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무엘상 강해

[스크랩] 여호와의 궤가 돌아옴(삼상 6:13~21)

에반젤(복음) 2019. 11. 13. 18:04



   

* 오늘의 말씀 : 여호와의 궤가 돌아옴(사무엘상 6:13~21)

 

* 본문요약

 

  수레는 벧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에 있는 큰 바위 곁에 섰습니다. 마침 밀을 추수하던 벧세메스 사람들이 이를 보고 크게 기뻐하며, 그 수레를 장작으로 삼아 그 암소들을 하나님께 번제물로 드립니다. 레위인들이 수레에 실려 있던 여호와의 궤와 보물이 담긴 상자를 그 큰 바위 위에 내려놓고 번제와 다른 제사를 드립니다. 그때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의 속을 들여다보았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치셔서 (오만) 칠십 명이 죽자, 그들이 크게 슬퍼하고는 여호와의 궤를 기럇여아림 사람들에게로 보냅니다.

 

찬 양 : 377(449) 예수 따라가며

            39(39) 주 은혜를 받으려

 

 

* 본문해설

 

1. 여호와의 궤가 돌아옴(13~18)

 

13) 그때 벧세메스 사람들이 골짜기에서(들에서) 밀을 베고 있다가,

고개를 들어 궤를 보고는 기뻐하며 맞았습니다.

14) 수레가 벧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에 이르자 큰 바위 곁에 멈추었습니다. 사람들은

수레의 나무를 쪼개어 장작으로 삼고, 그 소들을 번제물로 살라서 여호와께 바쳤습니다.

15) 레위인들은 여호와의 궤와 금으로 만든 물건이 담긴 상자를 내려다가, 그 큰 바위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그 날 벧세메스 사람들은 여호와께 번제물을 드리고, 다른 제물도 바쳤습니다.

16) 블레셋의 다섯 통치자들도 이 모든 것을 다 보고, 그 날로 에그론으로 돌아갔습니다.

17) 블레셋 사람들이 여호와께 속건 제물로 보낸 악성 종기 모양의 금덩이들은, 아스돗을

위하여 하나, 가사를 위하여 하나, 아스글론을 위하여 하나, 가드를 위하여 하나, 에글론을 위하여 하나, 이렇게 각각 하나씩이었고

18) 금 쥐도 바쳤는데, 그 수는 견고한 성읍에서부터 시골 마을에 이르기까지(요새화된 성읍

과 성곽이 없는 마을에 이르기까지), 곧 블레셋의 다섯 통치자가 다스리던 블레셋의 모든 성읍의 수와 같았습니다.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올려놓았던 그 큰 바위, 곧 벧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에 있던 그 큰 바위는 오늘(사무엘서가 쓰여지던 때)까지도 거기에 그대로 있습니다.

 

- 골짜기에서(13) :

이스라엘 사람들은 산과 산 사이에 있는 넓은 들을 모두 골짜기라고 말하므로,

본문의 골까지는 벧세메스의 들에 있는 밭을 의미합니다.

 

- 금 쥐의 수는 ~(18) :

본래 블레셋의 복술가들은 금 쥐의 수도 블레셋의 성읍에 맞추어 다섯 개를 만들라 했으나, 블레셋의 통치자들은 성곽이 없는 시골의 마을까지 블레셋의 모든 성읍의 수효대로 만들었습니다.

 

 

2. 벧세메스 사람들을 치신 하나님(19~21)

 

19) 그때에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의 속을 들여다보았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치셔서 그 백성 가운데 (오만) 칠십 명을 죽이셨습니다. 여호와께서 그 백성을 크게 살육하셨으므로 그들이 슬피 울었습니다.

20) 벧세메스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이렇게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 앞에 누가 능히

설 수 있겠는가. 이 궤를 어디로 보내야 좋다는 말인가!”

21) 그래서 그들은 기럇여아림 사람들에게 전령들을 보내어, “블레셋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도로 가져왔으니, 너희는 내려와서 그것을 너희에게로 옮겨가라하고 말했습니다.

 

- 오만 칠십 명(19) :

어떤 사본에는 오만 칠십 명이라 했고, 또 다른 사본에는 그냥 칠십 명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벧세메스는 백성들의 수를 다 해봐야 13천명쯤 되므로, 많은 구약 학자들은 칠십 명이 더 맞을 것으로 봅니다.

 

- 기럇여아림(21) :

유다 지파에 속한 땅이나, 그 당시에는 거의 이방인의 땅으로 취급 받던 곳입니다. 처음에는 언약궤를 보고 기뻐했던 자들이, 그 법궤로 인하여 사람들이 죽게 되자, 그 언약궤를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거의 이방인 취급을 받고 있던 기럇여아림 사람들에게로 보냅니다.

 

 

* 묵상 point

 

1. 여호와의 궤를 기뻐하며 맞이하는 벧세메스 사람들

 

  마침 벧세메스 사람들이 들에서 밀을 베고 있다가 사람들이 고삐도 잡지 않고 소 두 마리가 자기들끼리 수레를 끌고 오는 이상한 장면을 봅니다. 소들이 울면서도 가야 할 길을 잘도 알아서 간다 싶어 신기하게 보고 있는데 그 수레가 벧세메스 사람 여호수아의 밭에 있는 큰 바위 곁에 섰습니다. 수레에 실려 있는 것을 보니 여호와의 언약궤였습니다. 벧세메스 사람들은 크게 기뻐하며 언약궤를 맞이합니다.

