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복음을 위하여 사도로 세움 받은 바울(로마서 1:1~7)
* 본문요약
바울은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며 복음을 위하여 사도로 부르심과 택하심을 받은 자라고 소개한 후, 이 복음은 구약의 선지자들로부터 미리 예언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육신의 계보로는 다윗의 혈통에 속하고, 성령으로 말미암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셔서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사람들에게 나타내셨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바울을 포함한 사도들이 이방인들에게 믿어 순종하게 하는 일을 하고 있고, 로마에 있는 성도들 역시 같은 이유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라고 말하며 안부를 전합니다.
찬 양 : 377장 (새 449) 예수 따라가며
101장 (새 80) 천지에 있는 이름 중
* 본문해설
1. 약속대로 오신 하나님의 아들(1~4절)
1) 예수 그리스도의 종인 나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따로 세우심을 받았습니다.
2) 이 복음은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하여 미리 약속하신
하나님의 아들에 관한 소식입니다.
3) 하나님의 아들에 관하여 말하면,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으로 나셨고
4)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셔서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신(확인되신, 선명하게 드러나신) 분이시니,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 예수 그리스도의 종(1절) :
로마 시대의 종인 ‘둘로스’는 자신의 자유와 주권이 주인에게 있는 자입니다. 먹고 마시는 것조차 주인의 명령에 따르는 자입니다. 바울은 이 단어를 그대로 사용하여, 자신은 오직 예수님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예수님의 종이라고 소개합니다. 예수님을 알고부터 바울 자신의 뜻과 생각은 없고, 오직 주님의 뜻에 따라 움직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1절) :
‘사도’란 ‘보내심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바울은 여기에서 예수님의 12제자들에게 사용하는 ‘사도’란 직책의 뜻을 갖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이방인들에게 보내심을 받은 자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1절) :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부르심을 받고 세우심을 받았다는 것.
- 선지자들을 통하여(2절) :
모세와 다윗을 포함하여 모든 구약의 선지자들이 예수님의 오심을 예언하였습니다. 선지자들이 예언을 하면서도 자신들이 전하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잘 알지 못했던 것을 우리는 보고 듣고 있다는 것. 이 기쁘고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영광스러운 직분을 가졌다는 것.
-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고(3절) :
육신의 계보, 육신의 족보로는 다윗의 집안에서 나셨고
- 성결의 영으로는(4절) :
성결케 하시는 영으로는, 즉 ‘성령으로 말미암아’를 뜻하는 것으로,
예수께서 행하신 성령의 능력이 예수님이 그리스도시라는 것을 증거한다는 뜻입니다.
-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4절) :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인정받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본래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었다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셔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본래부터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고 그 말씀에 순종해야 구원을 받게 되는데,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셔서 우리가 그를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고 믿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2. 은혜와 사랑으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5~7절)
5)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와 사도의 직분을 받았으니,
이는 그의 이름을 모든 이방인들이 믿고 순종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6) 여러분도 그들 가운데 부르심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것이 된 자들입니다.
7)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성도로 부르심을 받은 로마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빕니다.
-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케 하나니(5절) :
바울과 예수님의 12사도들은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믿어
순종하게 하는 일을 위해 그 직책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 너희도 그들 중에 있어(6절) :
이 책임은 사도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예수님을 믿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있는 책임이라는 뜻입니다.
- 로마에 있는 교회(7절) :
로마에 있는 교회는 언제 창설되었을까? 카돌릭에서는 주후 42년 베드로가 창설하여 베드로를 로마교회의 초대감독이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회사 학자들은 사도행전 7~8장에 있는 초대교회의 핍박으로 흩어진 예루살렘의 성도들이 로마에까지 이르러서 그들 스스로 교회를 세웠다고 말합니다. 베드로를 비롯한 사도들은 그 후에 이미 세워진 교회를 방문했을 뿐입니다.
- 성도(7절) : 주님을 섬기기 위해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택하심을 입은 자들
* 묵상 point
1. 로마서 소개
1) 로마교회의 시작
로마시는 로마 제국의 중심지요 수도입니다. 약 백만 명이 넘는 주민들 가운데 유대인이 약 5만 명 정도 있었습니다. 주후 49년 글라디우스 황제가 유대인들을 로마시에서 추방하였는데, 그 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행 18:2)도 끼어 있었습니다. 그 후 네로 황제가 등극하면서(주후 54년) 추방명령이 해제되자 추방당한 자들이 대량으로 귀환했습니다. 그 때 이 과정에서 유대인 그리스도인들 뿐 아니라 이방인 그리스도인들도 많이 형성되었습니다. 로마교회는 이 이름없는 사람들에 의해 세워졌습니다.
2) 바울이 로마 교회의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
바울은 마케도냐와 아가야(고린도)에서 거둔 모금을 예루살렘에 전달하고 이어서 로마에 가고자 했습니다. 로마를 거점으로 스페인까지 전도를 하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가 예루살렘에 간 후에 그가 유대인에게 붙잡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에 3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에 가기 전 고린도에 잠시 머물면서 로마에 있는 교회에 편지를 보냅니다. 이것이 로마서입니다. 로마서의 저작년도는 주후 57년쯤 됩니다.
