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시편 강해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의 안전[시 125장]

에반젤(복음) 2019. 9. 9. 16:27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의 안전[시 125장]
 
[내용개요]
 저자 미상인 본시는 승리의 노래를 담고 있는데, 하나님을 의뢰하는 자가 받을 축복을 담고 있다. 또한 의인에게는 안전이 확보되지만 악인에게는 영원한 심판이 선포되고 있다. 시인은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한 선과 악의 구별을 말하고 있다. 본시는 먼저 의인의 요동치 않는 모습을 언급하고(1-2절), 이어서 악인은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음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3-5절).

 
[강  해]
 본시는 승리의 노래로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의 안전을 선포하면서 성도에게 소망과 신뢰를 심어 주는 저자 미상의 시입니다. 시1편과 같이 악인에게는 최종적 심판을, 의인에게는 안전한 보호와 평강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서의 죄악의 기준은 단순한 윤리적 차원에서 설정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를 위주로 설정되었습니다. 본시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보호와 임재에 대한 불멸의 확신을 다시 한번 가지게 됩니다. 

1 .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

1) 요동함이 없는 성도의 삶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가 시온 산이 요동치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과 같을 것이라는 말은, 세상의 변화가 극심하다 할지라도 성도는 하나님의 보호 아래서 요동함이 없이 굳건히 살아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성도가 아무 연단 없이 살 수 있도록 허용되지는 않았습니다. 성도들은 세상에서 환난을 당하는데, 하나님의 보호하심 아래 있기에 무사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뢰함이 없이는 세상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야만 경건과 신앙의 정도를 걸을 수 있습니다. 
a. 믿음과 고난의 불가분의 관계(빌1:29)
b. 감당할 시험과 퍼할 길(고전10:13)

2) 영원히 지속되는 주의 보호
하나님께서는 산들이 예루살렘을 두름과 같이 자기 백성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켜 주십니다. 이는 산들이 예루살렘을 두르고 있어 마치 성벽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것처럼 주께서는 권능으로 당신의 백성들을 감싸 영원히 보호하신다는 뜻입니다.  당신의 백성들을 향한 주의 보호는 지금부터 영원히 지속되며 어떠한 악의 권세도 근본적으로 간섭할 수 없습니다. 여호와를 의뢰하는 자는 최강의 방패를 얻은 자보다 더 안전한 것입니다. 
a. 생사의 권한(욥2:5)
b. 방패이신 하나님(창15:1)

3) 견고한 성도의 안전
시온 산은 사실 난공불락의 성은 아니며 적에게 수차례 함락당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나타난 시온 산은 부동의 견고함을 암시하는 상징적인 비유로 사용되었습니다. 즉 시온 산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어떠한 외부적인 세력에도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품안에 거하는 성도의 안전함이 얼마나 견고한 것인가를 잘 나타내 줍니다. 주 안에서의 안전한 보호를 되새겨 볼 때 우리는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생활을 해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여호와 경외(잠1:7-8)

2. 의인의 업에 미치지 못할 악인의 권세

1) 제한된 악인의 권세
악인들은 여러 모양으로 성도들을 괴롭히고 박해를 사합니다. 그러나 성도들의 영혼까지 좌우하지는 못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악인의 권세가 성도들에게 미칠지라도 거기에 머물러 있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악인의 권세는 제한되어 장래에 있을 성도의 영광이 영원 무궁할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이미 그리스도에 의해 머리가 상한 사단의 권세는 이제 결코 두려운 대상이 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시23:4-5)

2) 의인의 업에 미치지 못하는 악인의 권세
의인의 업이란 의로운 자에게 상속된 기업을 의미하며, 나아가서는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믿음이나 영혼까지도 포함합니다. 근본적으로 의인의 업이란 영육의 안식처인 천국의 기업을 의미합니다. 사단이 성도를 실족시키기 위해 날뛰지만 성도에게 주어질 바 영생의 기업은 방해하지 못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인생의 연약함을 아사 궁극적인 위로와 소망의 한 줄기 빛을 항상 주심을 깨닫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가 연약할지라도 곁에서 도와주시는 분이 계심을 믿고 역경에 쉽게 좌절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라(계22:11)

