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출애굽기 강해

우박을 멈추시는 하나님, 출애굽기 9장 27-35절 연구

에반젤(복음) 2019. 7. 9. 08:26



오늘의 말씀 : 우박을 멈추게 하신 하나님

(출애굽기 9:27~35)

  

* 본문요약

불덩어리가 섞인 우박이 애굽 전역에 심히 맹렬하게 쏟아져 수많은 사람들과 생축들이 죽자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을 내보내되 다시는 애굽 땅에 머물게 하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이에 모세가 성에서 나가 여호와를 향하여 손을 펴자 우박이 그칩니다. 그러나 바로는 우박이 그치자 다시 마음을 강퍅케 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지 않습니다. 그 때는 밀과 나맥(쌀보리)의 싹이 아직 나오지 않은 때였습니다.

찬 양 : 212(420) 너 성결키 위해

218(286) 주 예수님 내 맘에 오사


* 본문해설

1. 바로가 모세 앞에서 죄를 인정함(27~30)

불덩어리가 섞인 우박이 애굽 전역에 심히 맹렬하게 쏟아져서 수많은 애굽 백성들과 생축들이 죽자 겁에 질린 바로는 모세와 아론을 불러서 자신이 죄를 범하였고, 자신과 자신의 백성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악을 행하였다고 고백합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을 내보내가 다시는 애굽 땅에 머물게 하지 않을테니 이 우박이 그치도록 하나님께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이에 모세는 자신이 성에서 나간 후 곧바로 하나님께 기도하겠다고 말하고는, 그러나 모세가 보기에 왕과 왕의 신하들이 아직도 하나님 두려운 줄을 모르고 있다고 말하면서 성을 나옵니다.

- 악하도다(27) :

바로 자신과 자기 백성이 처벌받아 마땅하다고 그 죄를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진실한 회개가 아닙니다. 그저 현재의 상황을 호전시키기 위한 얄팍은 수단에 불과합니다.

- (31) : 세마포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아마를 뜻합니다.

- 보리(31) : 가난한 사람들의 곡식이자 짐승의 사료로 사용됨.



2. 아직 밀과 나맥이 자라지 않은 때(31~32)

이 우박의 재앙이 내려진 때는 보리와 삼(아마)은 이미 싹이 나와서 피해를 입었으나, 아직 밀과 나맥(쌀보리, 혹은 귀리)은 그 싹이 나지 않은 때였으므로 밀과 나맥은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 나맥(32) :

쌀보리’, 혹은 귀리로 번역되기도 합니다.

밀의 일종으로 밀보다는 품질이 조금 떨어지고 건조한 땅에서 잘 자랍니다.

밀과 나맥은 보리와 삼보다 두 달 정도 늦게 싹이 나옵니다.


 

3. 모세가 우박을 그치도록 하나님께 기도함(33~35)

모세가 성 밖에 나와 여호와께 손을 펴서 기도하니 곧 뇌성과 우박이 그치고 비도 더 이상 내리지 않았습니다. 바로가 우박이 그친 것을 보고 다시 마음을 완강케 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지 않습니다.


 

* 묵상 point

1. 죄를 고백하는 바로 왕

불덩어리가 섞인 우박이 애굽 전역에 심히 맹렬하게 쏟아져서 수많은 애굽 사람들과 생축들이 죽자 바로 왕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하나님 앞에 굴복합니다. 바로는 모세와 아론을 불러서 자신이 죄를 범하였다고 고백합니다. 바로는 여호와는 의로우시고 자신과 애굽 백성들은 악하다고 고백했습니다. 적어도 이때의 바로의 고백은 형식적으로는 완벽한 회개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만일 이때의 바로의 회개의 고백이 진정한 것이었다면 더 이상 그들에게 재앙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뿐만 아니라 바로와 애굽 사람들 역시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10가지의 재앙은 이스라엘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10가지의 재앙을 통해서 애굽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리려 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때 바로는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았다고 자기의 입으로 고백했습니다. 바로는 지금 구원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은 것입니다.


 

적용 : 이처럼 어느 날 말씀이 내 마음을 찔러 아프게 할 때 내가 하나님께 복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은 것입니다. 그런 때를 만날 때마다 그 말씀에 반응하십시오. 회개를 명하시면 회개를 하고, 순종을 명하시면 순종을 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복이 임합니다.

2. 우박을 그치게 하신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바로가 참으로 어렵게 회개할 마음을 가졌음을 보시고 그가 확실한 회개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모세에게 우박이 그칠 시점을 말하게 하셨습니다. 모세는 이제 성 밖으로 나가서 하나님께 기도하면 곧 우박이 그칠 것이라고 그 시점까지 밝혔습니다. 그리고 과연 모세의 말대로 그가 손을 하늘을 향하여 펴고 기도하니 곧 우박이 그쳤습니다. 이로써 이 모든 일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었음을 바로와 그 신하들에게 더욱 확실하게 보이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재앙이 시작되는 시점과 그 재앙이 끝나는 시점을 일일이 모세로 하여금 알리게 하신 것은 바로가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알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하나님의 치밀하신 계획과 주권 아래에서 일어나는 일임을 기억합시다.


 

적용 : 그러므로 내가 지금 어려운 환경에 처하였다면 그 역시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일어나는 일임을 깨닫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리십시오. 어려움을 주신 하나님께서 복도 내려주십니다.

3. 더 큰 재앙을 불러오는 바로의 탐욕과 교만 밀과 나맥을 믿고

그러나 불행히도 바로는 그가 구원 받을 수 있는 이 좋은 기회를 그냥 날려버렸습니다. 그것은 보리와 삼(아마)는 이미 싹이 난 상태에서 우박을 맞아 다 없어졌으나, 아직 싹이 나지 않은 밀과 나맥(쌀보리, 귀리)는 아직 싹이 나지 않아 피해를 면했기 때문입니다. 보리는 가난한 자들이 먹는 음식이고, 바로를 비롯한 부자들이 먹는 밀은 화를 면했으니 이것을 의지하여 탐욕과 고집이 그 마음에서 다시 일어난 것입니다.

마음을 세상에 빼앗긴 사람, 욕심과 탐욕이 그 마음에 자리잡고 있는 사람은 이렇게 회개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사람은 쥐구멍만한 아주 작은 기회만 있어도 그것을 의지하느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를 거부합니다. 이렇게 회개하기를 거부하고 순종하기를 거부할만한 것들만 계속해서 찾다가 끝내 마지막 기회마저 잃어버리고 결국 심판을 받는 자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적용 : 그러므로 내 마음에 욕심과 탐욕이 자리 잡지 못하도록 날마다 말씀으로 내 마음을 살펴야 합니다. 나를 파멸로 이끄는 이런 못된 마음은 사라지고, 하나님을 기쁨으로 섬기는 선하고 아름다운 마음에 채워지도록 기도합시다.


 

* 기도제목

1. 주께서 회개할 기회를 주실 때 회개를 미루지 말고 회개하게 하옵소서.

2. 주께서 순종할 기회를 주실 때 순종하기를 미루지 말고 즉시 순종하게 하옵소서.

3. 내 마음에 욕심과 탐욕이 생기지 않게 하시고,

늘 선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채우며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