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시록 설교

복음으로 본 요한계시록 10장

에반젤(복음) 2022. 9. 17. 07:22

복음으로 본 요한계시록 10장
힘 센 천사 (계 10:1-11)


힘 센 천사, 웬지 삼손과 같이 하늘의 큰 능력을 가지고 무언가 큰일을 할 것 같이 기대가 되는 천사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앞의 유브라데 네 천사를 통해서 말씀과 기도를 바탕으로 일어나는 영적부흥운동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이 부흥운동의 결과로 능력 있는 하나님의 종들이 많이 생기는데 힘센 천사의 모습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바로 그것입니다.


능력 받은 일군 (계 10:1-4)

1. 내가 또 보니 힘 센 다른 천사가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그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고 그 얼굴은 해 같고 그 발은 불기둥 같으며 2. 그 손에는 펴 놓인 작은 두루마리를 들고 그 오른 발은 바다를 밟고 왼 발은 땅을 밟고 3. 사자가 부르짖는 것 같이 큰 소리로 외치니 그가 외칠 때에 일곱 우레가 그 소리를 내어 말하더라 4 일곱 우레가 말을 할 때에 내가 기록하려고 하다가 곧 들으니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말하기를 일곱 우레가 말한 것을 인봉하고 기록하지 말라 하더라

힘 센 천사는 예수 그리스도인데 그 증거를 다음 장인 계11:3에 "내가 나의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리니"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고는 할 수 없는 말씀입니다. 구약에도 제3위의 하나님께서 여호와의 사자로 나타나신 경우가 빈번합니다. 그리고 그 나타나신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종들이 어떠해야 함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예수가 나타나는 능력의 사람이 되려면?

1. 내 방법 버려야 합니다.

내가 또 보니 힘 센 다른 천사가” 다른 천사란 여섯째 나팔 가진 천사 혹은 유브라데 네 천사와 다른 천사입니다. 그리고 힘세다 했는데 하나님보다 더 센 분이 있을까요?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신 '엘샤다이'(전능의 하나님) 하나님은(출6:3) 능치 못함이 없으신 하나님이십니다(창18:14). 그러므로 내 방법 버리고(창16:16, 17:1), 예수 나의 주로 믿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방법으로 능력의 성령으로 충만하시기 바랍니다(행1:4-5).

2. 내 모습도 버려야 합니다.

구름을 입고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여기 구름을 입었다고 했습니다. 구름은 하나님 임재와 영광의 상징으로(출40:33-35) 예수님의 모습이 이렇다고 할 수 있지만, 구름을 입으신 그 모습에서 오직 예수만 나타내고 나를 감추라는 메시지를 발견합니다(막9:7). 출 40장에 “모세가 그같이 행하되 곧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행하였더라.”라는 말씀이 반복되듯 어느 한 부분도 자기의 생각이나 방법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시기 바랍니다.

3. 하늘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이 힘 센 천사는 하늘의 천사이지 땅의 천사가 아닙니다. 이처럼 우리 육신은 땅에 있지만 마음은 땅에 속하지 않아야 합니다(요3:31, 골3:1-6). 머리털 깎은 삼손처럼 세상을 가까이 하면 우리에게 임한 하나님의 능력은 사라지고 맙니다. 하나님께서 귀히 쓰시는 조건은 거룩함입니다(딤후2:20-21).

4. 구원의 확신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 머리 위에 무지개가 있고” 이 모습은 계4:3의 보좌에 계신 이의 모습과도 흡사합니다. 무지개 언약은 노아와 맺으신 언약으로(창9:12-13) 이는 장차 나타날 그리스도를 통한 영생의 복음을 상징합니다. 이 무지개 후광은 아버지의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의 확신을 가리킵니다(엡6:17). 그러기 위해 이신득의 교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담대히 적용하시기 바랍니다.

5. 마음을 복음화하시기 바랍니다.

