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자료실/기념 주일

6.25주일 6.25 동란의 기독교적 이해

에반젤(복음) 2020. 12. 26. 10:13

6.25 동란의 기독교적 이해(113-16)

성경본문 : 1:13-16

 

13. 여호와의 말씀이 다시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보느냐 대답하되 끓는 가마를 보나이다 그 면이 북에서부터 기울어졌나이다 슥4:2

14.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재앙이 북방에서 일어나 이 땅의 모든 거민에게 임하리라 렘4:6, 10:22

15.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북방 모든 나라의 족속을 부를 것인즉 그들이 와서 예루살렘 성문 어귀에 각기 자리를 정하고 그 사면 성벽과 유다 모든 성읍을 치리라 사22:7, 39:3, 4:16, 9:11

16. 무리가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며 자기 손으로 만든 것에 절하였은즉 내가 나의 심판을 베풀어 그들의 모든 죄악을 징계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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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동란을 기독교적 역사관으로 새롭게 이해하면서 조국을 위한 바른 국가관과 말세를 살아가는 우리의 정신적 각오를 다짐해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본문은 유다가 바벨론에게 멸망 당하는 것을 목도한 선지자 중에(에스겔, 다니엘은 포로로 잡혀가서 바벨론에서 예언을 함) 예레미야는 유다 땅에서 하나님의 심판과 회복에 대하여 예언을 하였습니다. 예레미야는 유다가 멸망할 때에 슬픔으로 예언을 하였기 때문에 '눈물의 선지자'라고도 합니다.

 

그는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약 4km 떨어진 성읍 아나돗 출신인 제사장 힐기야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여호와의 명령에 의해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살았습니다(16:1-2).

 

그가 두 가지의 환상을 보았는데,

하나는 살구나무 환상으로(11-12), 히브리어로 살구나무는 '사케드'라고 하며, 지키다는 뜻입니다.

또 하나는, 북에서 기울어진 끓는 가마(13-16), 북방(바벨론)에서 재난이 임할 것을 뜻합니다. 끓는 가마는 고통 받을 유다를 연상케 합니다.

 

이러한 환상을 보면서 예레미야는 유다 왕국의 미래를 놓고 우상을 멀리하고 하나님께로 돌아 서서 회개할 것을 촉구한 선지자였습니다.

 

 

우리의 북한 핵문제와 6.25를 상기하면서 조국이 처한 정황과 성도의 각오를 새롭게 정립하고 다짐해봅니다.

 

1. 6.25동란은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북한의 김일성은 19496월 미국이 주한미군을 철수시킨데 이어 한국과 대만을 극동방어선(일명 애치슨 라인)에서 제외시키자 한국을 공산화하기 위해 소련 스탈린의 승인을 받아 1950625일 새벽 4시에 38선 전역에 걸쳐 기습남침을 감행하였습니다.

 

유엔은 즉시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하고 북한의 공격을 '평화를 파괴하는 침략행위'로 규정하고 '원상복구'를 요구하였으나 북한이 불응하자 미··호주 등 21개국(의료 지원국 5개국 포함)UN군을 창립하여 한국을 지원하였습니다. 전쟁초기 한국군보다 월등한 화력과 병력( 한국군의 약 4)을 보유한 북한군은 한달 여만에 한국의 4분의3을 점령하였으나 915일 한국군과 UN군의 인천상륙작전 성공으로 패주를 거듭하여 압록강까지 후퇴하였습니다.

 

그러나 1016일 중국이 갑자기 10만여 명의 병력을 투입하여 북한군을 지원하자 전세가 역전되었으며 38도선 상에서 대치상태를 보이다가 1953 7.27 휴전협정이 체결되어 정전되었던 것입니다.

 

북한 독재자 김일성은 무모한 남침전쟁 도발을 자행하여 660만여명의 사상자(군인 230,민간인 430만여명)를 발생시키고 공장(900여개주택 (60만여동산업시설과 전국토의 4분의 3을 초토화시켰습니다.

 

이 무서운 비극의 원인을 우리는 역사의 주관자 되신 하나님의 심판으로 봐야할 것입니다.

 

가장 큰 신앙 사상적 원인은, 해방을 주신 하나님을 제대로 찬미하지 않은 죄때문이었습니다.

 

일제의 탄압에 불굴의 의지와 믿음의 순종으로 항거하며 싸웠던 소수의 신앙자를 보시고 해방을 주셨지만 이내 기독교 사상은 일제 때부터 변질된 자유주의와 보수신앙 간에 갈등이 확산되면서 교회는 새로운 비극을 맞게 되었습니다.

 

1938910일 제 27회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에서 본군국주의자들의 압제에 못 이겨 신사참배를 가결하고 말았습니다.

 

'아등은 신사는 종교가 아니요 기독교 진리에 위반하지 않은 본의를 이해하고 신사 참배가 애국적 국가 의식임을 자각하며 또 이어 신사 참배를 하여 비상시국 하에 총후 황국 신민으로서 적성을 다하기로 함.

 

소화 13910.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장 홍택기. 이러했습니다. 조선예수교 단체적 범죄였습니다.

