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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예수님의 비유와 이적 - 장터에서 노는 아이들 비유(1)

에반젤(복음) 2021. 1. 14. 12:21

예수님의 비유와 이적 - 장터에서 노는 아이들 비유(1)

 

 

마태복음 11장 16∼19절,누가복음 7장 31∼35절

이 비유는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모두 기록돼 있다. 이 비유만큼 삶의 정황이 자세히 기록된 곳도 없을 것이다. 비유에 관한 삶의 정황을 보면 일반적으로 앞부분에 나오거나 기록이 전혀 없어 추리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비유는 뒷부분에 그 삶의 정황이 나온다. 이 비유는 삶의 정황을 살피지 않고 해석하면 양심이 마비된 시대를 말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닌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이 비유를 그렇게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이 비유에 대한 삶의 정황을 살펴보면 전혀 다른 뜻임을 금방 알 수 있다. 삶의 정황은 18∼19절에 나온다. “요한이 와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아니하매 저희가 말하기를 귀신이 들렸다 하더니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말하기를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하니”

사람들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자기편이 되면 “좋다,옳다”고 말한다. 반대로 아무리 선해도 자기편이 돼주지 않으면 악하다고 하면서 욕한다. 거리에서 노는 아이들의 비유도 그런 상황에서 말씀하신 것이다. 지금은 별로 그런 장면을 못 보지만 옛날에는 많이 볼 수 있는 일이다. 겨울철에 한 아이가 양지 바른 곳에 앉아 있다가 심심해서 놀이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나와 같이 놀 사람 여기 붙어라”하며 함께 놀 친구들을 모았다. 여러 가지 소꿉놀이를 했지만 끝까지 함께 놀아주지 않는 아이가 있었다. 그때 아이는 말한다. “나와 같이 놀지 않는 애는 나쁜 사람.” 그런데 이것은 유대인 사회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아이들의 소꿉놀이 중에 가장 인기있던 것은 결혼식 놀이와 장례식 놀이였다. 결혼식 놀이는 주로 사내아이들이 좋아했고 장례식 놀이는 주로 계집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였다.

놀라운 것은 예수님께서 이 어린 아이들의 소꿉놀이를 가지고 당시의 문제점을 비유로 비판했다는 점이다. 아이들이 결혼식과 장례식 놀이를 할 때 싫어하는 주된 이유는 자신의 역할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된다. 자기는 주연 역할을 원하는데 주변에서 조연 역할을 하라고 할 때 거절하게 되고 때로는 싸우는 경우도 생긴다.

<대전 월평동산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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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은혜로운 향기 원문보기 글쓴이: Gid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