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 전서 연구
Ⅰ. 기록 배 경
고린도는 아가야 지방의 수도로서 지리적 위치로 보아 상당히 중요한 지점에 놓여있다. 헬라 본토에서 펠로폰네소스 반도로 나가는 바로 길목에 있어서 육로와 수로로 상업상 교통이 빈번한 곳이다. 고린도에는 잡다한 인종이 모여 살고 있었기 때문에 각 곳에서 들여온 우상도 많았고 생활은 사치하였으며, 윤리적으로 방탕한 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았다. 이러한 곳에 바울이 전도하여 교회를 세웠다.
바울은 글로에의 집안 식구들이 고린도에 다녀와서 전하는 말을 통해서 고린도교회가 가지고 있는 파당의 문제, 계모와 같이 사는 부도덕한 생활 문제, 또 신자들끼리 관청에 소송하는 문제등이 있어서 고린도 교회의 영적 생활과 전도 사업을 위협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또한 고린도 교회에서도 그 교회의 발전에 관한 문제에 대하여 바울의 의견을 묻는 편지도 보내왔던 것같다. 그러므로 바울은 이 여러 문제에 대하여 실제적인 해답과 교훈을 주기로 하고 이 편3지를 썼다. 바울을 3차 여행을 하는 중에 에베소에 머물러 있으면서(16 : 8), 57년 이 편지를 썼다. 신약성서에는 바울이 고린도 교회로 한 서신이 둘 밖에 없다. 그러나 실상은 적어도 네 번은 하였으리라는 사서설(四書說)이 있다.
Ⅱ. 내용과 주요 사상
고린도 전서는 내용이나 양식(樣式)에 있어서 모든 바울의 서신 가운데 가장 다양하다. 화제도 분파의 문제로부터 금전문제, 그리고 교회의 예의범절부터 부활의 문제까지 다루고 있다. 이 편지는 본도로부터 온 방문자의 보고와 그리고 고린도 교회가 보낸 편지의 순서대로 기록하고 있다. 글로에의 집편에서 들은 문제들은 처음 6장에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7장부터는 "너희의 쓴 말에 대하여는"(7:1)이라는 새로운 구절로 시작하고 있다.
고린도교회에 있어서 중요한 어려운 문제는 신자 사이에 사랑이 없어서 피차 분열되는 점이었다. 그러므로 바울은 이 편지에서 취급한 각 문제를 사랑의 결핍에다 중점을 두고 논의하였다. 그래서 편지 서두에서 처음 아홉 절에는 그리스도의 이름을 아홉 번이나 기록하면서 그리스도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환기시키기에 힘썼다. 그것은 그리스도만이 모든 문제의 해결자이므로 만일 고린도교회의 신자들이 그리스도께로 그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면 피차 분쟁할 수 있는 틈이 없으리라는 것을 잘 알았기 때문이었다.
또한 바울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웅변)과 지혜(철학)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다"(2 : 1). 그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바울 자신의 웅변이나 지식에 주의를 집중하지 않고 그리스도에게만 주의를 집중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바울이 방언이나 그밖의 신비스러운 일을 하지 않은 것도 이 까닭이었다. 바울의 전하는 바는 그가 복음을 듣는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알고, 그를 보고, 그리스도 안에서 살고, 그리고 그리스도를 순종하는 생활을 하는 것이었다.
Ⅲ. 내용 분해
1. 인 사 1 : 1 - 9
2. 글로에의 집편으로 들은 것에 대한 답변 1 : 10 - 6 : 20
3. 편지에 대한 답변 7 : 1 - 16 : 9
1) 결 혼 7 : 1 - 24
2) 처 녀 7 : 25 - 40
3) 우상의 제물 8 : 1 - 11 : 1
4) 예 배 11 : 2 - 34
5) 신령한 은사 12 : 1 - 14 : 40
6) 육체의 부활 15 : 1 - 58
7) 연 보 16 : 1 - 9
4. 마지막 인사 16 : 10 - 24
(1) 인 사 (1 : 1 - 9)
바울은 인사를 끝내고 모든 문제의 해결자로 그리스도의 이름을 아홉번이나 적으면서 그리스 도께 대한 관심을 일으키고 있다.