 

하나님은 기도와 순교적 신앙인들의 충성을 보시고 1945.8.15에 민족적 출애굽의 영광스런 해방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일제의 범죄를 회개치 않은 신학자들과 목사들 그리고 성도들은 제 2의 하나님의 진노를 쌓기 시작했습니다. 1949년 초에 한상동 목사님은 '대한교회에'라는 제목으로 예언자적인 글을 파숫군지에 실었는데,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과일(過日, 지난 일)의 모든 죄를 솔직히 자복하고 눈물을 흘려 통회하면 긍휼이 풍성하신 호와께서 용서하시려만은 해방을 주시고 독립을 주신 오늘에도 회개는 고사하고 죄감이 전무하고 회개를 거부하니 어찌 여호와의 진노를 피하리요..여호와 반듯이 진노하시리라' 고 하며 하나님의 진노를 예감하고 있었습니다.

 

후대에 사람들은 민족상잔의 시기에 교회가 분열되고 특히 고신파의 분열은 정당화 될 수 없다(이만열)는 식의 비판으로 진리보다 사회 속의 교회 일치를 앞세우는 사회주의 복음사상은 일제의 잔여 사상으로 그대로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아직도 하나님의 심판은 남아 있습니다.

 

교회의 본질적인 요소가 희석되면서 물질과 문화주의로 빠져버린 한국교회는 속히 본래 기독교의 모습을 회복해야 할 줄 믿습니다. 시류에 따른 가치관에서 우리는 항상 깨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유럽교회의 몰락을 그대로 따르고 말 것입니다.

 

둘째로 6.25동란의 근거는

2. 유물론주의 공산사상의 결과입니다

유신론 사상과 무신론 사상의 전투였습니다. 북한은 소련군을 힘입고 남침을 하였습니다. 당시에 엄청난 성도들이 순교를 당했습니다.194512월 모스크바 삼상회의에서 미...4개국이 5년간 한국 신탁통치 안을 결정하였으며 그것은 휴전선(1953.7.27)이 생길 조짐이었습니다.

 

1948510일에 남한에서 총선이 열리고 530일 최초 국회가 열리며, 717일에는 헌법을 공포하여 초대 대통령에 이승만박사가 민선으로 당선되었습니다. 815일에 대한민국 정부수립이 세계 선포되었습니다. 이런 중에 공산주의 사상은 무섭게 민족 정신을 와해하고 혼란 중에 유신사상의 기독교가 특별히 핍박을 받게 되었습니다.

 

우리 겨레는 공산 사상이 오기 전에 이와 같은 민족상잔이 있을 리가 없었는데, 무서운 유물론 사상 때문에 6.25는 어쩌면 외세의 사상적 영향으로 찾아온 재앙이었습니다.

 

3. 진리 운동의 환난기

환난을 당하자 하나님은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맥아더 장군을 통해 인천상륙 작전의 성공을 주셨습니다. 그 환난 시절에 피난지인 부산, 삼일교회에서 초교파적으로 부흥회를 통하여 회개의 역사로 많은 신자가 생겼습니다.

 

하나님은 환난을 통하여 참 신앙의 회복운동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당한 영적 시험은 6 . 25 동란이 끝난 후 외국의 구호물자가 유입되면서 교회는 내적 문제로 진통을 겪어야 했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첫째, 신앙생활이 목적이 아니라 구호물자를 얻기 위해 교회에 출석하는 가난한 교인들이 많았고,

둘째, 구호물자의 불공평한 분배는 교회의 내분을 불러왔으며,

셋째, 구호물자가 중단되는 것과 거의 동시에 물질적 욕구 때문에 교회에 출석하던 신자들은 썰물처럼 모두 빠져나감으로써 교회의 공동화 현상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래서 이 때의 성장을 '밀가루 부흥'이라고도 했습니다. 이런 사례를 예루살렘 교회가 초창기에 경험하였습니다. (6:1-2).

진리 운동은 역시 물질로는 불가능한 것이었음을 증명해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현대교회의 상식은 그 날로 되돌아갑니다. 환경주의로 진리를 가르치려고 하나 진작 사람의 마음을 잡기에는 결코 신령과 진리 아니고는 불가능한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북에서 끓는 가마처럼 오늘의 말세가 적그리스도의 영이 온 천하에 뒤엎어져 오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기독교는 국경이 없으나 조국은 있다는 말처럼 우리가 처한 조국을 위해 기도할 때 예레미야처럼 눈물로 조국을 위해, 진리를 사모하며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1963년도 이스라엘의 6일 전쟁에서의 승리는 전쟁 물자도 그 어떤 힘도 아니고 오직 신앙과 조국을 위한 애정이었습니다.

 

기독교가 들어온 지 120년째가 됩니다.

많은 학교와 병원을 지으며 세상의 빛된 생활을 잘 해오다가 지금은 교회가 물량주의로 또 다른 비극을 준비하는 조짐을 봅니다. 우리가 북방의 끓는 가마를 볼 수 있어야 하며 마귀의 사상과 환난을 대비하며 하나님의 진리 안에서 굳세게 지난 역사를 모본으로 삼고 잘 살아야 할 것입니다.

 

6.25의 전후의 역사는 하나님이 섭리하신 것으로 봅니다. 오늘도 하나님이 우리의 주인이 되시고 진리가 우리의 처세가 되어 평화로 승리하는 우리 국가요 교회가 되고 우리들의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출처: 예수가 좋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