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출애굽기 강해

아홉번째 재앙, 흑암의 재앙 연구

에반젤(복음) 2019. 7. 9. 08:34



오늘의 말씀 : 아홉째 재앙, 흑암(출애굽기 10:21~29)

 

* 본문요약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하늘을 향하여 손을 들라고 명하십니다. 모세가 명하신 대로 행하였더니 애굽 전역에 더듬을만한 무서운 흑암이 삼일 동안 임하였으나 이스라엘 자손이 거하는 곳에는 빛이 있었습니다. 바로가 모세를 불러 양과 소는 두고 사람만 떠나라고 명하나, 모세는 여호와께 번제를 드려야 하니 양과 소도 함께 데리고 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에 바로는 모세에게 다시 얼굴을 보면 죽이리라고 말하고, 모세 역시 바로를 다시 보지 않으리라 말하고 나옵니다.

 

찬 양 : 347(212) 겸손히 주를 섬길 때

          277(499) 흑암에 사는 백성들을 보라

 

 

* 본문해설

 

1. 흑암의 재앙(21~23)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하늘을 향하여 손을 들라고 명하십니다. 모세가 말씀대로 하늘을 향하여 손을 들었더니 더듬을만한 캄캄한 흑암이 삼일 동안 애굽 전역에 내립니다. 그 동안 사람들은 서로 얼굴을 볼 수 없었고, 자기 처소에서 일어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들이 거하는 곳에는 광명이 있었습니다.

 

- 더듬을만한 흑암(21) :

모두가 맹인이 된 것같이 더듬어야만 만질 수 있는 정도의 흑암.

 

- 캄캄한 흑암(22) :

창조 이전에 빛이 있기 전의 혼돈 상태(1:2)을 의미하며, 하나님의 심판의 날(5:18~20)을 상기시킵니다. 캄캄한 흑암은 재앙이라 여길 정도로 지독하고 무서운 초자연적인 어두움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내리신 어두움입니다.

 

 

2. 모세가 바로의 제안을 거절하다(24~26)

 

 이에 바로가 모세를 불러서 양과 소는 두고 사람만 떠나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모세는 하나님께 번제물로 드려야하므로 양과 소도 함께 데리고 가야한다며 바로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3. 다시 바로가 그 마음을 강퍅케 하다(27~29)

 

 바로가 다시 그 마음을 강퍅케 하여 모세에게 다시 만나면 그를 죽이리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모세 역시 다시 왕을 만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밖으로 나옵니다.

 

 

* 묵상 point

 

1. 가공할 흑암의 재앙

 

 창조 이전에 빛이 있기 전의 혼돈 상태(1:2)을 의미하며, 하나님의 심판의 날(5:18~20)을 상기시킵니다. 캄캄한 흑암은 재앙이라 여길 정도로 지독하고 무서운 초자연적인 어두움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내리신 어두움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태양 빛이 사라진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등불조차고 볼 수 없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치 집에 불이 났을 때 연기로 인하여 발생하는 것과 같은 절대 암흑과 같은 재앙 수준의 흑암입니다.

 

 애굽에는 태양신이 넷이 있는데 그 중에 최고의 신이 라(Ra)신입니다. 그 이름은 태양을 의미하는 왕의 호칭인 바로(Pharaoh)’에서 온 것으로, 바로왕 자신이 바로 태양인 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애굽 전역에 재앙의 어두움을 내리심으로 바로왕의 신적인 권세가 허상뿐임을 만천하에 드러내신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 땅을 언제든지 창조 이전의 생태로 만드실 수 있는 능력을 가지셨다는 것을 보이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능력을 이 세상의 마지막 때에 나타내 보이실 것입니다. 그 날이 어떻게 오리라는 것을 이미 말씀을 통해서 수없이 경고하셨습니다.

 

적용 : 그러므로 그 날을 준비하며 사는 성도들이 됩시다.

 

 

2. 그러나 이스라엘이 거하는 곳에는 광명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거하는 곳에는 광명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거주하는 고센 땅에 광명이 있었다는 것이 아니라, 어디든 간에 이스라엘 백성이 있는 곳에는 어두움이 그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태양신임을 자부하는 바로 왕이 통치하는 곳에는 빛을 완전히 없애시고, 빛이 없는 노예의 삶을 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하는 곳에는 그 곳이 어디이든 하나님의 광명의 빛이 함께 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삶이 어떠하든 간에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하나님의 빛이 함께 한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예수님은 요한복음 17:3에서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영생이란 하나님께서 주시는 충만하신 생명을 누리는 것을 말합니다. 본문에서 이스라엘이 거하는 곳에 광명이 함께 했다는 말과 같은 의미입니다.

 

적용 :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곳에 광명이 있듯,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예수 그리스도와 교제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충만하신 생명인 영생이 있습니다. 주님의 백성이 가는 곳이 어디이든 주님의 생명의 빛이 함께 하십니다.

 

 

3.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바로 왕

 

 단순히 태양빛이 구름이나 모래폭풍에 가려 어두워진 정도가 아니라, 두려움에 자기의 처소에서 단 한 발자국도 발을 뗄 수 없을 정도의 가공할 재앙의 어두움입니다. 그런데 그런 엄청난 재앙을 만나고서도 바로 왕은 양과 소는 떼어 놓고 사람만 떠나라고 말합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드릴 번제를 가져가야 한다며 거절하자 바로는 다음에 모세를 만나면 반드시 모세를 죽일 것이라고 협박합니다.

 

 지금 자신의 처지가 모세를 협박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바로 왕은 큰 소리 칠 때마다 점점 더 강해지는 재앙을 만났을 뿐입니다. 이제 그가 모세에게 죽이리라 큰 소리를 쳤으니 다음 번 재앙은 오히려 애굽 백성들을 향한 죽음의 재앙이 될 것임을 그 스스로 외친 것과 같습니다.

 

 이처럼 세상 욕심에 마음을 빼앗기면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이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됩니다. 남왕국 유다가 바벨론에 망할 때에도 그랬습니다. 이미 16개월이나 바벨론에 포위가 되어 사람이 굶어죽고 있는 상황에서도 그들은 하나님께 회개하기를 거부했습니다. 그 결과 모두 죽거나 사로잡히는 비극을 경험하게 됩니다.

 

적용 :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치명적인 욕심과 탐욕의 유혹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기도합시다. 세상 풍조에 휩쓸리지 말고 오직 주의 말씀에 굳건히 선 자들이 됩시다.

 

 

* 기도제목

 

1. 죽음을 눈앞에 두고도 인간적인 술수에만 집착하는 바로 왕처럼 욕심에 사로잡히지 말게 하옵소서.

 

2.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마감하실 줄 믿고 그 날을 준비하며 살게 하옵소서.

 

3. 하나님의 백성이 어디에 있든지 그들에게 생명의 빛을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믿고 살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