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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도신경 연구 - 9

에반젤(복음) 2020. 10. 9. 00:56

사도신경 연구 - 9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1. 배경 이해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계실 때는 그분의 신성을 인정하기가 힘들어서 이를 부인했다. 그리고 부활 승천하신 뒤에는 그분의 인성을 인정하기가 힘들어서 이를 부인했다. 장사되심은 그분의 인성을 확인시키는 결정적 사건이 되고, 부활하심은 그분의 신성을 확인시키는 결정적 사건이 된다.

 


1) 장사되심

영지주의자들은 예수님의 인성을 부인했다. 영지주의자들은 이렇게 주장한다. 예수가 세례를 받으실 때 그리스도가 비둘기 모양을 하고 내려오셔서 예수에게 덮어 씌워 예수가 그리스도화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3년간 계시다가 십자가에 돌아가시기 바로 직전에 하늘로 올라가시고 육체만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것이다. 그리스도가 눈으로 볼 수 있는 모습으로 나타난 육체를 가리켜 저들은 'seeing body'라고 했다. 그리스도라는 영적 존재가 3년간 눈으로 볼 수 있는 육체의 모습으로 나타났을 뿐이라는 것이다.

성경은 단호하게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죽으셨을 뿐 아니라 무덤에 장사되셨다고 말씀한다. 그리스도는 완전한 인간으로 이 땅에 오셨을 뿐 아니라 시체로 그 육체가 무덤에 갇히셨다는 것을 확인해 주고 있다.

 


2) 부활하심

신학자 버코프(L. Berkhof)는 합리주의자들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예수의 신성을 부인하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빈 무덤”을 부인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설을 고안했다고 정리했다.

-. 허위설: 제자들이 예수의 시체를 숨겨두고 거짓 선전을 했다는 설

-. 기절설: 십자가 위에서 예수가 죽으신 것이 아니고 기절했는데 사람들이 모르고 장사지낸 뒤에 예수가 회복되어 나타났다는 설

-. 환상설: 제자들이 예수께서 죽음으로 허망하게 끝나지 않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믿음이 환상을 보게 했다는 설

-. 신비설: 제자들이 동방의 신화를 받아들여 예수가 부활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설

성경은 단호하게 예수 부활을 증거함으로 이런 궁색한 설들은 배척한다.

 

 

2. 예수 그리스도의 장사되심과 그 의미

 

1) 확실한 죽음

성경은 확실하고 예수의 죽음을 증언하고 있다.

 


-. 마 27:50/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가셨다”... 운명하시는 장면을 자세하게 그리고 있다.

-. 막 15:39/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예수의 사형을 집행한 백부장이 고백한 말이다. 예수 그리스도께 십자가를 지우고 죽음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총 지휘한 백부장이 예수의 장엄한 죽음 앞에서 그분이 죽으셨을 뿐 아니라 그 죽음이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 없는 장엄한 죽음이었음을 증언한 것이다.

-. 눅 23:46/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가라사대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운명하시다” 주님의 죽으심을 확실하게 증거하고 있다.

-. 요 19:30/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시니라” 돌아가셨음을 확실하게 증언하고 있다.

 


2) 예수 그리스도의 장사되심의 의미

예수님께서 왜 무덤 속에 갇히셔야 했을까?

 


-. 죽음의 세계로 내려가심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당하셨을 뿐 아니라 저 죽음의 세계에까지 내려가셨다. 죽음에게 일시적이긴 해도 사로잡히셔서 인간이 당할 죽음까지 겪으신 것이다. 가장 낮은 곳 바로 무덤에 까지 우리 위해 내려가신 것이다. 여기에 주님의 고난의 끝이 있다.

-. 우리가 당할 형벌을 다 담당하심

영어로 된 사도신경에는 “지옥에 가셨고”(in to the hell)이라는 내용이 덧붙여있다. 우리 말에는 이 부분이 삭제되어있다. 주님께서 우리가 당해야 할 지옥의 고통까지 당하셨다는 것을 말한다. 우리의 죄로 인한 마지막 형벌인 저 지옥의 형벌까지도 다 담당하셨다는 것을 뜻한다.

-. 우리의 죄와 죄의 형벌을 다 장사지냈음을 선언하심

주님은 우리의 죄를 저 무덤 속에 장사지내놓으셨다. 그리고 우리가 죄로 인해 당해야 할 모든 삯을 저 무덤을 끝으로 다 갚아주셨다. 그래서 우리는 더 이상 죄의 노예가 아니라 이제 하나님의 백성으로 완전히 죄로부터 놓임을 받은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3.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심과 그 의미

 

1) 확실한 부활

성경은 아주 확실하게 주님의 부활을 증언한다.

