임 하제도님>은 '거만한 물들'이란 뜻, 성경에서는 자기 중심적이고 교만히 행하는 사람을 가리킬 때 사용.
6절. 씹히지. 사나운 짐승에 의해 처참하게 물려 찢겨지는 것을 의미.
[신학주제]
하나님의 이름이 가지는 권능.
이름은 어떤 대상의 속성을 대변하는 역할을 한다. 모든 사람이나 사물, 나아가 자연물에도 그 나름대로의 이름이 있다.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께서 직접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르쳐 주신 것이며 그 의미는 스스로 있는 자로 풀이할 수 있다. 또한 인간은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며 그 이름을 통하여 다른 이방 신들과 차이를 알게 된다. 모든 이방 신은 인간이 붙여 준 이름으로 허탄한 힘을 발휘하지만, 하나님의 이름은 그 자체에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기만 해도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본장의 시인도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의 이름은 인간이 도무지 알 수 없는 능력과 그에 따르는 영광을 취한다. 그 이름은 이스라엘을 강대한 애굽에서 구원했으며 다른 나라를 무력화시키는 권능을 보여 주었다. 따라서 하나님의 이름은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복된 호칭이라 할 수 있다.
[영적교훈]
하나님의 권능은 인간의 능력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무한하다. 따라서 하나님의 능력만이 인간을 구원하는 길이 된다. 이 세상은 하나님께서 그의 선하신 뜻에 따라 창조하셨다. 따라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은 지혜로운 행위이며 이러한 행위는 하나님의 권능을 믿고 따르는 굳은 신앙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신구약 성경강해*** > - 시편 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난과 환희[시 126장] (0) | 2019.09.09 |
---|---|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의 안전[시 125장] (0) | 2019.09.09 |
긍휼을 바라는 기도[시 123장] (0) | 2019.09.09 |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시 122장] (0) | 2019.09.09 |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하나님[시 121장] (0) | 2019.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