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무엘상 강해

[스크랩] 법궤로 인하여 블레셋 사람들이 재앙을 받음(삼상 5:1~12)

에반젤(복음) 2019. 11. 13. 19:43



   

* 오늘의 말씀 : 법궤로 인하여 블레셋 사람들이 재앙을 받음(사무엘상 5:1~12)

 

* 본문요약

 

  이스라엘과의 두 차례의 전쟁에서 승리한 블레셋 사람들은 하나님의 궤를 아스돗으로 가져다가 그들의 신()인 다곤 신상의 곁에 전시하여 이스라엘을 이긴 승리를 자축합니다. 그러나 다곤 신상은 얼굴과 손은 잘라져서 문지방에 나뒹굴었고 몸뚱이만 남아 있었으며, 아스돗 사람들은 독한 종기로 괴로움을 당하다가 죽었습니다. 이에 블레셋 사람들이 하나님의 궤를 가드와 에글론으로 옮기고, 하나님의 궤가 도착하는 도시마다 재앙이 계속 됩니다. 그러자 블레셋 사람들은 하나님의 궤를 본래 있던 곳으로 돌려보내자고 말합니다.

 

찬 양 : 101(80) 천지에 있는 이름 중

            93(93) 예수는 나의 힘이요

 

 

* 본문해설

 

1. 언약궤 앞에 엎드러진 다손신의 우상(1~5)

 

1) 블레셋 사람들은 하나님의 궤를 빼앗아서, 에벤에셀에서 아스돗으로 가져갔습니다.

2) 블레셋 사람들은 하나님의 궤를 다곤 신전으로 가져가서 다곤 신상 곁에 두었습니다.

3) 아스돗 사람들이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보니,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 엎어져서

얼굴을 땅에 박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다곤을 일으켜 다시 제자리에 세워 두었습니다.

4) 그 다음날 아침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 보니, 다곤이 또 여호와의 궤 앞에 엎어져서

땅바닥에 얼굴을 박고 있었습니다. 다곤의 머리와 두 손목은 잘려서 문지방 위에 나뒹굴었고, 다곤의 몸뚱이만 남아 있었습니다.

5) 그러므로 오늘까지도 다곤의 제사장들과 다곤의 신전에 들어가는 자는,

아스돗에 있는 다곤의 신전의 문지방을 밟지 않고 넘어서 들어갑니다.

 

- 아스돗(1) :

블레셋에는 아스돗, 가사, 아스들론, 가드, 에글론의 다섯 도시가 있는데, 그 가운데 아스돗이 가장 중요한 도시입니다.

 

- 다곤(2) :

다곤은 블레셋의 신의 이름으로 바알신의 일종입니다. 농사의 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하나님의 궤를 다곤 신상 곁에 두었다(2) :

전쟁에 승리한 나라는 그 나라의 기념물을 가져다가 백성 앞에 전시하여 승리를 자축합니다. 블레셋 역시 이스라엘의 최고의 기념물인 여호와의 궤를 그들의 신()인 다곤 신상 옆에 전시하여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오히려 그 나라에 재앙을 불러오는 것이 되었습니다.

 

- 문지방을 밟지 않고 넘어서 들어간다(5) :

블레셋 사람들은 자기들의 신인 다곤보다 이스라엘의 신()인 여호와 하나님이 더 큰 힘과 권세를 가지신 분이라는 것을 몸소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 자복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될 생각은 하지 않고, 기껏 한다는 짓이 다곤 우상이 넘어졌던 문지방을 밟지 않고 넘어가는 것입니다.

 

 

2. 언약궤로 말미암아 임한 재앙(6~12)

 

6) 여호와의 손이 아스돗 사람들을 무섭게 내리치셔서, 독한 종기(악성 종양)로 아스돗과

그 지역 사람들을 망하게 하셨습니다(그 지역 사람들을 죽이셨습니다).

7) 아스돗 사람들이 이것을 보고 이스라엘 신의 궤를 우리가 있는 곳에 두어서는 안 되겠

. 이스라엘의 신의 손이 우리와 우리의 신 다곤을 무섭게 내리치고 있지 않은가?”하고 말하면서

8)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의 통치자들을 모두 불러 모아놓고, 이스라엘의 신의 궤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물었습니다. 블레셋의 통치자들이 이스라엘의 신의 궤를 가드로 옮기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으므로, 아스돗 사람들은 이스라엘 신의 궤를 가드로 옮겼습니다.