 

  그들은 곧 제사장과 레위인들을 불러 언약궤를 그 큰 바위 위에 올려놓게 하고, 그 수레를 장작 삼아 수레를 끌고 온 암소를 번제물로 하나님께 바칩니다. 블레셋의 다섯 통치자들은 벧세메스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번제와 다른 제사를 함께 드리는 것까지 지켜보고는 블레셋의 에그론으로 돌아갑니다.

 

묵상 :

 

  블레셋 사람들은 신의 노여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속건 제물을 바쳤으나, 벧세메스 사람들은 하나님을 기뻐하며 번제와 다른 제사를 드렸습니다. 이것이 바로 블레셋 사람들과 하나님의 백성과의 차이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나는 하나님의 진노를 받지 않기 위해 최소한의 신앙생활만 하고 있는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온 마음을 다해 헌신하려는 열망을 가진 사람인지, 나의 신앙의 자세는 이 둘 중에 어느 쪽과 같은지를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2. 여호와의 궤를 들여다 본 사람들을 치신 하나님

 

  하나님께 번제와 다른 제사를 드린 후에 벧세메스 사람들이 하나님의 언약궤 뚜껑을 열어 그 안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이 일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치셔서 벧세메스 사람 (오만) 칠십 명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성경에 오만에 괄호가 있는 것인 어떤 사본에는 오만 칠십 명이라 했고, 또 다른 사본에는 그냥 칠십 명으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많은 구약 학자들이 벧세메스는 백성들의 수를 다 해봐야 13천명쯤 되므로 이 때 죽은 사람의 수는 칠십 명이었을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저는 오만 칠십 명이 더 맞을 것으로 봅니다. 고대 사본에 오만 칠십 명으로 되어 있고, 단지 오만 칠십 명의 숫자가 좀 많게 여겨진다는 이유로 숫자를 임의로 줄이는 것은 합당치 않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일단 오만 칠십 명이 맞다고 본다면, 여호와의 언약궤 안을 들여다보려는 사람들이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어 시장바닥처럼 되버린 모습이 그려집니다. 본래 언약궤가 지성소 안에 있어서 대제사장도 1년에 한 번밖에 들어갈 수 없는 하나님의 거룩한 성물입니다. 그런데 그런 성물이 사람들이 호기심의 도구로 전락했습니다. 여기에 그 어떤 거룩함도 존귀함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이런 행동을 하나님을 향한 멸시와 경멸의 태도로 보셨습니다. 이에 하나님의 진노로 그들이 오만 칠십 명이나 죽었습니다.

 

묵상 :

 

  하나님을 멸시한 자들은 이렇게 무서운 심판을 받게 됩니다. 사소한 이유로 주일을 지키지 않는 것, 하나님을 섬기는 사역의 자리를 별것 아닌 일로 중단하거나 포기하는 것, 주를 위해 섬기는 자를 음해하거나 괴롭게 하는 것, 이 모든 일들이 다 하나님을 멸시하는 일들입니다.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히 여기리라”(삼상 2:30).

 

 

3. 여호와의 궤를 기럇여아림 사람들에게로 보내는 이스라엘

 

  언약궤로 인하여 무려 오만 칠십 명이나 죽게 되자, 크게 슬퍼하던 벧세메스 사람들은 그 언약궤를 기럇여아림 사람들에게로 보냅니다. 기럇여아림은 유다 지파에 속한 땅이나, 그 당시에는 거의 이방인의 땅으로 취급 받던 곳입니다. 처음에는 언약궤를 보고 기뻐했던 자들이, 그 법궤로 인하여 사람들이 죽게 되자, 그 언약궤를 이스라엘 백성 중에서 거의 이방인 취급을 받고 있던 기럇여아림 사람들에게로 보낸 것입니다.

 

  그것도 그들에게 통보하여 언약궤를 그들이 직접 들고 가라고 말합니다. 언약궤는 본래 레위인들만 들고 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언약궤를 소가 끄는 수레에 끌고 가다가 소가 날뛰는 바람에 넘어지려 한 언약궤를 웃사가 붙잡았다가 죽은 일이 일어났던 것을 보면, 이들이 반은 이방인처럼 취급받고 있는 기럇여아림 사람들에게 언약궤를 너희가 가져가라하고 말하는 것은 참으로 하나님 앞에 불경스럽기 짝이 없는 것입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왜 이토록 진노하셨는지 하나님께 물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전혀 묻지 않고 자기들 임의로 기럇여아림에 보냅니다. 블레셋과 전투할 때 함부로 전장(戰場)으로 가져오더니, 이번에는 언약궤를 다시 함부로 기럇여아림 사람들에게 보내는 것입니다.

 

묵상 :

 

  오늘날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라 선포해도 두려워하지도 않고 관심조차 갖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이런 태도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왕이요 우리의 구주되심을 믿지도 인정하지도 않는 태도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묻지도 않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아주 싫어하십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살피고 또 살펴야 하겠습니다.

 

 

* 기도제목

 

1. 단지 벌을 받지 않으려는 소극적인 태도가 아니라

    감사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섬기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운 마음으로 경청하여 듣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 신실한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