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자료실/비유 설교

[스크랩] 예수님의 비유와 이적 - 불의한 재판관의 비유

에반젤(복음) 2021. 1. 15. 05:55

예수님의 비유와 이적 - 불의한 재판관의 비유

 

 

누가복음 18장 1∼8절

일명 끈질긴 과부의 비유라고도 부른다. 왜 불의한 재판관인지에 대해 본문에는 ‘사람을 무시하는 자’라는 말로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 나오는 과부는 반드시 늙은 여자로 볼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당시에는 여자들이 13∼14세에 결혼하는 관습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과부가 재판관에게 소송을 제기했다고 했다. 따라서 거기에는 금전 문제가 개입돼 있었을 것이다. 그 문제가 부채 문제인지,담보나 유산 문제인지는 분명치 않다.

그러나 본문에서 과부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을 보면 무의탁자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과부는 재판관에게 줄 소송비도 주지 못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구약에서는 과부와 고아를 무의탁자와 동의어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맥으로 봐서 과부의 소송 대상자는 돈 많은 유력자로 보인다. 그러나 이 과부는 ‘늘 와서’(계속해서 왔다는 뜻이다) 재판관에게 소송에 응해줄 것을 요구했다. “나의 원한을 풀어주소서”라고 요구한 것은 그녀의 사건을 맡아달라는 뜻이다. 재판관이 그 과부의 청을 끝내 거절하지 못한 것은 과부의 분풀이를 두려워했기 때문이 아니라 과부의 요청이 끈질기고 집요했기 때문이다.

그러면 왜 예수님은 이 비유를 말씀하셨으며 이 비유의 뜻은 무엇인가? 이 비유의 삶의 정황에 대해 18장 1절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될 것을 저희에게 비유로 하여”라고 했다. 주님은 끈질긴 기도를 해야 할 이유를 비유로 설명하신 것이다. 물론 여기에 나오는 불의한 재판관을 하나님과 비교할 수는 없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시며 사랑의 하나님이시다. 따라서 이 비유는 듣는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을 것이다. 심지어 불의한 재판관도 끈질기게 요구할 때 들어준다면 하물며 공의롭고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우리의 끈질긴 기도에 응답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비유의 내용으로 보아 이 비유는 제자들이 끈질긴 기도를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비유로 깨닫게 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다시 말해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승천의 때가 곧 오기 때문에 끈질기게 기도하라는 종말론적 경고다.

<대전 월평동산교회 담임목사>

 

다음검색

출처: 은혜로운 향기 원문보기 글쓴이: Gid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