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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고린도전서 문맥적 연구

에반젤(복음) 2019. 12. 15. 20:03



        

고린도전서 문맥적 연구


안유섭목사(아르케아카데미 원장)

Ⅰ. 고린도전서의 배경

1. 교회의 수신대상

   먼저 고린도전서는 AD. 53년경에 바울 사도가 에베소(고전 16:8, 행 19장)에 머물면서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이다. 고린도 교회는 바울 사도가 2차 선교 여행(행 18: 1-11)때 18개월 머물면서 개척한 교회로서, 이방인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으며, 고린도 지방의 영향으로 이방 풍속이 교회 내에도 만연되었다는 것을 편지의 내용으로 보아 알 수 있다.
  고린도 교인들의 상태는 그들이 비록 구원받고 성도가 되었다고 하지만 성령의 존재를 확실히 알지 못하며 자신들이 변화된 새로운 존재임을 자각하지 못함으로써 아직도 육에 속한 자들이라는 책망을 받는 상태였다고 할 수 있다.

2. 고린도라는 도시

  고린도는 헬라 반도의 남부 지역인 아가야의 수도였는데, 해발 200m의 항구가 발달한 도시로서 무역이 성행하였으나, 빈부의 격차는 오히려 심한 곳이었다. 특히 당시에 발달한 도시였던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와의 활발한 교역을 통해 애굽의 우상들이 많이 유입되었으며, 도덕과 풍기 문란으로 유명하며, 심지어 음행하는 자를 일컬어 고린도 사람이라고 칭하기까지 하였던 곳이기도 하였다.  

3. 기록 배경과 목적

  바울 사도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편지를 보내게 된 경위는 글로에 집안(1:11) 사람들로부터 고린도 교회의 분쟁 소식 들었기 때문이다. 고린도 교회는 사도가 직접 개척한 교회이므로 비록 몸은 떠나 있으나, 고린도 교회에 대한 사도의 깊은 애정은 변함이 없었다. 그런데 사도는 여러 경로를 통해 고린도 교회의 당면 문제를 듣고 영적 충고가 필요함을 절감하였다. 또한 고린도 전서 이전에 보냈던 편지(5: 9-13)에 음행하는 자와 사귀지도 말라고 한 부분에 대한 오해를 해소시키기 위해서도 편지를 쓸 필요를 느끼게 되었다.
  따라서 고린도전서의 기록 목적은 고린도 교회가 문제가 많이 있음을 책망하고 훈계하여 성도들을 바른 삶으로 이끌기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고린도전서는 성도의 올바른 삶을 깨우치기 위한 가르침의 편지라고 할 수 있다.

Ⅱ. 주제와 줄거리

1. 주제

  고린도전서의 주제는 세상과 구별된 성도로서의 본분을 지켜 하나님께 순종의 삶을 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성도는 성령을 받고 주님과 연합된 자들이기 때문에 육을 따라 계속해서 죄를 지을 수 없는 존재들이며, 성령을 따라 의로운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린도전서의 핵심 구절은 고전 15:34의 '깨어 의를 행하고 죄를 짓지 말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 사역자별 파당을 책망(1-4장)

  고린도전서의 내용을 살펴볼 때 고린도 교회는 오늘날 교회의 모습과 같이 문제가 많았음을 알 수 있다. 대강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부분은 1장에서 4장까지인데 고린도 교회 내에 사역자별로 파당을 짓고 있는 문제에 대하여 책망하는 내용이다.
  1장에서 사도는 자신이 고린도 교회 내에서 사역자에 따라 파당을 짓고 있음을 들었다고 하며, 2장에서는 성도들이 파당을 짓는 까닭을 분석하는데 그것은 육에 속한 자가 성령의 일을 깨닫지 못하고 자신들의 지혜를 따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3장에서는 사역자란 공력에 따라 더 큰 심판 받을 존재에 불과하니 사람의 지혜를 버리라고 하면서 4장에서 사역자를 따르는 자세는 그들의 말을 배우려하지 말고 삶을 통한 본을 받아야 한다고 교훈한다.

3. 성도의 개인적인 삶의 문제들(5-10장)

  둘째 부문은 5장에서 10장까지인데 주로 성도의 개인적 삶에 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5장은 음행하는 자는 누룩처럼 교회를 오염시키므로 배척함이 마땅하다고 가르치고 있으며, 6장은 성도간에 다툼을 세상 법정에 가져가지 말고 교회 안에서 성도 앞에서 화해함으로써 해결하라고 한다. 7장은 임박한 환난을 당한 그들에게 독신을 권하고 있는데, 그러나 만일 혼인하였다면 올바른 혼인관을 가지고 함부로 이혼하지 말라고 명령한다. 8장은 우상의 제물을 먹는 문제를 다루면서 본질적인 신앙과 비본질적인 신앙을 구별하면서, 먹는 문제와 같은 비본질적인 문제로 사람을 실족케 하지 말라고 한다. 다음 9장은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롭게 되었지만, 복음을 위해서는 자신의 자유를 포기할 수 있는 자가 끝까지 인내하는 가운데 하늘 나라를 유업으로 받게 될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으며, 10장은 절대로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고, 또 시험을 만나면 두려워하지 말고 주님을 의지하여 이기라고 하면서, 끝까지 인내하지 못하고 시험에 넘어지는 자들은 이스라엘처럼 멸망당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4. 예배와 공적인 삶에 관한 문제들(11-16장)

  셋째 부분은 11장에서 마지막장 까지 주로 예배에 관련한 성도의 공적인 삶의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11장은 성찬을 통해 주님과의 연합을 기념하면서 주님으로부터 떨어지는 가지가 되지 말라고 하였다. 12장은 은사를 주신 목적을 알고 받은 각양의 은사로써 교회와 성도를 섬기라는 내용으로서 소위 은사장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 13장은 은사 중에 제일 귀한 은사이며 동시에 성령의 열매인 사랑을 서로 베푸는 성도가 되라는 것이다, 즉, 사랑의 본질을 깨닫고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주님의 계명을 완성하는 자들이 되라는 것이다. 다음 14장은 고린도 교회에 방언의 은사에 대하여 오해가 많았으므로 방언에 대하여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을 바로잡기 위하여 썼으며, 15장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인 부활 신앙을 바르게 견지하라는 내용으로 부활의 본질을 알고 부활을 소망하라고 가르친다. 마지막으로 16장은 하나님 나라의 유익과 다른 가난한 교회를 위하여 연보하기에 힘쓰라고 하면서 편지를 맺고 있다.

Ⅲ. 결론

  고린도전서는 바울 사도가 성도의 실제적 삶에 중점을 두고 교훈하고 있는 편지이다. 그런데 고린도 교회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들 교회의 모습과 너무나 닮았음은 신기할 정도이다. 우리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이 초대 교회 때부터 존재했다는 것에서 우리는 인간의 한계를 파악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보낸 바울 사도의 편지를 통하여 우리들에게도 동일하게 교훈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사도의 권면과 충고와 경고의 말씀에 조용히 귀를 기울여야만 할 것이다.



출처;아르케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