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무엘상 강해

[스크랩] 사무엘이 사울을 영접함(삼상 9:15~27)

에반젤(복음) 2019. 11. 13. 17:55



   

* 오늘의 말씀 : 사무엘이 사울을 영접함(사무엘상 9:15~27)

 

* 본문요약

 

  사울이 사무엘을 찾아오기 하루 전에 하나님께서 미리 사무엘에게 사울이 올 것임을 알려주셨습니다. 사울이 오자 이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라고 여호와께서 말씀해주셔서 사무엘이 그를 미리 초청된 30명의 사람들 중에 가장 높은 자리에 앉힙니다. 사무엘은 사울이 걱정하는 암나귀는 이미 찾았으니 염려하지 말라고 하면서, 하나님께서 그를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로 세우실 것이라고 알려줍니다.

 

찬 양 : 341(312)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406(300) 내 맘이 낙심되며

 

 

* 본문해설

 

1. 겸손한 사울(15~21)

 

15) 사울이 오기 하루 전에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 일에 대하여 미리 말씀하셨습니다.

16) “내일 이맘때쯤에 내가 베냐민 땅에서 한 사람을 네게로 보낼 것이다. 너는 그에게

기름을 부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아라. 그는 내 백성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해 낼 것이다. 내 백성의 부르짖음이 내게 상달되었으므로(내 백성이 고난을 겪고 있는 것을 내가 보았으므로) 내가 그들을 돌보았노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17) 사무엘이 사울을 보았을 때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네게 말한 그 사람이 바로 이 사람이다. 그가 내 백성을 다스릴 것이다.”

18) 사울이 성문 안에 있는 사무엘에게 다가가서 물었습니다.

선견자의 집이 어디인지 가르쳐주실 수 있겠습니까?”

19) 사무엘이 사울에게 대답하였습니다. “내가 바로 그 선견자이다. 너는 내 앞으로

앞장서서 산당으로 올라가라. 너희가 오늘 나와 함께 음식을 먹을 것이요,

내일 아침에는 내가 너를 보내기 전에 네가 걱정하는 모든 것을 다 말해줄 것이다.

20) 사울 전에 네가 잃은 네 암나귀들은 이미 다 찾았으니 염려하지 말라.

지금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들의 기대가 누구의 어깨에 걸려 있는지 아느냐?

바로 너와 네 아버지의 온 집이 아니냐?”

21) 사울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이스라엘 지파 가운데서도 가장 작은 지파인 베냐민 사람

이 아닙니까? 그리고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의 모든 가족 가운데서도 가장 미약한(보잘것없는) 가족인데, 어찌하여 나에게 이런 말씀을 하십니까?”

 

- 기름을 부어(16) :

제사장을 세울 때나 왕을 세울 때 머리에 기름을 붓습니다. 기름을 붓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가 하나님께서 세우신 일꾼이며, 그에게 하나님의 영을 부어주신 다는 것을 뜻합니다.

 

- 이스라엘의 지도자(16) :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의 권세 아래 있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는 왕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사무엘은 사울에게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내가 그들을 돌보았노라(16)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돌보시기 위해 사울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십니다.

 

- 사흘 전에 네가 잃은 암나귀들은 염려하지 말라(20) :

사울의 현실적인 문제는 잃어버린 암나귀였으나 암나귀는 이미 사흘 전에 찾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왕으로 세우시려 하신다는 것을 알리시기 위해 암나귀를 찾으러 나서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암나귀는 염려하지 말고 사울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라고 말합니다.

 

 

2. 사무엘이 사울을 영접함(22~24)

 

22) 그러자 사무엘이 사울과 그의 사환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가서 청함을 받은 사람들 중에

상석에(가장 윗자리에) 앉혔습니다. 그곳에 초대받은 사람은 30명가량 되었습니다.

23) 사무엘이 요리사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네게 맡겨 두었던 그 음식을 가져오너라.”

24) 요리사가 넓적다리와 그것에 붙어 있는 것을 가져다가 사울 앞에 놓으니, 사무엘이

말했습니다. “보라, 이는 내가 너를 위해 미리 준비해 두었던 것이니, 네 앞에 놓고 먹으라. 내가 사람들을 청할 때부터 너를 위하여 이것을 미리 마련해놓고, 이때를 기다리게 한 것이다.”그래서 그 날에 사울은 사무엘과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 넓적다리와 그것에 붙어 있는 것(24) :

넓적다리와 그것에 붙은 것은 제물의 부위 중 가장 좋은 것으로, 제사장들의 몫입니다(7:33). 사무엘은 사울이 장차 하나님께로부터 왕으로 세움을 받을 자이므로 제사장이 먹는 부분을 떼어 줍니다.

 

 

3. 사무엘이 사울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함(25~27)

 

25) 그들이 산당에서 내려와 성읍으로 들어갔습니다. 침실이 지붕에 준비되어 있으므로

사무엘은 자기 집 지붕 위에서 사울과 밤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26) 다음날 아침 일찍 동틀 무렵에 사무엘이 지붕 위에서 사울을 불렀습니다.

일어나라. 내가 너를 보낼 것이다.” 사울이 일어나 준비를 마치자 사울과 사무엘이 함께 밖으로 나왔습니다.

27) 성읍 끝에 이르렀을 때에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했습니다. “저 사환을 저만큼 앞서

가게 하라.” 사환이 앞서 가니 사무엘이 또 말했습니다. “여기 잠깐 서 있으라. 내가 네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 줄 것이다.”