그 얼굴은 해 같고”, 계1:16의 해가 비취는 것도 아니요, 해 그 자체도 아니요, 그냥 해와 같더라고 비유한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얼굴이 해와 같이 빛나시지만, 이 모습으로 나타난 것은 해와 같이 밝게 살라는 것입니다. “그 때에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마13:43). 여기 의인들이라 했고, 이 말씀을 가라지 비유에서 하셨다는 점에서 우리 마음의 염려 근심 불안 미움 탐심 의심 등 가라지를 처리하면 해와 같이 밝게 살 수 있습니다. 그 때가 심판 날인데 그리스도의 초림과 성령강림과 재림이 모두 심판 날입니다. 그러므로 가라지 처리는 이미 예수 안에서 시작되었고(고후5:17, 고후3:18), 재림의 날에 온전하게 처리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늘 성령 안에서 해와 같이 밝은 얼굴을 가지고 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 찬양하며 사시기 바랍니다.

6. 예수님을 본받으시기 바랍니다.

그 발은 불기둥 같으며” 했습니다. 여기 발은 행함을 가리키고(히12:13), 불기둥은 어두운 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시던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를 강조한 표현입니다(시119:105). 그런데 발에 등 정도가 아니라 불기둥 같아야 할 것은 우리의 삶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따라오게 하기 위함입니다(빌3:17, 딤전6:11-12). 예수님의 삶 자체가 우리가 바라보고 따라야 할 불기둥의 모습이셨습니다(히12:1-2). 삶이 없는 메시지는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7. 성경에 눈이 열려야 합니다.

2절 “그 손에는 펴 놓인” 책이 펴졌다는 것은 성경을 구속사적으로 이해함과 아울러 그 은혜로움을 아는 것을 의미합니다(눅4:17,21). 이처럼 성경 속에서 여러 관점에서 표현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그에 따른 교훈을 발견하고 알아야 합니다(고후3:14-16). 특히 우리 신앙과 관련하여 알아야 합니다. 구약이 낳은 결론이 신약인데, 이제는 역으로 신약으로 구약을 해석하시기 바랍니다.

8. 전할 메시지를 가져야 합니다.

2절 “작은 두루마리를 들고” 작은 책에 대해 계시록이라는 해석이 많지만 계시록이 큰 책이지 왜 작은 책입니까? 복음이 충만하여 받는 자마다 복이 되는 계시록을 작다 할 수 없습니다. 이 작은 책은 힘센 천사가 들고 외친 말씀이라는데 힌트가 있습니다. 이처럼 내가 전할 메시지를 파악하여 쥐고 있어야 합니다. 그 말씀을 하나님이 주십니다(요3:27, 마10:19-20). 성경을 묵상할 때 바로 이거다 하며 잡히는 말씀의 힌트를 얻게 될 때 훌륭한 메시지가 탄생됩니다. 작은 두루마리를 쥔 천사의 모습처럼 한 문장으로 쓸 수 있을 만큼 무엇을 전해야 할지 분명한 메시지여야 합니다. 메시지가 중구난방하지 않고 일목요연하고 청중을 감동시킬 수 있도록 충분히 묵상되어야 합니다.

9. 거룩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그 오른 발은 바다를 밟고 왼 발은 땅을 밟고” 여기 밟는다는 것은 전쟁터에서 적의 목을 밟듯 승리자의 모습입니다(수10:24). 그리고 바다는 세상이요, 땅은 육신을 상징합니다. 세상과 육체는 불과 나비 격으로 서로 만나서는 안 될 사이입니다. 하나님 사역의 기초는 거룩입니다. 그리고 오른발과 왼발은 창 48장에 우수와 좌수를 연상시킵니다. 우편이 힘 축복 권세 능력 등을 뜻하며 좌편보다 더 적극적인 의미입니다. 이처럼 세상과 죄에 대해서는 온전히 죽어져야 합니다.

10. 육체는 길들여 선한 도구로 삼아야 합니다.

왼 발은 땅을 밟고” 왼편은 오른편과 같되 오른편보다 못하므로 우리 육체 역시 그 정과 욕심을 죽이되 육체의 기능까지 죽여서는 안 됩니다. 육체는 우리가 사는 날 동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잘 길들여서 활용해야 할 사역의 도구이지 아주 처리해 버릴 성질이 아닙니다.

11. 하나님의 심정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3절 “사자가 부르짖는 것 같이 큰 소리로 외치니” 여기 사자의 부르짖는 소리는 바로 하나님의 음성입니다(암1:2, 암3:8). 사자의 부르짖는 소리는 움킨 것이 있을 때 먹이를 지키려고(암3:4), 그러나 사자가 자기 새끼를 지킬 때 가장 부르짖음이 큽니다. 이때는 사자 몇 마리가 어미사자 한 마리를 당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사자의 부르짖는 소리는 자기 백성을 지키시려는 하나님의 강력한 사랑을 의미합니다. 이런 뜨거운 구령애를 가지고 복음사역에 임하시기 바랍니다(고전 2:13,16). 그 때 더욱 성령이 충만하게 임하십니다.

