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시편 강해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시 122장]

에반젤(복음) 2019. 9. 9. 16:06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시 122장]
 
[내용개요]
 본시는 일반적으로 예루살렘을 찾아 예배하러 온 한 순례자가 지은 시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이스라엘의 수도이자 하나님의 임재 장소인 예루살렘에 그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본시에는 예루살렘의 영광스러운 모습이 먼저 서술되어 있고 (1-5절), 그 예루살렘을 찬양하는 시인의 격정 어린 감동이 노래되고 있다(6-9절). 시인은 하나님의 집인 예루살렘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체험하고 있는 것이다. 

 
[강  해]
 본시는 일반적으로 예배를 위해 예루살렘을 찾아온 순례자에 의해 기록된 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본문 3-7절에 묘사된 예루살렘의 모습이 다윗 당시의 예루살렘의 상황과 상당히 일치하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본시의 저자가 다윗이란 견해도 있습니다. 이 시는 예루살렘을 화려하게 묘사했는데, 단순한 땅 위의 예루살렘에 대한 찬양을 넘어서 장차 나타날 영원한 하나님의 도성인 새 예루살렘에 대한 영광스러운 찬양도 포함한 것입니다. 

1 . 예루살렘에 올라가는 기쁨

1)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는 기쁨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성도가 언젠가는 확실하고 안정된 자리에 거하게 될 것이라고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모세 때로부터 천년이 훨씬 지나도록 언약궤는 마치 순례자들처럼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녔습니다. 그런데 예루살렘 성전이 건축되어 여호와 집에 올라가니 그 기쁨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시인은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순례자의 기쁨과 가슴 벅찬 감격을 노래했는데, 장차 성도들도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성읍에 들어갈 때 환희와 영광을 누릴 것입니다. 
a. 여호와의 이름을 두실 곳(신12:10-11)
b. 장막에 거하신 하나님(삼하7:6)

2) 예배의 처소인 예루살렘
하나님의 성소가 예전에는 거할 곳이 없어서 이리저리 옮겨 다녔지만 이제는 주께서 택하신 곳 즉 예루살렘에 두심으로 모든 성도들이 한결같이 예루살렘으로 예배하러 오게 되었습니다. 예루살렘은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영원한 상징의 처소로 이곳에서 예배하면 되었습니다. 이는 완성된 성전을 의미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의미합니다. 과거에는 제사장들을 통해 죄 사함을 얻었으나 이제는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직접 나아갈 수 있습니다. 옛날 이스라엘 백성이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길 기뻐했던 것처럼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거하길 기뻐해야 합니다. 
a. 성전이신 예수(요2:21)
b. 담대히 나아갈 은혜의 보좌(히4:16)
c. 주 안에서 하나(요17:21-23)

3) 조밀한 성읍 예루살렘
시인은 예루살렘이 조밀한 성읍과 같이 건설되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조밀한 성읍이란 예루살렘의 번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성이 조형상 밀집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은 그 안에 살고 있는 성민들의 내적 연합을 의미함과 동시에 성전과 백성들 사이에 아주 긴밀한 관계가 형성되어 있음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므로 다른 성읍보다 훌륭한 질서와 거룩한 통치를 이루었습니다. 우리의 생활도 하나님을 알지 못했을 때는 건조하고 웃음이 없으며 화평을 모르고 살았지만, 하나님을 알고 난 후에는 조금씩 변화되어 가는 것을 느끼며 진정한 기쁨을 소유케 됩니다. 
·믿음과 성령의 충만(행6:4-5)

2. 다윗 집에 두신 판단의 보좌

1)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리는 예배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들은 여호와의 이름에 감사하려고 이스라엘의 전례대로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갔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의사대로가 아니라 전례 즉 하나님의 뜻대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던 것입니다. 예루살렘은 종교적 중심지이며 또한 정치적 중심지였습니다. 다윗 이래의 모든 왕들은 여기에서 정치를 하였고 또한 모든 중요한 재판이 여기서 행하여졌습니다. 유대 백성은 그들의 삼대 절지에 여호와 앞에 모여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오늘날 예배의 목적이 퇴색해 버려서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리는 예배가 아니라, 예배를 축복을 받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하는 부류가 많습니다. 이는 주의해야 할 일입니다. 예배는 복을 받는 과정이기 전에 앞서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의무에 해당합니다. 주께서는 우리가 올바른 마음가짐으로 예배에 임하기를 바라십니다. 신령과 진정의 예배를 온전히 드릴 때 부수적으로 형통함의 복이 강림할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a. 이스라엘의 삼대 절기(신16:16)
b. 하나님의 가증히 여기시는 제사(사1:11-13)

