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행함을 강조한 야고보서

             [신성종목사의 이야기신학(159회)] 행함을 강조한 야고보서

신약에는 다섯 사람의 야고보가 나온다. 가장 유명한 사람은 예수님의 제자인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이다. 그러나 그를 저자로 볼 수 없는 것은 그는 주후 44년에 이미 순교를 하였고 또 그가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적 위치에 있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야고보서의 저자는 예수님의 동생인 야고보로 보는 것이 옳다. 야고보서 1장 1절에서는 자신을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예수님에게는 4명의 동생이 있었는데 야고보는 주님의 첫째동생이다. 사도행전 15장 13절,고린도전서 15장 7절,갈라디아서 2장 9절에 보면 주님의 동생인 야고보를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로 부각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주님의 동생들은 주님께서 부활하신 후에는 믿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문제는 야고보서는 외형적으로 볼 때에는 바울서신의 이신칭의의 교리와 상반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루터는 야고보서를 지푸라기 서신이라고 혹평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야고보서의 행함에 대한 강조가 결코 신앙을 강조한 바울서신과 서로 상반되는 것이 아니라 보완관계일 뿐이다. 왜냐하면 참신앙이란 행함이 따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2장 14절에서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고 말한 것은 믿음이 없는 행함으로도 구원을 받는다는 뜻은 아니다. 그 해답은 17절에 있다.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그러므로 야고보가 비판하는 것은 형식적인 신앙인 것이다.

그러면 야고보서의 내용은 무엇인가? 1장은 크리스천이 가져야 할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확신 있게 서는 것이다. 2장은 크리스천이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사랑으로 섬기는 것이다. 3장은 크리스천이 말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조심스럽게 말하는 것이다. 4장은 크리스천이 느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회개와 순종이다. 5장은 크리스천이 주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관심을 가지고 주는 것이다.

야고보서 1장을 보면 여러 가지의 시험을 만난다고 주의를 환기시키면서 시험을 만날 때에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는 것이다(1:2). 왜냐하면 이 시험을 통해서 인내가 생기고 인내를 통해서 조금도 부족함이 없도록 하며(1:3) 마침내는 생명의 면류관을 얻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