9) 그러나 그들이 그 궤를 가드로 옮긴 후에 여호와의 손이 또 그 성읍을 내리치셔서,

심히 큰 환난이 그 성읍에 임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작은 자나 큰 자나 할 것 없이 그 성읍의 모든 사람들을 다 치셔서 독한 종기(악성 종양)가 나게 하셨습니다.

10) 그러자 그들이 하나님의 궤를 에글론으로 보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궤가 에글론에

들어서자, 에글론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신의 궤를 우리에게로 가져오다니, 우리와 우리 백성을 모두 죽일 작정이냐?”하면서 아우성을 쳤습니다.

11) 그래서 그들은 블레셋의 통치자들을 모두 불러 모아놓고, “이스라엘 신의 궤를 본래

있던 곳으로 되돌려 보내어, 우리와 우리 백성의 죽임 당함을 면합시다!”하고 말했습니다. 이는 궤가 가는 곳마다 사망의 환난이(죽음의 고통이) 그 성읍의 전체를 덮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손이 그들을 호되게 치시므로

12) 죽지 않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독한 종기(악성 종양)에 시달렸고,

그 성읍의 부르짖음이 하늘에 사무쳤습니다.

 

- 독종(6) :

여기에서 말하는 독종은 악성 종양과, 쥐들로 인한 재앙을 포함한 것을 뜻합니다.

 

 

* 묵상 point

 

1.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만 더 드러내게 된 블레셋 사람들

 

  전쟁에 승리한 나라는 정복한 나라의 기념물을 가져다가 자국의 백성 앞에 전시하여 승리를 자축합니다. 과거에 우리나라를 침공했던 많은 나라들이 우리나라의 귀중한 유물들을 가져간 것과 같이, 블레셋 역시 이스라엘의 최고의 기념물인 여호와의 궤를 가져가서 그들의 신()인 다곤 신상 옆에 전시하여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그러나 블레셋은 이 일로 오히려 자기들이 믿고 섬기는 다곤 신보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훨씬 더 강력한 힘을 가지신 분이라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는 꼴이 되었습니다. 승리의 기념물로 전시하여 둔 여호와의 궤 앞에서 다곤 신상이 땅바닥에 얼굴을 박고는 엎드러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혹시 우연히 이렇게 됐나 싶어 다곤 신상을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그랬더니 다음 날에는 얼굴과 손목이 갈라져서 문지방에 나뒹굴고, 몸뚱이만 남아 덩그러니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2. 하나님의 궤로 말미암은 블레셋의 재앙

 

  그러나 다곤 신상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흉한 몰골을 하고 널부러져 있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여호와의 궤를 옮겨놓은 도시마다 엄청난 재앙이 일어났습니다. 그 도시의 사람들에게 악성 종기가 일어나고, 엄청난 쥐 때들이 출몰하여 곡식을 먹어치우고, 사람들을 괴롭혔기 때문입니다. 이 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고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궤가 처음에 옮겨졌던 블레셋의 제 1의 도시 아스돗에서부터, 그 다음 도시인 가드, 그 다음 도시인 에글론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궤가 옮겨진 도시마다 동일한 재앙이 반복해서 일어났습니다.

 

 

3. 블레셋 사람들의 어리석은 선택

 

  이스라엘이 출애굽 할 때 애굽에 내려졌던 10가지 재앙도 한편으로는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을 놓아주지 않은 것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이었습니다만, 다른 한편으로는 애굽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게 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블레셋에서의 재앙 역시 그러합니다. 한편으로는 블레셋 사람들이 감히 하나님의 법궤를 빼앗아 간 것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블레셋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권세를 알리는 일이기도 한 것입니다. 그러나 블레셋 사람들은 하나님의 권세를 직접 체험하고도 다음과 같은 어리석은 짓만 하였습니다.