12.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주어야 합니다.

그가 외칠 때에 일곱 우레가 그 소리를 내어 말하더라” 여기 일곱 우레는 회개를 촉구하는 하나님의 음성이거나 무엇을 말씀하시는 성령의 어떤 감동입니다(시29:3-8). 일곱 우레의 7은 완전수로 그 앞에 항거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말씀이 성령의 감동으로 다가오면 누구든지 가슴 치며 회개할 수밖에 없고(삼상12:17, 행2:37-41), 사명에 순종하지 않을 수 없으며, 하나님의 말씀이 거룩한 경건을 불러일으킵니다.

13. 성령의 감동이 나타나도록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4절 “일곱 우레가 말을 할 때에 내가 기록하려고 하다가 곧 들으니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말하기를 일곱 우레가 말한 것을 인봉하고 기록하지 말라 하더라” 일곱 우뢰를 기록하려고 한 것을 보아 그 내용을 요한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한계시록을 인봉하지 말라 했는데 왜 이 부분은 인봉하고 기록하지 말라고 하셨을까요? 알려주지 않으려면 아주 가르쳐 주지 마시지 요한에게만 알려주시고 왜 호기심만 가득하게 하실까요?

 

본문 그 자체가 보여주는 그런 메시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즉 말씀을 외칠 때 성령의 감동이 각인에게 다양함을 묘사한 것입니다. 즉 동일한 말씀인데 성령의 감동하심에 따라 혹은 듣는 자의 영적 상황에 따라 달리 들려지게 됩니다. 회개하라고 외쳤는데 그 외침이 각인의 심령에 우렛소리가 되어 각각의 죄에서 회개하고(눅3:10-14), 사명을 외쳤는데 이 역시 우렛소리가 되어 각자의 사명에 순종하기도 하며, 선포한 내용과는 전혀 다른 어떤 말씀으로 들려져 실행되기도 합니다. 이런 성령의 감동이 넘치는 하나님이 쓰시는 메신저가 되시기 바랍니다(, 살후2:13, 사52:7-11).


일곱째 나팔의 예고 (계 10:5-7)

5 내가 본 바 바다와 땅을 밟고 서 있는 천사가 하늘을 향하여 오른손을 들고 6 세세토록 살아 계신 이 곧 하늘과 그 가운데에 있는 물건이며 땅과 그 가운데에 있는 물건이며 바다와 그 가운데에 있는 물건을 창조하신 이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되 지체하지 아니하리니 7 일곱째 천사가 소리 내는 날 그의 나팔을 불려고 할 때에 하나님이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하나님의 그 비밀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

본문은 7절의 예고와 같이 일곱째 천사의 나팔의 서론에 해당합니다. 본문에 나타나신 예수님의 모습에서 우리들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아 온전히 거룩하기를 원하심을 봅니다(행2:40). 그리고 일곱째 나팔의 7이 사역의 완전수라는 점에서 이와 정확히 맞아 떨어집니다. 그동안 계속하여 복음 나팔이 울려 퍼졌지만 아직도 회개하지 않는 자가 있었듯(계9:20-21) 신사적으로 다가온 복음을 듣고도(행17:11) 아직도 완악함을 버리지 못하는 우리에게 고난의 연단이라는 더 강한 성화적 은혜를 예고하고 계십니다(시32:9). 미리 예고 하심은 징계보다 말씀의 은혜 가운데서 온전케 되기를 더 원하시는 주님의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징계의 특성은 무엇일까요?

1. 복음적 특성이 있습니다.

5절 “내가 본 바 바다와 땅을 밟고 서 있는 천사가” 바다와 땅을 밟았다는 것은 정복을 의미합니다. 바다가 세상이요, 땅이 육신이라면 우리의 안팎을 다 정복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승리하신 예수 공로를(갈6:14-15, 갈5:24, 롬8:30, 롬5:17, 고후5:17) 다 준비해놓고 우리를 부르시고 계십니다. 예수 안에서 세상과 육체와 죄를 다 이겼음을 알고 믿음과 성령 안에서 세상과 죄악을 온전히 밟으시기 바랍니다(롬6:11).