 


첫째, 빈 무덤의 증언

-. 마 28:6을 보면 천사들이 여인들에게 증언했다. 주님께서 부활하셔서 무덤이 비어있다는 것이다.

-. 마 28:11을 보면 무덤을 지키던 파숫군 곧 군병들이 대제사장에게 주님이 부활하셔서 무덤이 비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 때 저들이 모의하여 제자들이 훔쳐갔다고 거짓 증언하기로 했다.

-. 눅 24:12을 보면 여인들의 증언을 듣고 무덤에 와 본 베드로가 빈 무덤을 확인했다.

둘째, 많은 목격자들의 증언

-. 개인적인 만남들이 있었다. 베드로에게 나타나셨다.(고전 15:5), 야고보에게 나타나셨다.(고전 15:7), 엠마오로 내려가던 두 제자에게 나타나셨다.(눅 24:15) 도마에게 나타나셨다.(요 20:27)

-. 집단적인 만남들이 있었다. 도마외의 11제자에게 나타나셨고,(요 20:19) 또 도마와 함께 한 모든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요 20:26), 갈릴리에서 11제자에게 나타나셨다.(마 28:17), 500명 형제들에게 나타나셨다.(고전 15:6) 승천하실 때 제자들에게 보이셨다.(눅 24:50)

셋째, 제자들의 변화된 삶의 증언

대표적으로 베드로의 경우 주님을 세 번이나 모른다고 부인하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행 4:19을 보면 ‘하나님 앞에서 너희 말 듣는 것이 하나님 말씀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고 담대하게 말하고 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뒤에 개인적으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는 말씀을 들은 후에 저가 변화되었다. 이것이 또한 주님의 부활을 증언하고 있는 것이다.

 


2) 부활의 의미

주님의 부활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첫째, 십자가 사건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증명해 주셨음을 의미한다.

십자가 사건은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위한 결정적인 사건이요 그 안에 너무도 중요한 의미들이 담겨져 있다. 그러나 주님의 죽으심으로 그 결정적 사건이 무위로 돌아가고 그 소중한 의미들이 묻혀질 수 있었다. 이 부활 사건이 십자가 사건을 증명해 주고, 또한 자세하게 그 의미를 설명해 준다.

둘째, 하나님께서 칭의를 선언하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가 결코 죄인이 아니며 자기 죄로 인해 멸망당할 분이 아니심을 선언한 사건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의 의로우심을 선언하신 사건이다. 이것은 인간의 칭의이기도 하다. 즉 예수를 믿음으로 이제 모든 죄가 사함을 받게 되고 믿는 사람들은 이제 십자가의 공로로 예수의 보혈의 능력으로 의롭게 되었음을 선언하는 사건인 것이다.

 


셋째, 죽음에 대한 승리를 하나님께서 선언하신 것을 뜻한다.

인간은 그 누구도 죽음이라는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 모든 인간은 죽음과 함께 그 삶이 끝이 난다. 그러나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인해서 그 한계가 극복된 것이다. 예방 주사를 맞은 사람들에게 병균이 더 이상 그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죽음은 그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비록 지금 죄와 죽음이 지배하는 세상에 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는 사람들에게 저 영원한 삶 곧 영생이 이미 시작되었다는 것을 선언해 주고 계신 것이다. 즉 우리에게는 죽음이 지배할 수 없는 전혀 새로운 생명 곧 영생이 이미 시작된 것이다.

 


넷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참된 소망을 주심을 뜻한다.

고전 15:20에서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다”고 말씀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주님처럼 부활할 것을 믿기 때문에 오늘 고난 가운데서도 참된 소망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는다. 절망의 절정인 죽음마저도 극복된 마당에 그 무엇이 우리를 두렵게 할 것인가? 예수 그리스는 우리에게 참된 소망 가운데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해 주는 것이다.

 


다섯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종말론적 삶을 살게 하셨음을 뜻한다.

이제 그리스도인들에게 더 이상 죽음은 두려운 존재가 아니다. 성경 여러 곳에서 말씀하는 것처럼 죽음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자는 것이다. 마지막 때 부활을 기다리면 안식을 취하는 것이다. 또한 성경에는 마치 옷을 갈아있는 것처럼 비유하고 있다. 낡은 옷을 벗어버리고 새 옷을 입는 것 같다는 것이다. 이 육신의 장막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어주신 저 영원한 장막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라도 죽음을 기쁘게 맞을 준비를 하고 살 수 있게 되었다. 이 세상에 미련을 두거나 집착하지 않고 살 수 있게 되었다. 저 영원한 나라를 바라보며 그곳에서 받을 상을 소망하며 살 수 있게 되었다. 이 땅에서 내 욕망 따라 살기 보다는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에 헌신하며 살 수 있게 되었다.

 

출처: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             글쓴이: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