3) 악에 손대지 않게 하시는 하나님
주께서 악인으로 하여금 그들의 권세가 의인의 업에 미치지 못하도록 섭리하신 것은 의인으로 하여금 죄악에 손을 대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을 그들의 능력 이상으로 시험하지 않으십니다. 이처럼 섭리하신 것은 고난이 너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의인들이 시험에 빠져 죄악에 손을 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당신을 의뢰하는 자에게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며 환난 많은 이 세상을 이겨 나가야 합니다. 
a. 감당할 만한 시험(고전10:13)
b. 종일의 재앙과 징책(시73:13-14)
c. 환난 중의 즐거움(롬5:3)

3. 이스라엘에게 있을 평강

1) 선인을 위한 간구
시인은 하나님께 선인에게와 마음이 정직한 자에게 선을 행하여 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정직한 사람은 이처럼 그의 정직함에 호소할 권리를 가집니다. 이 호소는 인간의 의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선인에게 선을 행하여 달라는 간구는 모든 선한 백성들을 위해서 기도하며 모든 성도를 위해서 간구하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선을 행하는 자들이 확실히 하나님께로부터 선대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확신하면서 그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a. 평탄한 의인의 첩경(사26:7)
b. 하나님의 선물(엡2:8)
c. 은총을 입은 선인(잠12:2)

2) 굽은 길을 가는 자
여호와는 자기의 굽은 길로 치우치는 자를 죄악을 짓는 자와 함께 다니게 하십니다. 굽은 길로 치우치는 자란 '돌아서게 하는 자'라는 뜻으로 주께서 오래 참으시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무사하다고 여겨서 자기들이 마치 가장 거룩한 사람들인 양 주장하는 위선자를 가리킵니다. 죄악은 '헐떡거리다'란 어근에서 유래된 것으로 '헛되이 노력하다, 실패하다'란 뜻입니다. 이는 죄악의 허무한 속성을 암시합니다. 굽은 길을 가는 자와 죄악을 짓는 자는 끝내 영원한 형벌을 받게 됩니다. 우리는 늘 굽은 길과 죄의 길을 경계하고 바를길을 가도록 말씀에 주의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극형에 처해지는 악인(잠2:22)

3) 이스라엘에게 있을 평강
주께서는 이스라엘에게 평강을 약속하십니다. 평강의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들과 함께 계시는 것은 당연합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마음이 메마르고 삭막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의 평안을 희구하며 번민합니다. 그러나 성도에게는 번뇌가 오래 가지 못합니다. 모든 문제의 해결자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의뢰자이시며 매사에 평강의 은총을 더하여 주시는 까닭입니다. 
·평강의 하나님(고후13:11)

결론
이 시는 성도들이 비록 세상에서 악인들에 의해 고통을 당하더라도 하나님께 대한 소망을 버리지 않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주께서는 분명 악인을 징계하실 것이고,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통하여 의인을 보호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평강과 위로를 주시는 하나님을 의뢰하여 고난과 곤고가 많은 이 세상에서 최상의 안전책을 취해야 할 것입니다. 

 
[단어해설]
 1절. 시온 산. 예루살렘 남동쪽에 있는 산으로 하나님의 임재와 보호하심을 상징한다.
 
2절. 두르시리로다. 성의 보호를 위해 둘레에 성벽을 쌓는 것을 뜻한다. 여기서는 자기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의미한다.
 
3절. 권세. 원어<fb,ve:쉐베트>는 '막대기' 또는 '흘'을 뜻한다. 고대 근동에서 막대기는 권위와 영광 또는 통치권을 상징한다. 

 
[신학주제]
 영원한 하나님의 공의.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들을 돌보시되 산이 요동치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영원할 것이라고 본장은 말한다. 이러한 사실은 그 동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행하셨던 일들 속에서 밝히 드러나는 것이다. 하나님의 속성은 인간이 자신의 모습을 변화시킬 수 없는 것보다 더 불변하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공의로우신 분이다. 공의는 거짓됨이 없는 것, 즉 이해 관계나 득실 관계 등이 제외된 상태를 의미한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하신 신이며 또한 인간을 그 선하신 뜻대로 지으신 분이기에 결코 불의로 다스리지 아니하신다. 나아가 불의를 결코 용납 하시지도 않는 분이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통치를 따를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공의로운 통치는 어떤 악한 인간의 저항에도 지속되며 당신의 택한 백성인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통하여 영원히 이어지는 것이다. 


 
[영적교훈]
 본장에서는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임재에 대한 확신을 우리에게 교훈하고 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자는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믿고 또한 언제 어디서든지 나타나는 그분의 능력을 의지하는 것이다. 의인과 악인을 가르는 기준은 윤리적인 가치보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삶속 에서 오직 모든 소망을 하나님께 둘 때 복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