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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예수님의 비유와 이적 - 장터에서 노는 아이들 비유②

에반젤(복음) 2021. 1. 14. 12:22

예수님의 비유와 이적 - 장터에서 노는 아이들 비유②

 

 

그러면 이 비유의 삶의 정황은 무엇인가? 18∼19절이 이 비유를 말씀하게 된 삶의 정황이다. 먼저 세례 요한이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자 사람들은 귀신 들린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다시 말해 세례 요한은 금욕주의적인 생활을 했다. 광야에 살면서 메뚜기와 석청을 먹었고 가공하지 않은 엉성한 낙타가죽 옷을 입었다.

많은 사람이 그의 주변에 모여들기도 했으나 주로 호기심에서였다. 상류층에 속한 바리새인들이나 서기관들은 비판적이었다. 그들은 “사람이 잘 산다는 것은 잘 먹고 쾌락을 누리는 것인데 저렇게 굶기를 밥먹듯 한다면 무슨 재미로 사는가”라며 비꼬며 비판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예수님께서 오셔서 먹고 마시자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라고 비판했다. 이 비방은 신명기 21장 20절 먹고 마시는 자를 ‘완악하고 패역’한 자요 ‘방탕한 자’라고 표현한 구절에 근거한다. 그래서 예수님은 장터에서 노는 아이들의 비유를 들어 그들을 역공격한 것이다.

“너희는 마치 장터에서 결혼식 놀이를 하면서 노는 아이들처럼 자기들의 피리에 맞춰 춤추지 않는다고 ’흥을 깨는 자’라고 비난하는 지배욕에 가득 찬 아이들과 무엇이 다른가? 너희는 명령하고 비판만 하지 않느냐? 이번에는 내가 와서 함께 먹고 마시니 나에 대해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자라고 배척하는구나. 이래도 트집,저래도 트집,정말 트집 잡기만 좋아하는 자들이 아니냐?” 그래서 주님은 장터에서 노는 아이들 비유를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면 이 비유의 적용은 어디에 있는가? 맨 마지막 구절에 있다. “지혜는 그 행한 일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19절) 그러나 중요한 것은 누가복음에는 그 결론이 다르다는 것이다(7:35). 누가복음에서는 “지혜는 자기의 모든 자녀로 인하여 옳다 함을 얻느니라”고 했다.

차이점은 아람어의 표현에 기인할 수도 있으나 주님께서 같은 비유를 다른 상황에서 말씀하셨을 가능성도 있다. 이유야 어쨌든 의미는 차이가 없다. 대파국에 직면해 있으면서도 결단의 시간의 표징인 이 일들이 하나님을 옳다고 하는 것을 왜 모르느냐는 경고다.

<대전 월평동산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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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은혜로운 향기 원문보기 글쓴이: Gid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