2. 주권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천사가 하늘을 향하여 오른손을 들고” 이 모습은 위에 계신 하나님께 맹세하는 장면입니다(6절, 마5:34). 맹세의 내용은 마지막 나팔에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징계의 연단의 효과는 대단하며 불순종한다면 원하든 거부하든 관계 없이 계획대로 하실 것입니다.


3. 불가항력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천사가 하늘을 향하여 오른손을 들고” 여기 오른손은 권세와 능력을 강조한 표현입니다(사53:1). 누구든지 이 하나님의 손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마지막 나팔의 내용이 고난을 의미하는 대접재앙이라는 점에서 순종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므로 완악함으로 고난 받는 야곱의 삶이 아니라 온유와 순종으로 평탄한 이삭의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4. 절대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6절 “세세토록 살아계신 이” “세세[歲歲,世世]토록’이란 거듭되는 여러 대, 각각의 해를 가리킵니다. 옛날에도 계시고 지금도 계시고 앞으로도 살아계신 이 모습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하나님을 피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즉 연단이 싫으니 '주의 낯을 피해 도망 가겠다. 불신자 시대로 돌아가겠다. 교회 다니지 않겠다. 다른 나라로 피신하겠다...' 한다 할지라도 이는 불가능한 생각입니다. 하늘로 지옥으로 바다 끝으로 피해도 주님은 거기 계십니다(시139:1-8). 거기 더 큰 연단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5. 전인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6절 “곧 하늘과 그 가운데에 있는 물건이며 땅과 그 가운데에 있는 물건이며 바다와 그 가운데에 있는 물건을 창조하신 이” 이번에는 하나님을 창조자로 소개하는데 소개하는 내용이 특이합니다. 창조하신 것을 천지만물 등 대체적인 용어로 언급하지 않고 물건이라는 구체적인 용어를 사용하여 세부적이고 명확히 합니다. 하나님을 이런 모습으로 소개함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식적인 껍데기 신자로 두지 않을 것을 예고하심입니다. 우리 인격 전체 마음의 생각까지도 다 바꾸시겠다는 것입니다(살전5:23, 시51:10, 고후5:17, 엡2:10). 그러므로 적당히 신앙생활할 어리석은 마음이 있담면 포기하시기 바랍니다.

6. 신속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맹세하여 이르되 지체하지 아니하리니” 일곱째 나팔이 재림의 나팔이라면 성도는 육체까지도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고전15:51-52). 그러나 계시록의 일곱째 나팔이 재림의 나팔일지는 불분명합니다. 그보다 7이 사역의 완전수라는 점에서 온전케 하는 복음의 나팔임을 일단 확신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체하지 않는다 하셨고, 11:14에 "셋째 화가 속히 이르는도다" 했듯 징계의 손길은 누구에게든 반드시 그리고 이미 다가와 있올 만큼 신속적이고 순종의 여부에 따라 그 강도가 달리지게 될 것입니다.

7. 완성적인 특성이 있습니다.

7절 “일곱째 천사가 소리 내는 날 그의 나팔을 불려고 할 때에 하나님이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하나님의 그 비밀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 일곱 대접재앙이 전개되는데 대접재앙은 일곱 번째이면서 마지막 재앙으로 그 상징하는 바와 같이 온전케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입니다(약1:2-4, 계7:14). 바울에게도 찌르는 가시가 있었던 것도 그 이유입니다(고후12:7).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에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첫째도 순종, 둘째도 셋째도 순종하시기 바랍니다(마13:23, 눅8:14-15).


복음의 직분 (계 10:8-11)

8 하늘에서 나서 내게 들리던 음성이 또 내게 말하여 이르되 네가 가서 바다와 땅을 밟고 서 있는 천사의 손에 펴 놓인 두루마리를 가지라 하기로 9 내가 천사에게 나아가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 한즉 천사가 이르되 갖다 먹어 버리라 네 배에는 쓰나 네 입에는 꿀 같이 달리라 하거늘 10 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갖다 먹어 버리니 내 입에는 꿀 같이 다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 11 그가 내게 말하기를 네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하더라

천사도 흠모할 귀한 직분은 복음의 직분입니다. 사52:7-8에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네 파수꾼들의 소리로다” 했습니다. 성도들도 복음사역을 도우며 힘쓰면 하나님께서 동일한 상을 주십니다(마10:40-42, 고후3:9, 눅10:41-42).

