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만 기다리는 우리 집 애
주일만 기다리는 우리 집 애 우리집 애가 주일만 기다리는 거, 아세요?주일 예배 시간만 되면 그렇게 유치부에 가는걸 싫어하더니, 언제부턴가 아빠 엄마 손을 잡고 빨리 교회 가자고 성화에요.왜 그러냐고 했더니, 글쎄 "우리 선생님이 최고"라지 뭐에요.궁금해서 견딜 수가 있어야죠.그래서 유치부 예배 시간에 뒤에서 몰래 지켜봤어요.선생님.. 정말 애쓰시더라구요.대여섯 살 짜리 아이들 데리고 예배 드린다는 게 어디 쉬운 일이겠어요?저는 애 하나 데리고 다니는 것도 힘에 부치는데,선생님은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고 그 많은 애들과 잘 놀아주시더라구요.율동도 하고 말씀도 전하면서 말이죠.나이도 저보다 한참 젊으신 것 같은데..때마침 우리 애가 다른 친구하고 싸웠잖아요.뒤에서 들으니까 선생님이 서로 자기를 더 좋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