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비유와 이적 - 문둥병자를 고치심(2)
이 사건이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 산상설교를 하신 후에 일어났다는 점이다. 이것은 예수님의 이적은 그의 가르치심과 직결돼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따라서 이 글에서도 함께 취급하는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마태복음 8∼9장에 10가지 이적들이 기록돼 있다는 점이다.
그 이적들의 순서는 마가복음이나 누가복음과는 조금 다르다. 아마도 그것은 관심과 강조점의 차이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예수님의 이적을 연구할 때에는 항상 그것을 통해 우리에게 가르쳐주시는 영적 교훈에 주목해야 한다는 점이다.
2절에 보면 예수님은 산에서 내려오는 도중 한센병 환자를 만났다. 한센병 환자를 고치신 사건은 마태복음에서는 산상설교 후에 일어난 것으로 돼 있으나 마가와 누가복음에는 그 시점을 정확하게 언급하고 있지 않다. 당시 한센병 환자는 오늘날의 에이즈처럼 무서운 불치병이었다.
한센병에 대해서는 레위기 13∼14장에 자세히 기록돼 있다. 놀라운 것은 한센병 환자가 예수님께 나아가 절을 했다는 점이다. 이것은 한센병 환자가 주님의 권능을 믿었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동양 사람들이 흔히 인사할 때 절하는 것과는 그 의미가 판이하게 다르다.
그러면 이 한센병 환자는 어떻게 그런 신앙을 갖게 되었는가? 성경에 기록이 없기때문에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그러나 필자의 추리로는 그 설교를 들은 어떤 사람을 통해 접했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스펄전의 말처럼 “설교는 가깝게는 물론 멀리도 날아간다”고 할 수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한센병 환자의 용기다. 다른 모든 사람에게서,심지어 가족에게서도 버림을 받은 그가 어떻게 주님께 나아갈 수 있었는가 하는 점이다. 그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그의 신앙 때문이다. 신앙을 가지면 누구에게나 용기가 생기는 법이다. 다른 사람들은 포기했으나 주님은 그를 포기하지 않으실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대담했다. 누가 데리고 간 것이 아니라 혼자 나아간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신앙의 위대함을 발견한다.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막 9:23)는 증거를 보는 것이다.
<대전 월평동산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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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은혜로운 향기 원문보기 글쓴이: Gid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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