3) 복음의 내용을 총정리한 로마서
바울은 만일 이번 예루살렘 여행에서 잘못되어 그가 죽는다면 자신을 대신하여 로마에 있는 성도들이 스페인까지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그가 알고 있는 복음을 총 집약한 편지를 보냅니다. 혹시 자신이 살아서 로마에 간다면 로마의 성도들이 그와 함께 스페인 선교에 참여하기를 원하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로마의 성도들이 그 일을 해주기를 기대하면서 복음이 어떤 것인지를 상세하게 제시합니다.
이로써 바울 신학의 모든 것이 담긴 ‘로마서’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로마서는 ‘칭의론’, 즉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의롭다 하심을 얻는다는 가르침에 대한 가장 명쾌한 바울의 설교문입니다.
● 묵상 :
로마서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평생에 한 번은 반드시 자세하게 숙지해야 할 중요한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10월까지 계속되는 로마서 큐티에 온 교인들이 열심히 참여하기 바랍니다. 자세하게 읽고 질문하여 내용을 분명히 파악하고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2.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요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자
1) 예수 그리스도의 종(1절)
로마 시대의 종을 뜻하는 ‘둘로스’는 철저하게 주인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자들입니다. 먹고 마시는 것조차 주인의 허락이 없이는 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죽는 일일지라도 주인의 명령이라면 해야 합니다. 이것이 종입니다. 바울은 자신을 가리켜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말하면서, 바로 ‘둘로스’라는 이 용어를 사용합니다. 이제부터 오직 예수님을 위해 살고 죽겠다는 뜻입니다. 우리들 예수님의 종이라고 고백할 때 바울이 한 이 고백처럼 우리도 주님의 명령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2)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사도로 세우심을 받았으니(1절)
누군가를 나의 주인으로 섬기겠다는 것은 이제부터 그의 뜻대로 살겠다는 뜻입니다. 그를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섬기겠다고 하는 것은 이제부터 내 뜻이 아니라 주님의 뜻대로 살겠다는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전에는 바리새인으로 성공한 인생을 사는 것이 삶의 목표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난 이후로는 주님의 복음을 전하여 세상 사람들이 구원을 받게 하는 것이 그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만난 이후 바울은 오직 복음을 전하기 위해 사는 자가 되었습니다.
● 묵상 : 영광스럽고 존귀한 직분
구약의 선지자들은 자신들이 장차 메시야(예수님)이 나시리라는 것을 예언하면서도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일어나는 그 영광스러운 일들을 보고 듣고 있습니다. 죄인들이 용서받아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이 영광스러운 일에 우리가 참여합니다.
우리는 이 기쁘고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영광스러운 직분을 받았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직책을 가진 자로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 전하기에 힘쓰는 자들이 됩시다.
3.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더라도 우리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지 않는다면 우리는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눈으로 직접 뵈올 수 없는 오늘날의 사람들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믿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수 있도록 두 가지 근거를 마련해주셨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근거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요, 우리의 구세주이심을 믿습니다.
1)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으로 나셨고(3절)
첫째는 예수님이 다윗의 혈통으로 나셨다는 점입니다. 예수님의 다윗의 혈통으로 나셨다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구약 성서에서 수많은 선지자들이 장차 메시야가 다윗의 후손으로 나시리라고 예언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육신의 부모인 요셉과 마리아가 둘 다 다윗의 혈통입니다. 요셉은 다윗의 후손 솔로몬의 후손이고, 마리아는 다윗의 후손 나단의 후손입니다.
2) 성결의 영으로는 부활하셔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4절)
그러나 이 땅에 다윗의 후손으로 난 자가 예수님 말로도 많습니다. 그 많은 다윗의 후손들 중에서 오직 예수님만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믿을 수 있는 근거는, 예수께서 보여주신 성령의 역사들 때문입니다. 그가 많은 병자를 고치셨고, 심지어 죽은 자도 살리셨으며, 최후에는 본인 자신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사흘 만에 부활하셔서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3)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것이 된 자들(6절)
예수께서 부활하셔서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길이 열렸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두 예수님을 믿어 죄의 용서함을 받아 천국 백성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어야 그 은혜를 입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것, 예수 그리스도의 소유물,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 묵상 : 신앙은 고상한 종교적인 취미활동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고상한 종교적인 취미활동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모시고, 그가 말씀하시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 믿음입니다. 적당히 믿음을 가진 척하며 사는 형식적인 그리스도인, 이름뿐인 그리스도인이 되지 마십시오. 앞으로 로마서 큐티를 하면서 참된 그리스도인의 바른 모습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기도제목
1. 예수님을 나의 주인으로 모시는 주님의 종이라 고백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2. 주님의 종이라는 고백의 의미가 무엇인지 바르게 깨닫게 하옵소서.
3. 그래서 우리도 주님을 바르게 믿어 참된 주의 백성이 되며
주님의 복음을 전하여 세상 사람들을 구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 송호영
'***신구약 성경강해*** > - 로마서 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로마서 13장, ‘위에 있는 권세들’ 채영삼교수 (0) | 2019.12.22 |
---|---|
로마서 개론 (0) | 2019.12.22 |
[스크랩] 로마서의 주제(롬 1:8~17) (0) | 2019.12.22 |
[스크랩] 하나님의 진노가 나타나는 이유(롬 1:18~25) (0) | 2019.12.22 |
[스크랩] 이방인들의 죄의 목록(롬 1:26~32) (0) | 2019.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