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번째 메뚜기 재앙

오늘의 말씀 : 여덟째 재앙, 메뚜기

(출애굽기 10:12~20)

* 본문요약

모세가 여호와 하나님의 명을 따라 지팡이를 들자 여호와께서 동풍을 일으켜 애굽 온 땅에 메뚜기 떼를 불러 들이셨습니다. 메뚜기 때로 인하여 땅이 어둡게 되었고, 메뚜기 때가 온 지면에 덮여 밭의 채소와 나무의 열매 등 푸른 것을 모두 먹어치웠습니다. 이에 바로가 모세를 급히 불러 자신이 잘못했으니 이 죽음에서 구해달라고 애원합니다. 이에 모세가 여호와께 구하며 하나님께서 강력한 서풍을 불게 하셔서 모든 메뚜기 때들을 홍해로 모라 넣으셨습니다. 그러나 메뚜기 떼가 사라지자 바로가 다시 마음을 완강하게 합니다.

찬 양 : 79장 (새 70) 피난처 있으니

93장 (새 93) 예수는 나의 힘이요

* 본문해설

1. 애굽 온 땅이 메뚜기 때로 뒤덮이다(12~15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애굽 땅 위에 지팡이를 들어 메뚜기 때가 애굽 땅에 몰려오게 하라고 명하십니다. 이에 모세가 명하신 대로 지팡이를 드니 여호와께서 강력한 동풍을 밤낮으로 불게 하셔서 엄청난 메뚜기 때를 불러 들이셨습니다. 메뚜기 때가 애굽 온 땅에 덮여 땅이 어둡게 되었고, 우박에 상하지 않은 밭의 채소와 나무의 열매 등 푸른 모든 것을 다 먹어서 남은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 메뚜기 때의 재앙(12절) :

메뚜기 때의 재앙은 요즈음에도 근동지방에서가장 무서워하는 재앙 중의 하나입니다. 메뚜기 때는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은 것을 먹어버려서 푸른 것은 하나도 남지 않게 하기 때문입니다(묵상포인트 1번 참조).

 

2. 바로가 죄를 고백하며 구해달라고 애원하다(16~17절)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급히 불러 자신이 여호와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하였다고 고백하고는 여호와께 구하여 자신을 죽음에서 구해달라고 애원합니다.

3. 메뚜기 떼가 물러가자 바로가 다시 완악해짐(18~20절)

이에 모세가 밖으로 나가 여호와께 구하니 여호와께서 강력한 서풍을 불게 하셔서 모든 메뚜기 때들을 홍해로 몰아 넣으셨습니다. 이에 애굽에는 한 마리의 메뚜기도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메뚜기 때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 바로는 다시 그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내어 보내지 않습니다.

 

* 묵상 point

1. 가공할 메뚜기 때의 재앙

메뚜기 때의 재앙은 요즈음에도 근동지방에서가장 무서워하는 재앙 중의 하나입니다. 메뚜기 때는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은 것을 먹어버려서 푸른 것은 하나도 남지 않게 하기 때문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1889년 애굽(이집트)에서 2,500평방킬로미터가 메뚜기 때로 초토화된 적이 있었고, 1865년 욥바에 메뚜기 때가 들어가 순식간에 수 킬로미터의 땅을 수십 센티미터 두께로 덮었던 기록이 있습니다. 중국에는 메뚜기 때가 1 평방미터에 300~1000마리의 밀도로 수십 킬로미터를 뒤덮는 경우가 가끔 있고, 심한 경우 1 평방미터에 수천 마리~1만 마리까지의 밀도로 수백, 수천 킬로미터나 뒤덮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쯤 되면 메뚜기 때로 인하여 땅이 보이지 않고, 대낮에도 밤처럼 어둡게 됩니다. 메뚜기들은 풀과 채소와 나무는 물론 건축물의 나무와 사람의 옷까지도 먹어치웁니다. 그래서 메뚜기 때가 지나간 자리는 그야말로 향량한 벌판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메뚜기 때의 습격을 자주 받는 근동지방의 사람들은 홍수나 기근이나 그 어떤 재앙보다도 메뚜기 때의 재앙을 더 두려워했습니다. 바로 왕이 메뚜기 때의 재앙이 시작되자마자 모세를 급히 불러 죄를 고백하고는 자신의 생명을 구해달라고 애원할 정도였으니 그 두려움이 얼마나 큰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아래 그림 참조).

 

● 적용 : 하나님께서는 이보다 더 두려운 일을 얼마든지 일으키실 수 있는 능력을 가지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경청하여 들으십시오.

2. 재앙을 일으키기도 하시고 물러가게도 하시는 하나님

애굽 전역의 땅에 수십 센티미터나 메뚜기로 뒤덮을 만큼 엄청난 메뚜기 때를 한 순간에 불러들이기도 하시고, 또 모세가 기도한 후에 한 순간에 그 많은 메뚜기 때를 모두 사라지게 하시고 하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한 사람의 생명은 물론 한 나라도 능히 없애실 수 있으신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어려움이 있을 때 하나님의 권세가 어떠함을 믿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십시오. 힘이 있고 능력이 있을 때 내 위에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기억하고 겸손하게 살아가십시오. 그리고 주신 능력과 복을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십시오.

● 적용 : 주신 복과 능력을 자기 개인 소유물로 여기지 마십시오. 주신 능력과 복을 자기 자신과 자기 가족만을 위해 사용하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아주 싫어하십니다.

3. 또 다시 마음을 완강하게 하는 바로

금방 죽을 것 같은 두려움에 빠져 자신의 생명을 구해달라며 모세에게 애원까지 했던 바로가 메뚜기 때가 사라지자 곧 다시 그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내어 보내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보다 더 두려운 재앙을 얼마든지 일으키실 수 있는 분이시라는 것을 금방 잊어버리는 바로에게 안타까움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러나 힘들고 어려울 때는 하나님을 찾다가 어려움이 사라지면 게으름을 피우는 점에서 바로와 같거나 비슷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참으로 많습니다.

 

● 적용 : 훌륭하고 좋은 믿음은 좋은 때나 나쁜 때나 언제나 한결같은 믿음입니다. 이런

믿음을 가진 자들을 주께서 그의 백성으로 여기십니다.

 

* 기도제목

1. 재앙을 일으키시도 하시고 물러가게도 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믿고

두려운 마음으로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2. 좋은 때나 나쁜 때나 언제나 한결같은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