2) 다윗 집의 판단의 보좌
판단의 보좌란 왕권을 뜻하는데, 주께서는 이를 다윗의 집안에 두셨습니다. 다윗의 후손들은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대대로 자기 열조의 왕위를 계승했습니다.  다윗의 가문에 세워진 왕권은 영원할 것인데 이는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특히 다윗의 후손으로 오셔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의 권세를 행하실 그리스도의 왕권은 영원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판단의 보좌 아래 사는 자는 영원한 사람을 얻게 됩니다. 이는 주께서 인간에게 값없이 주신 은혜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a. 송사를 재판하는 여호사밧(대하19:8)
b. 이새의 뿌리에서 날 한 싹(사11:10)
c. 값없이 얻은 칭의(롬3:24)

3.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의 형통

1) 예루살렘을 위하는 자의 헝통함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며 사랑하은 자는 형통하게 됩니다. 이는 예루살렘의 번영을 위해 기도하라는 권면과 같은데, 오늘날의 성도들에게는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진 교회를 확장하고 번영케 하기 위해 힘쓰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우리가 주의 교회의 안녕을 위해서 힘쓰고 이 땅에 주의 뜻을 펼칠 때, 평안이 있을 것이며 하나님께서 형통한 생활들 하도록 해주실 것입니다. 주의 교회를 위해 헌신된 삶을 사는 자는 형통한 삶을 축복받게 됩니다. 
·먼저 구해야 할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마6:33)

2) 성안의 헝통함과 헝제의 평강을 위한 기도
시인은 성안과 궁중에 형통이 있기를 원하여 예루살렘의 번영을 진심으로 바랐는데 이는 그리스도의 왕권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예언적 내용입니다. 또 시인은 자기의 형제와 친구들을 위해 평강을 빌었습니다. 시인이 모든 사람들의 평화를 위해 주께 간구한 것은 그가 하나님의 전을 사모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친구와 형제의 화평을 구한 멋은 현대 교회에 큰 본이 됩니다. 있어야 할 사랑이 식어 가고 질투와 반목이 성행하는 현대 교회에서, 공동체 의식과 형제 사랑을 구축하여 참된 교회의 모습으로 발전해 나감이 시급합니다. 
a. 성전을 사모하는 마음(대상29:3)
b. 빛 가운데 거하게 하는 형제 사랑(요일2:10)

3) 교회의 번영을 위한 관심
시인은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집'을 위해 성도의 복을 구했습니다. 하나님의 집은 법궤가 안치된 성막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이 세운 성막을 주의 거처로 삼으신 것은, 출애굽시 모세의 장막에 거하신 것과 후일 솔로몬의 전에 거하신 사실과 부합합니다. 인생에게 있어 구원의 여부가 가장 절박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구원 계획을 실천하는 장소인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번영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위한 수고(골1:24-25)

결론
다윗 시대에 하나님의 도성으로 처음 선택된 예루살렘은 거룩한 도성으로 백성들이 새로이 사랑하는 대상이 되었습니다. 본시를 통해 복음의 교회 즉 '위에서부터 내려온 예루살렘'으로 불리는 교회를 섬김에 있어 헌신적이어야 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됩니다. 

 
[단어해설]
 1절. 여호와의 집. 예루살렘 성전을 가리킨다.
 
2절. 섰도다. 단회적이 아니라 항상 그 곳에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4절. 이스라엘의 전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과 규례를 말한다.
 
5절. 판단의 보좌. 법정에서 재판관이 앉는 자리를 가리킨다.
 
9절. 구하리로다. '너를 위해 기도할 것이다'라는 뜻.

 
[신학주제]
 예루살렘과 교회.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도성으로 알려져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택한 백성이 이스라엘에 살고 있고, 그 이스라엘의 중심지가 바로 예루살렘이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은 정치, 경제, 종교, 문화의 중심지로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크나큰 의미를 가진다.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축복하셨고, 이스라엘의 모든 왕들은 그 축복받은 땅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대행했다. 또한 예루살렘은 영적인 의미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실현되는 교회를 상징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그리 멀지 않은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셨고 나아가 초대교회의 중심지로서 그 역할 이 지대한 곳이다. 예루살렘은 원어적으로 평화의 땅을 의미하며, 하나님께서 친히 임 재하셔서 통치하시는 땅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 땅에는 평화와 안식만이 존재하며 이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신 교회의 의미와 상통하는 것이다. 따라서 교회 또한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여 평화가 깃드는 곳임은 말할 필요도 없다. 


 
[영적교훈]
 예루살렘이 찬양받을 수 있는 이유는 그 곳에 하나님의 거룩한 영이 여러 왕들을 통해 임했기 때문이다. 또한 예루살렘은 궁극적으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상징하는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소망은 모든 성도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