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느헤미야 강해

[스크랩] 느헤미야 2장 준비된 자를 쓰신다 (김형익목사)

에반젤(복음) 2019. 11. 27. 19:09



    

느헤미야 2장 준비된 자를 쓰신다 (찬 365)

1. 때는 아닥사스다 20년 니산월, 1장의 사건이 있었던 기슬르월로부터 4개월 정도가 지났다. 느헤미야는 이 기간을 슬픔과 기도로 보내면서 하나님께서 이 일을 허락해 주실 때 어떻게 할지를 구상하고 준비하면서 보냈을 것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거룩한 부담은 그 일을 끝내기까지는 쉬지 않고 기도하고 준비하게 한다. 왕이 느헤미야의 얼굴의 수심을 읽을 만큼 그 얼굴은 근심이 가득했다(2). 바사의 왕들이 대개 잔인하고 무서웠다는 것을 감안할 때 왕 앞에서 수심을 드러내는 것은 두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느헤미야는 왕에게 정치적 명분이 아닌 자기 개인의 슬픔의 차원으로 설명할 만큼 지혜로웠다(3). 왕은 마음이 움직여서 느헤미야를 돕고 싶었고 느헤미야에게 어떻게 도와줄지를 묻는다(4a). 순간 기도의 사람 느헤미야는 기도했다. 이런 기도는 평상시에 기도하지 않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느헤미야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느헤미야가 기도의 사람이었음을 강조한다. 느헤미야는 매우 구체적으로 자신이 할 일을 왕에게 청하였다(5). 왕은 기한을 물었고 느헤미야는 오랜 시간을 요구한 것 같지는 않다(6). 하지만 나중에 기한을 연장하여 예루살렘 총독으로 12년을 재임했다(5:14). 그후에도 느헤미야는 아닥사스다 왕에게 소환되었다가(13:6) 다시 예루살렘 총독으로 돌아오는데 이후의 기간은 알려져 있지 않다. 느헤미야는 강 서쪽 총독들과 왕의 삼림 감독에게 조서를 내려 지원해주도록 왕에게 부탁하였다. 이것들은 즉석에서 생각한 것이 아니라 오래 기도하고 구상한 것들의 결과였을 것이다. 왕은 그가 구한 것에 넘치도록 군대 장관과 마병까지 붙여주었다(9). 이 모든 결과를 느헤미야는 아닥사스다 왕에게 돌리지 않고 하나님의 선하심에 돌린다. 이스라엘 땅의 관리들인 산발랏과 도비야는 느헤미야의 부임 소식을 듣고 ‘이스라엘 자손을 흥왕하게 하려는 사람이 왔다’고 했다(10). 이것이야말로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이 들어야 할 말이 아닌가! 결국 느헤미야는 하나님께 기도한대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이것은 아닥사스다 왕의 결정이었지만 사실 하나님의 기도 응답이었다.

2.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에서 먼저 한 일이 무엇인가?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에 이르러 머무른 지 사흘 만에’라고 11절이 시작한다. 성경은 삼일 동안 무엇을 했는지 기록하고 있지 않지만, 12절에 ‘내 하나님께서 내 마음에 주신 것을’이라고 한 것을 볼 때 삼일 동안 업무보고를 받거나 일을 하는 대신 기도하였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첫 삼일간의 기도는 느헤미야의 성벽 재건에 가장 중요한 삼일이 되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지 내 마음에 주신 것’을 정확하게 밝히지는 않는다.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감동으로 일하는 법을 알았다. 이보다 즐겁고 복된 일은 없다. 하나님께서 마음에 주시는 감동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것보다 멋진 것은 없다. 느헤미야는 밤에 신뢰하는 두어 사람과 함께 무너진 성벽과 불에 타버린 성문의 상황을 직접 살피기 위해서 나섰다. 그는 보고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상황을 살핀 후, 지도자들을 불러 성벽 재건을 이루자고 호소한다. 하나님의 선한 손의 도우심으로 느헤미야는 지도자들의 지지를 얻지만(18) 산발랏과 도비야의 반대도 직면해야 했다. 이렇게 느헤미야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확신으로 담대하게 일을 시작하게 된다.

3. 당신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거룩한 부담을 아는가? 그런 부담을 주시기를 하나님께 구하는가? 하나님의 일을 할 때 기도하며 치밀하게 생각하고 준비하는가? 당신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일하는 기쁨을 경험해보았는가? 아니면 의무감에 사로잡혀서 하나님을 섬기고 있지는 않은가? 하나님께서는 마음도, 계획도, 기도도 준비된 사람을 쓰신다.

4. “하나님 아버지, 느헤미야에게 주셨던 거룩한 부담을 저희 인생에도 허락하여 주셔서 기도로, 마음으로, 계획으로 준비하고 주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데 귀하게 쓰임 받는 인생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