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고린도후서 9:1~7)
* 본문요약
고린도교회의 성도들이 흉년을 당한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을 위하여 헌금을 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1년 전이었습니다. 그때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헌금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교회들이 분발을 하게 됐고, 특히 마케도니아의 교회들이 크게 분발하였습니다. 그런데 만일 바울이 마케도니아 교회의 성도들과 함께 고린도교회에 방문했을 때 그들이 전혀 헌금을 준비하지 않은 상태로 있다면 참으로 낭패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가 가기 전에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디도와 다른 두 형제를 보낸다고 말합니다. 적게 심은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은 자는 많이 거둡니다. 또한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십니다.
찬 양 : 353장 (새 317) 내 주 예수 주신 은혜
340장 (새 542) 구주 예수 의지함이
* 본문해설
1. 헌금을 미리 준비하도록 하기 위하여(1~5절)
1) 성도를 섬기는 일에 대하여는 내가 여러분에게 더 이상 쓸 필요가 없습니다.
2) 이는 여러분이 (성도를 돕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내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마케도니아의 사람들에게 “아가야에서는 이미 1년 전부터 준비가 돼 있다”하고 자랑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여러분의 열심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분발하였습니다(혹은, 그래서 여러분의 열심이 많은 사람들을 분발하게 했습니다).
3) 그래서 우리가 이 형제들을 여러분에게 보내는 것은, 이 일로 우리가 여러분을 자랑한 것
이 헛된 것이 되지 않도록, 여러분이 미리 준비하고 있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4) 혹시 마케도니아 사람들이 나와 함께 가서 여러분이 준비하고 있지 않은 것을 보게 된
다면, 여러분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가 이런 확신을 가진 것(여러분을 그토록 확실하게 믿었던) 것 때문에 부끄러움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5) 그러므로 나는 그 형제들(디도와 다른 두 형제들)을 나보다 먼저 여러분에게 보내어,
여러분이 전에 약속한 연보(헌금)을 미리 준비하도록 권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미리 준비해야 여러분이 헌금이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 되어 참된 헌금이 되고, 억지로(마지못해) 내는 것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 연보, 헌금(5절) :
연보로 번역된 ‘율로기아스’는 ‘축복(blessing)’이라고도 번역이 됩니다.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헌신의 표로 드리는 것이니, 그 헌금은 곧 하나님의 복에 참여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2. 심은 대로 거두리라(6~7절)
6) 적게 심은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은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이 말을 꼭 기억하십시오.
7) 각자 마음에 정한 대로 하되, 인색함(아까워하는 마음)으로나 억지로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즐겨(기쁨으로) 내는 자를 사랑하십니다.
- 많이 심은 자(6절) :
‘많이’는 ‘율로기아이스’로, ‘하나님의 복의 원칙에 의하여’, ‘하나님의 복의 목적으로’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헌금의 양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헌금에 담긴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양을 말하는 것입니다.
- 마음의 정한 대로(7절) :
처음에 그가 하나님께 바치기로 정한 그 마음대로 하라는 것.
마음에 정했다가 인색한 마음에 이렇게 저렇게 마음을 바꾸지 말라는 것.
- 인색함으로 하지 말라(7절) :
씨를 심는 자가 씨를 땅에 파묻어도 아까워하지 않는 것처럼, 헌금하는 자가 그 돈이 자기 소유에서 떠나는 것을 애석히 여기지 말라는 것.
* 묵상 point
1. 믿음의 선순환(善循環) : 서로 분발하게 하는 신앙의 열정
흉년을 당한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헌금을 먼저 시작한 교회는 고린도교회였습니다. 고린도교회는 1년 전부터 이 헌금을 약속했습니다. 이에 바울은 마케도니아에 있는 교회에 가서 “아가야에서는 이미 1년 전부터 준비가 돼 있다”하고 자랑하였습니다. 아가야는 고린도교회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랬더니 주변의 많은 교회들이 이 소식을 듣고 분발하게 되었으며, 특히 마케도니아의 교회들이 더욱 열심히 분발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한 사람이 성령에 충만하면, 그 옆에 있는 사람들도 그를 본받아 더욱 열심히 주를 섬기게 되는 것, 이것이 신앙의 선순환(善循環)입니다. 초대교회의 놀라운 역사는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 충만을 받은 120명의 성도들로 인하여 시작되었습니다. 1907년의 평양 대부흥운동 역시 성령 충만을 받은 두 명의 선교사의 기도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 묵상 :
그러므로 내가 속한 교회가 어떻다고 한다든지, 한국 교회가 어떻다고 말하지 말고 먼저 나부터 성령 충만 한 자가 되기에 힘씁시다. 그러면 나로 말미암아 주변 사람들도 성령 충만한 자들이 되어 다시 한 번 이 땅에 성령의 바람이 불게 될 것입니다.
2. 바울의 염려 : 믿음의 선순환이 깨어지는 것을 염려함
바울은 다른 교회를 갈 때마다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예루살렘 교회를 돕는 일을 아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자랑했습니다. 그런데 만일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헌금을 전혀 준비하지 않고 있다가 바울이 마케도니아 교회 성도들과 함께 그곳에 갔을 때에야 비로소 헌금 준비한다고 허둥대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들이 얼마나 실망을 하겠느냐며 염려합니다.
