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비유와 이적 - 백부장의 종을 고치심①
마태복음 8장 5∼13절,누가복음 7장 1∼10절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나오는 백부장의 종을 고치신 이적은 그 정황이 약간 다르다. 마태복음에는 백부장이 예수님 앞에 직접 나와서 간구한 것으로 되어 있으나 누가복음 7장 3절에는 ‘유대인의 장로 몇을 보내어’ 간구한 것으로 돼 있다. 여기서 두 기록에 차이가 나는 것은 마태와 누가의 관심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마태복음은 유대인을 위한 복음서이기 때문에 이방인인 백부장이 예수님 앞에 직접 나와서 고침을 받았다는 데 관심과 의미를 가졌다. 사실 당시에는 이방인이 예수님 앞에 나오려면 많은 장애물이 있었다. 첫째,인종?언어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둘째,백부장이란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 피지배자이자 유대인인 예수님 앞에 나온다는 일은 체면과 자존심 때문에 쉽지 않았을 것이다. 셋째,시간과 거리상으로도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문맥상 백부장은 헤롯 안디바의 군대에 속한 지휘관으로 예루살렘에 주둔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넷째,단순히 소유물인 자기의 종 때문에 예수님께 나온다는 것은 당시의 상황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 백부장은 주님 앞에 나왔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누가복음에는 유대인의 장로들을 통해 예수님께 간구했다고 기록하고 있는 점이다. 그러면 마태와 누가의 관심의 차이는 무엇인가? 마태복음 27장 54절에도 나오지만 마태는 이방인인 백부장들의 신앙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선민인 유대인들과 바리새인들은 믿지 않았다는 것을 대조하고 있다. 그러나 누가는 유대인 장로들과 로마의 백부장과의 좋은 관계를 언급하면서 또 한편 백부장이 예수님께 명령하는 것이 아님을 보이고 있다.
마태복음과는 달리 누가복음에서 다른 사람을 보냈다는 것으로 보아 백부장이 처음에는 예수님께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지도 모Ⅴ? 그래서 간접적으로 간구했을 것이다. 그러면 백부장의 하인의 병명은 무엇인가? 중풍이라고 했다. 여기서 중풍이란 말은 현대의학적인 표현은 아니다. 현대의학에서는 뇌졸중이라고 부른다. 중풍이란 한의학에서 말하는 병명이다.
<대전 월평동산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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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은혜로운 향기 원문보기 글쓴이: 한나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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