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예수님의 비유와 이적 - 문둥병자를 고치심(1)

예수님의 비유와 이적 - 문둥병자를 고치심(1)

 

 

예수님께서 치료하신 자들 가운데는 한센병 환자가 많이 포함돼 있다. 한센병 환자를 고치신 이 사건은 공관복음 모두에 기록돼 있다. 그러나 놀랍게도 요한복음에는 이 이적이 기록돼 있지 않다. 공관복음서를 보면 한센병은 대단히 심각한 병으로 나타나 있다.

마태복음 10장의 제자 파송장(章)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보내시면서 “문둥이를 깨끗하게 하며”(8절)라고 말씀하시고 있다. 옥에 갇힌 세례 요한이 예수님께 그가 대망하는 메시아인가를 물었을 때에 한센병 환자가 고침 받는 것을 증거로 제시했다. 물론 예수님 당시에 한센병 환자로 기록된 자들이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노르웨이의 한센이 발견한) 한센병 환자들을 일컫는지에 대해서는 논쟁이 없지 않다.

사실 의학이 발달하지 않은 당시의 병명이 오늘날과 똑같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어쩌면 심한 피부병을 한센병 환자로 오인할 수도 있다. 아닌 게 아니라 필자가 섬기던 교회의 한 교역자는 한센병 환자로 오인돼 쫓겨났는데 다른 곳에 가서 교회를 개척해 건강한 몸으로 성공적인 목회를 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병에 대한 정보가 성경 외에는 없기 때문에 그 병명을 다시 조사하고 연구하는 것은 흥미는 있을지 모르나 신학적으로는 유익이 없다.

한센병에 대한 기록을 보면 어디에서 기원됐는지에 대해서는 고대의 기록이 거의 없다. 다만 인도의 기록에서 볼 수 있을 뿐이다. 사실 한센병은 지난 세기까지도 피부병과 혼동돼 왔다. 실제로 지난 세기까지만 해도 유럽에서는 한센병을 피부의학(dermatology)에서 다뤘기 때문이다.

한센병은 주로 청년기에 전염된다. 그러나 이것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전염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다. 다만 직간접적으로 전염된다고만 알려져 있다. 증세가 나타나는 것은 2∼8년,혹은 그 이후에 나타난다. 처음에는 빨간 점이나 푸른 반점이 평평하게 혹은 약간 튀어나오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현재 한센병 환자의 숫자는 전 세계적으로 약 400만∼5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현대의학으로도 한센병의 완치 방법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신성종 <대전 월평동산교회 담임목사>

다음검색

출처: 은혜로운 향기 원문보기 글쓴이: Gid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