바울은 단지 실망하게 될 것을 염려하는 것이 아닙니다.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주님을 아주 열심히 섬기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다른 교회 성도들도 분발하게 되었는데, 정작 신앙의 열정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인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모두들 크게 실망하고 그들이 보여주었던 신앙의 열정을 모두 잃어버리게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을 염려한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디도와 다른 두 형제를 미리 보내어 바울과 마케도니아 성도들이 고린도교회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헌금을 준비해두도록 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 묵상 :
내가 성령 충만하면 주변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치지만, 내가 불평하고 원망하고 짜증을 내면 그 영향이 주변 사람들에게로 전파되어 오히려 믿음의 악순환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 할 때에 온 이스라엘을 불평하게 했던 10명이 정탐꾼을 자로 그날 심판하셨다는 것을 기억하고, 나로 말미암아 교회 전체가 믿음의 악순환을 이루게 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합시다.
3. 헌금은 하나님의 복에 참여하는 일
본문에서 ‘연보’로 번역된 ‘율로기아스’는 ‘축복(blessing)’이라고도 번역이 됩니다.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헌신의 표로 드리는 것이니, 그 헌금은 곧 하나님의 복에 참여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1) 하나님의 복에 참여하는 일
우리가 선교사, 목사, 교사, 구역장, 성가대원, 등의 모든 사역에 다 참여할 수는 없지만, 헌금을 통해 이 모든 일에 다 참여하는 자가 되므로 헌금은 하나님의 복에 참여하는 일이 됩니다. 또한 헌금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물이니 더욱 하나님의 복에 참여하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2) 많이 심은 자는 많이 거두고 적게 심은 자는 적게 거둔다
‘많이’는 ‘율로기아이스’로, ‘하나님의 복의 원칙에 의하여’, ‘하나님의 복의 목적으로’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헌금의 양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헌금에 담긴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양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가 후한 마음(기쁜 마음)을 가지고 헌금한다면 하나님께서도 그에게 복을 풍성하게 주시리라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도 헌금함에 돈을 많이 넣은 부자보다 동전 두 개만 겨우 넣은 가난한 과부가 헌금을 더 많이 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헌금에 담긴 사랑과 헌신의 마음이 부자보다 가난한 과부가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구제를 할 때에나, 하나님께 헌금을 바칠 때 그 돈의 액수가 아니라, 그 돈에 담긴 사랑과 정성입니다.
● 묵상 :
연약한 사람들에게 더 후한 마음으로 대하면 주께서도 나에게 더 큰 복으로 대하십니다. 하나님께 예물을 드릴 때에도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더 담아 드리면 주께서도 우리에게 더 큰 사랑으로 대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심은 대로 거둔다는 말씀의 뜻입니다.
4. 헌금의 바른 자세
바울이 자기보다 먼저 디도와 다른 두 형제들을 보내는 것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헌금을 미리 준비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만일 바울이 도착해서 헌금을 한다면 바울 입장을 생각해서 마지못해 억지로 내는 것이지만, 디도와 다른 두 형제들이 갔을 때 미리 헌금한다면 오직 하나님만을 생각하며 자발적으로 헌금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바울은 이런 헌금이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참된 헌금이라고 말합니다.
1) 마음에 정한 대로
헌금을 바치기로 처음에 마음에 정한 것을 말합니다. 처음에 하나님께 얼마를 바쳐야 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입니다. 그러나 간혹 앞에서 분위기를 조성하여 잔뜩 흥분된 마음에서 내가 바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헌금을 하도록 하는 상황이라면 처음에 마음에 정한 것이라도 합당한 것이 아닐 것입니다.
가끔 이런 때 함부로 작정헌금을 했다가 평생 마음에 짐이 되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가령 지하 단칸방에 사는 분이 몇 억 원을 내겠다는 약속을 한다면 바른 것이 아니지요. 그러므로 이런 때는 헌금을 작정하지 말고, 조용히 하나님과 나와 단둘이 대면하는 묵상을 하는 자리에서 헌금을 작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사람의 영향도 받지 말고, 분위기에 편승하여 함부로 하지도 말고, 즉흥적으로 생각 없이 주머니에서 잡히는 대로 함부로 하지도 마십시오. 내 형편에 맞게 드리되 하나님 앞에 직접 드리는 것처럼 정중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마음에서 처음에 바치기로 정했던 그것을 바치는 것이 하나님께 합당한 예물이 됩니다.
2) 인색함이나 억지로 하지 말고
처음에 바치기로 작정한 헌금이 내 재산의 범위나, 내 소득의 정도로 볼 때 적당한 범위라면 그대로 헌금을 하면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정해놓은 후에 그 돈이 아까운 생각이 들어 조금씩 헌금하는 액수를 줄인다면, 이것은 헌금을 인색하게 내는 것이 됩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헌신을 돈으로 저울질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3)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신다
헌금은 마치 사랑하는 이에게 선물할 때와 같은 마음으로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드리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주께서 그 마음을 보시고 그 예물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창세기 4:4~5에서 하나님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을 받으셨으나,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않으셨다는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내가 바치는 예물을 받지 않으신다는 것은, 곧 나의 존재 자체를 받지 않으신다는 것을 뜻합니다.
● 묵상 :
그러므로 예배를 드릴 때에도, 예물을 바칠 때에도 나의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정성으로 드리고 바쳐야 할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성령 충만하게 하셔서 나로 말미암아 교회에 성령의 바람이 불게 하옵소서.
2. 내 입에서 원망과 짜증을 몰아내셔서
나로 말미암아 신앙의 악순환이 일어나지 않게 하옵소서.
3. 예배를 드리거나 예물을 바칠 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정성으로 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 송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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