(2) 글로에의 집편으로 들은 것에 대한 답변 (1 : 10 - 6 : 20)
고린도교회에는 바울과, 아볼로파, 게바파, 그리스도파의 네 파가 있어 분쟁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책망하였다. 자랑은 당파의 근원이므로 사소한 자기 의견을 버리고 단합하여 하나님의 집(교회)을 이루어 나가라고 권면하였다. 또한 교회는 부도덕한 생활하는 것을 방임 하지 말고 징계를 해야 하지만 그러나 교회의 징계는 어디까지나 사랑의 정신을 가지고 하여야 한다(5 : 1 - 13). 교인간의 송사는 피차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로서 교회 안에서 처리하여야 하며 그리 스도인은 자기의 권리를 양보하는 정신으로 살 때 형제와 더불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것이 다(6 : 1 - 11). 그리고 음행에 관해서 우리의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라는 것을(6 : 15) 자각하 고 음행하는 일이 없도록 할 뿐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몸은 성령의 전인즉 항상 정결하게 간 수하여 성령이 쓰시기에 합당하게 해야 한다(6 : 12 - 20).
(3) 편지에 대한 답변 (7 : 1 - 16 : 9)
결혼에 대하여서는 하나님께 주신 자연성(自然性)을 거룩하게 살려서 정당한 결혼 생활을 하 라고 권하였다. 그렇다고 누구나 다 결혼해야 된다는 것도 아니며 독신생활을 해야 된다는 것 도 아니다. 다만 독신생활을 하는 것이 하나님의 사업에 더 유리하다면 독신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7 : 1 - 40).
우상의 제물에 관해서 고린도에는 미신과 우상 숭배가 성행하여 제단에 받쳤던 제물을 먹는 문제가 생겼다. 제물 자체는 하나님께서 주신 음식이므로 먹어도 상관은 없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이 마음이 약한 사람들에게 거리낌이 된다면 삼갈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스도인은 모든 것이 자유이다. 그러나 이 자유가 다른 교우를 돕는 일인지 해하는 일인지에 따라서 자유의 한계가 있는 것이다(8 : 1 - 11 :1).
공중 예배에 있어서 여자들이 머리에 너울을 쓰는 문제에 있어서 그것이 직접 영혼의 구원 문제와 관계되지 않는 한 함부로 사회의 관습을 변경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성만찬을 받는 일 에 있어서 주의 식탁에 가까이
모이는 교인들은 마땅히 거룩한 단합심과 사랑의 정신을 갖지 않으면 안된다고 권면한다(11 : 2 - 34).
성령의 은사에 관해서 고린도 교회는 여러가지 특별한 은사를 받은 교인들이 많았던 것 같다. 이러한 경우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명예를 시기하고, 또 어떤 사람은 자기가 받은 은사는 잊어버리고 다른 사람의 일하는 방법과 재능을 모방하려고 한다. 그런데 고린도 교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예언의 은사보다는 방언의 은사를 특히 중요시한 것 같다. 그래서 바울은 방언보다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말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훨씬 더 교회를 위하여 유익하다는 것을 말하였다. 그러나 사람이 아무리 특별한 은사를 받았다 할지라 도 사랑이 없으면 영적으로는 쓸 데 없는 것으로서 사랑의 은사가 제일임을 말하고 있다(12 : 1 - 14 : 40).
그리스도인의 최후의 소망은 부활이라는 것을 바울은 가장 황홀하게 취급하였다(15 : 1 - 58).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다 복음을 전하는 사업을 유지해 나가는데 필요한 경비를 성의있게 조직 적으로 분담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말하였다(16 : 1 - 9). 그리고 마지막으로 바울 개인의 사정 을 전하였다(16 : 10 - 24).
출처 :닝보우리교회 글쓴이 : 왕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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