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 연구 - 8
[고난당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1. 배경 이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에 대한 신학적 해석은 속죄론이라는 이름으로 논의 되어왔다.
1) 배상설
초대교회 교부 이레네우스에 의해 주장되어 초대교회시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졌던 설명이다. 사탄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심으로 속전을 지불하셔서 인간을 구출하셨다는 설이다.
2) 만족설
11세기 안셀름에 의해 주장된 본격적 속죄론이다. 인간의 죄는 하나님의 영광과 주권을 침범했는데 원죄를 해소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과 주권도 회복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만족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죽으셨다는 설이다. 하나님의 공의에 초점을 맞추고 하나님을 향한 차원에 초점을 맞추었다.
3) 도덕설
아벨라르가 안셀름의 설명에 대한 반대로 제기한 속죄론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은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십자가를 볼 때마다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고자 하기 위해서 죽으셨다는 설이다. 하나님의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사람을 향한 차원에 초점을 맞추었다.
4) 형벌만족설
종교개혁자들의 설명이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사랑하셔서 인간의 죄에 대한 형벌로 죽으셨고 그로써 하나님의 공의를 세웠다는 설이다. 이것은 만족설과 도덕설을 종합한 설이라 할 수 있다.
#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간의 죄의 형벌을 대신 지신 사건으로 인간을 죄로부터 구원해 내고, 하나님의 손상된 영광과 주권을 회복하여 하나님의 공의를 바로 세운 사건이다. 나아가 그의 사랑이 우리에게 감동을 주어 우리가 십자가를 지는 삶을 살게 이끌어주고 있는 것이다.
2.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의 죽으심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은 크게 두 가지 내용으로 구성된다. 하나는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당하신 것과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이다.
1)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 빌라도는 누구인가?
유대의 다섯째 총독이고, 재위연대는 AD 26-36, 성경에 20회 이상 소개되었고, 특히 사도신경이 그 이름이 올라 최대의 오명을 남기었다. 저가 대표로 욕을 먹고 있다.
첫째,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자처하는 유대인들에게 고소 당하셨다.
억지로 조작된 내용으로 고소당하심 (눅 23:1)
- 백성을 미혹하였다.
- 가이사에게 납세를 거부한다.
- 자칭 그리스도라고 한다.
둘째, 빌라도를 비롯하여 사람들에게 네 번 심문을 당하셨다.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들에게 재판을 받으셨다. 이 모든 심문 곧 재판은 불의한 재판이었다.
- 산헤드린 공회
- 빌라도 1차
- 헤롯
- 빌라도 2차
셋째, 군인들에게 처형토록 내어주심을 당하셨다.
죄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들에게 정죄를 당하고 사형 받도록 넘겨지게 된 것이다. 여기에 참여한 세 종류의 사람들을 보자.
- 빌라도 - 책임지려 하지 않았다
- 군인들 - 삶의 목적이 없다
- 유대인들 - 헛된 목적 달성만이 이들의 목표다
2)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으며
# 십자가는 무엇인가?
- 십자가는 형틀이었다. 가장 비참하고 고통스런 죽음을 위해 고안된 사형도구이다. 이것은 가장 비참하고 고통스런 고난을 상징한다. 사도신경은 예수님께서 이 십자가에서 죽으셨음을 고백케 한다.
- 예수님의 고통스런 절규가 바로 이 십자가 위에서 있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나님이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마27:46) “내가 목마르다”(요 19:28) 십자가가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예수께서 이렇게 절규하셨을까?
- 예수님께서 미리 아시도 두려워 하시며 피하고자 하셨다.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마 26:39) 십자가 고통이 무엇인지 주님이 아시고 피하려 하셨다.
# 십자가 형의 단계
- 자신이 매달릴 십자가 형틀을 직접 메고 가게 한다.
- 옷을 벗겨 부끄럽게 만든다.
- 귀부인으로 독주를 주게 하여 마시게 한다. 약간의 긍휼이다. 그러나 주님은 거절하셨다.(마 27:34)
- 손과 발에 못을 박고 높이 세운다.
- 죽었다고 생각되면 사망 여부를 확인한다. 옆구리를 찔러보고 발을 꺾기도 한다.
- 죽었으면 무더에 장사지낸다.
이렇게 십자가 처형은 인간으로 줄 수 있는 최대의 고통과 수치를 주며 죽음을 철저히 확인하고야 끝나는 참혹한 처형이다.
#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의 특징
- 자원하신 것이다.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않겠느냐” (요 18:11) 십자가는 주님께서 어쩔 수 없이 지신 것이 아니다. 자원하셨다. 그래서 십자가는 실패의 십자가가 아니라 승리의 십자가인 것이다.,
- 준비하신 것이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피를 흘리며 살을 뗀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며 준비하셨다. 그리고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다고 말씀하신 것을 봐서 주님은 그때를 기다리며 준비하신 것이다. 그래서 십자가는 속죄의 완성을 뜻하는 것이다.
- 사랑의 표현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종합해 보면 거기엔 하나님의 사랑의 계시가 담겨져 있다. 우리를 의롭다고 부르시기 위하 사랑의 계시가 있다. 자신이 십자가의 희생을 치르면서까지 우리를 사랑하고 계심을 보여주신 것이다.
3.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의 의미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 우리는 이 사건을 바라보며 어떻게 고백해야 할 것인가?
1) 희생적 죽음이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구약의 제사제도와 연결시켜 생각했다.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은 화목 제물로 세우셨느니라”(롬 3:25) 바울은 이와 관련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말한다. 우리가 그의 피에 의해서 깨끗함과 용서함을 받았다. 또한 의롭다하심까지 받았다.(롬 5:9) 그래서 예수의 피는 보혈이 되는 것이다.
2) 대표적 죽음이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단지 역사적 사건으로서 또는 그 자신과 관련된 죄를 위해 죽은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하여 죽으셨다는 것이다.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사 우리로 하여금 깨든지 자든지 자기와 함께 살게 하려 하셨느니라”(살전 5:10) 즉 전체 인류를 대표해서 죽으셨다는 것이다. 그 뿐 아니라 나 개인을 대신해서 죽으셨다.
3) 대신적 그리고 대인적 죽음이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은 하나님을 향한 죽으심이다. 하나님의 진노가 인간을 향해 임한다.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치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 좇아 나타나느니라”(롬 1:18)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은 바로 이 하나님의 진노를 해결하기 위해 죽으셨다.
뿐 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은 인간을 향한 죽으심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모든 죄인을 향한다. 우리가 죄인되었을 때 죄인들이 죄의 용서를 구하기도 전에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죄인에 대하여 그의 사랑을 보여주셨다.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8)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은 바로 이 죄인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인 것이다.
4) 죄에서 구속하기 위한 죽음이었다.
바울은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 3:24) 여기서 구속은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고전 6:20)라고 말씀하는 내용을 주목해 보자.
5) 신인간의 회해를 위한 죽음이었다.
바울은 이렇게 말한다. “십자가로 이 둘은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평안을 주셨으니...” 바로 십자가 위에서 화해가 이루어진 것이다. 하나님과 우리 인간의 화해를 위해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이다.
출처: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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