복음의 직분은 어떻게 감당하는 것일까요?

1. 하늘의 소리를 들려주어야 합니다.

8절 “하늘에서 나서 내게 들리던 음성이 또 내게 말하여 이르되” 하늘에서 또 다시 음성이 들려옵니다. 1:10에는 뒤에서 나팔소리 같은 음성이, 6:6에는 생물들 사이에서 소리가, 9:13에는 금 제단 네 뿔에서 한 음성이 납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하늘에서 들렸습니다. 이처럼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하늘의 소리, 천상의 소리, 감동의 소리,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주어야 합니다(삿2:1-5, 살전1:5), 살전2:13, 요14:16-17). 고운가루(말씀)를 올리브유(성령)로 반죽하여 구운 진설병과 같습니다.

2. 승리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8절 “네가 가서 바다와 땅을 밟고 서 있는 천사의 손에 펴 놓인 두루마리를 가지라 하기로” 바다와 땅을 밟고 서 있는 천사가 가진 두루마리라는 점에서 먼저 구원과 승리의 복음을(엡2:6, 엡6:13, 사40:9-10) 자기에게 적용해서 세상을 이긴 자만이 하늘의 소리를 들려줄 수 있습니다. 땅에 속한 사람은 땅에 속한 말을 할 수밖에 없고 그 말을 땅에 속한 자들이 좋아합니다(요일4:5).


3. 말씀을 내 것으로 소화시켜야 합니다.

8절 “천사의 손에 펴 놓인 두루마리를 가지라 하기로” 이 두루마리를 가지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메시지를 묵상을 통해 충분히 내 것으로 소화시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 주제로 30분 혹은 한 시간 동안 중복하지 않고 핵심을 끌어내어 성령 안에서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시29:3-8, 요10:3-5). 좋은 자료를 남긴 앞서간 선배들의 자료를 참고할 수 있지만 완전히 자기 것으로 소화한 후에 전해야 합니다.

4. 더욱 풍성한 성경의 진리를 사모해야 합니다.

9절 “내가 천사에게 나아가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 한즉”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고 요청한 요한의 적극적인 자세를 봅니다. 이 작은 두루마리는 좁게는 내가 전할 메시지, 넓게는 7절에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하나님의 그 비밀"로 보입니다. 이처럼 강단에서 전할 메시지를 연구하면서 간구하시기 바랍니다(마10:19-20, 눅24:25-27, 벧전1:11).

5. 그 복음을 내 삶에 적용하시기 바랍니다.

9절 “천사가 이르되 갖다 먹어 버리라 네 배에는 쓰나 네 입에는 꿀 같이 달리라 하거늘” 갖다 먹어버리라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해하고 묵상할 뿐 아니라 뼈가 되고 살이 되도록 내 삶에 적용하여 지키고 누리는 것을 말합니다(고전2:1-2, 빌3:10). 그리고 몸에 성흔이 생기도록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6. 복음을 전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어야 합니다.

10절 “내가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갖다 먹어 버리니 내 입에는 꿀 같이 다나 먹은 후에 내 배에서는 쓰게 되더라” 하나님의 말씀은 꿀과 같이 달고 은혜롭습니다. 그렇게 느끼도록 충분한 묵상과 아울러 서론적인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배에서는 쓴 이유를 꿀벌로서 비유합니다. 꿀벌이 꿀을 먹은 후에 동료들이 모인 집에 돌아가서 토하지 않을 수 없듯이 십자가 복음은 먹고 전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은혜의 말씀이어야 합니다(렘20:9). 그만큼 준비 역시 필요합니다.

7. 다각도로 반복해야 합니다.

11절 “그가 내게 말하기를 네가 많은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에게 다시 예언하여야 하리라 하더라” 여기 백성과 나라와 방언과 임금은 다각도로 타락한 바벨탑 사건의 결과를 시사합니다. 그러므로 오순절과 같은 큰 역사가 있다 해도 한 번의 설교로 다 변화될 것으로 여기지 말고 다각도로 복음을 들려주며 양육해야 합니다(행9:22, 행18:28). 이것이 교회를 통한 지속적인 양육 사역입니다(딛2: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