 

1) 아스돗 다곤 신전의 문지방을 밟지 않고 넘어가는 것

 

  이틀에 걸쳐서 블레셋의 제 1의 도시 아스돗의 다곤 신상이 하나님의 궤 앞에 흉악한 몰골로 땅바닥에 처박혀 있는 것을 그들은 눈으로 직접 목격했습니다. 이것은 그들이 믿고 있는 다곤 신이 아무것도 아닌 돌멩이에 불과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다곤 신을 섬기는 것을 중단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됐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기껏 한 일은 아스돗의 다곤 신전 문지방을 밟지 않고 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그들의 신 다곤이 널부러져 있었던 아스돗 다곤 신전의 문지방을 밟지 않는 것이 자기들의 신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만,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들은 자기들의 눈으로 하나님께서 살아계신 하나님이심을 확인하였음에도 하나님을 섬길 생각은 하지 않고 그저 문지방만 밟지 않으려 한 것입니다.

 

묵상 :

 

  오늘날 우리 주변에도 이런 유의 미신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문지방을 밟으면 복이 없다든지, 다리를 떨면 어떻게 된다든지 하는 따위의 미신들이 있습니다. 고사를 지내는 일이라든지, 부적을 지니고 다니는 일, 또 어떤 날에 살이 끼어서 그 날 결혼을 하거나 이사를 하면 안 된다고 믿는 일과 같은 미신들입니다. 주님을 믿는 자들은 이런 미신을 믿거나 두려워하는 자들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2) 여호와의 궤를 본래 있던 곳으로 되돌려 보내자고 말하는 것

 

  물론 이 일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것이 본래 하나님께서 명하신 곳에 안치되어 있어야 하므로, 하나님께서 명하신 장소인 실로의 성전에 있어야 하는 것은 맞는 일입니다. 그러나 거기에서 그쳐서는 안 됩니다. 그들은 언약궤를 실로의 성전으로 되돌려 놓는 것과 함께 자기들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믿고 섬기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 일은 1차적으로는 엘리 집에 대한 심판, 2차적으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한 회개의 촉구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3차적으로는 이방인인 블레셋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를 알려서 그들도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록 하려는 데 그 뜻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능력이 자기들의 신보다 강하다는 것만을 확인하고 거기에서 멈추었습니다.

 

묵상 1 : 하나님을 향한 섬김과 헌신의 신앙으로 회복합시다.

 

  오늘날 많은 성도들이 본문의 블레셋 사람들과 같은 잘못을 범합니다. 말씀을 들어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가 어떠한지도 알고, 천국과 지옥도 알며, 심판의 두려움도 잘 알면서도 하나님을 섬기는 삶을 살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렇습니다.

 

  그저 신앙생활을 편하게만 하려는 풍조가 오늘날 한국 교회에 널리 퍼져있습니다. 주께서는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까지 달리셨는데, 나는 그런 주님을 그저 편하게만 믿으려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신앙 태도입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묵상 2 : 신앙을 회복할 기회를 놓치지 마십시오.

 

  기생 라합이 자기가 어려서부터 믿었던 신을 버리고,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기로 작정한 것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된 것처럼, 블레셋 사람들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단지 아스돗의 다곤 신전의 문지방을 밟지 않고 넘어가는 관습을 만드는 것에서 그쳐서, 그 기회를 날려버리고 말았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내가 하나님을 섬길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일 수도 있습니다. 나에게 내일이 있다는 것을 아무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우리는 정말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을 만나게 되겠지만, 그 날도 우리는 나에게 내일도 있으려니 하면서 살아갈 것입니다.

 

  만일 그날도 신앙의 회복을 다음에 하지 뭐, 오늘 바쁜 일이 있으니하고 미룬다면, 그는 영원한 멸망의 길에 들어가면서 하루를 미룬 것이 영원히 미루는 것이 되었다하고 통곡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을 회복할 기회를 미루지 마십시오.

 

 

* 기도제목

 

1. 하나님께 대하여 배우기만 하고 하나님을 섬기려고는 하지 않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게 하옵소서.

 

2. 주께서 먼저 십자가에 달리셔서 우리를 섬기셨으니, 이제는 우리가 주님을 섬기게 하옵소서.

 

3. 날마다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 여기고

    그날 해야 할 신앙의 의무를 미루지 말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