 

 

* 묵상 point

 

1. 사울의 현실적인 문제와 하나님의 뜻

 

  사울은 아버지의 잃어버린 암나귀를 찾아 나섰다가 왕이 되어 돌아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늘 겪는 세상의 현실적인 문제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 사이의 관계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1) 사울의 현실적인 문제 : 잃어버린 암나귀

 

  사울에게 당면한 현실적인 문제는 아버지의 잃어버린 암나귀를 찾는 것입니다. 암나귀는 새끼를 낳는 나귀이므로 수나귀에 비하여 재산가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암나귀를 몇 마리나 잃어버렸으니 큰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사울은 아버지의 암나귀를 무려 사흘 동안이나 찾아 헤맸습니다. 그것도 산악지대만 30km가 넘게 헤맸으니 그 답답함이 어떠했을까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사울이 하나님의 사람인 사무엘까지 만나려 했던 것을 보면 암나귀를 찾으려는 그의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울의 현실적인 문제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도록 하기 위한 과정일 뿐입니다. 암나귀는 그가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미 찾았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이미 찾았다는 것을 사울에게 알려주지 않으셨을 뿐입니다. 이 사실을 사울에게 알려주시지 않은 것은 사울을 애태우기 위해 그런 것이 아니라, 사울에게 더 좋은 것을 주시기 위해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2) 사울을 향한 하나님의 뜻 : 이스라엘의 왕

 

  사울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잃어버린 암나귀를 찾아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을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세우실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잃어버린 암나귀는 그가 왕이 될 수 있는 자인지 확인하는 과정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무려 사흘이나 찾아 헤매면서 하나님 앞에 자신의 성실함과 신실함을 보여드림으로써 왕이 될 기본적인 자격이 있음을 나타냈습니다. 그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치러지는 왕의 자격시험에 합격한 것입니다.

 

3) 만일 현실적인 문제에 마음을 빼앗겨 하나님의 뜻을 보지 못한다면?

 

  그런데 만일 사울이 암나귀를 잃어버렸다는 현실적인 문제에 집착하여 그를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외면한다면 얼마나 엄청난 손해를 보는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려는 하나님 나라가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나라는 이 땅의 모든 것을 다 합한 것보다 수천만 배 더 좋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땅의 문제에 마음을 빼앗겨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외면하는 것은, 500원짜리 동전에 집착하여 세계에서 가장 비싼 다이아몬드를 잃어버리는 것과 같이 어리석인 일입니다.

 

4) 믿음으로만 보이는 하나님의 뜻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오직 믿음으로만 보입니다. 육신의 일에 집착하는 사람은 결단코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려는 복이 어떤 것인지를 알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땅의 것만 찾다가 죽을 때 그가 가졌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이 땅에 버려둔 채 빈손으로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붙잡은 자는 그날에 예수님의 이름을 가지고 심판대 앞으로 갑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가졌으니 완전한 자로 인정받아 천국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묵상 : 그러므로 먼저 하나님의 뜻을 구하십시오.

 

  하나님의 뜻을 구하면 현실적인 문제는 하나님께서 해결하십니다. 그러므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뜻을 구하십시오. 내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해 달라고 구하십시오. 그러면 주께서 나의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시고, 주님의 뜻도 이루어지게 하십니다.

 

 

2. 이스라엘의 지도자

 

  사무엘은 장차 사울이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리는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왜 왕이라고 말하지 않고 지도자라고 말할까요? 그것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비록 왕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입니다. 세상의 왕과 다르게 하나님의 명령을 받는 왕입니다. 마치 예수님 때의 로마 황제의 명령을 받아 유다 지역을 다스렸던 이스라엘의 분봉왕처럼, 하나님의 권세 아래에 있는 왕입니다. 그러므로 사무엘은 왕이라 하지 않고 지도자라고 말한 것입니다.

 

 

3. 내가 이스라엘을 돌보았노라 : 사울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습니다. 그들의 고통을 보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돌보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사람을 구원하실 때 늘 그러셨던 것처럼, 이번에도 역시 사람을 세워 그를 통해 이스라엘을 구하십니다. 블레셋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이스라엘을 다스리고 돌볼 자가 바로 사울입니다.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왕의 직책을 주신 것은 이스라엘을 돌보라고 주신 것입니다.

 

1) 왕의 자리를 쟁취하려는 자가 아니라 성실하게 일할 자에게

 

  사무엘을 통해서 그가 왕이 될 것임을 말씀해주시기 전에 먼저 아버지의 암나귀를 찾도록 하신 것은, 그가 왕이 될 수 있는 성품을 가진 자인지를 확인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왕의 권력을 자기 것으로 여기지 않고 오직 백성을 돌보기 위해서만 사용할 자인지를 확인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무려 사흘이나 찾아다녔습니다. 그의 성실함과 신실함을 하나님께서 확인하셨습니다.

 

2) 왕의 꿈을 가진 자가 아니라 겸손한 자에게

 

  그리고 삼상 9:1에서는 사울의 가족이 베냐민 지파 중에서도 아주 부유하고 유력한 집이라고 했는데, 사무엘에게는 자기들이 속한 베냐민 지파는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 중에 가장 작은 지파이고, 자기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중에서도 가장 보잘것없는 가족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울은 자기의 집을 겸손하게 말한 것입니다. 이렇게 사울이 신실하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니 그를 왕으로 세우신 것입니다.

 

묵상 : 초심을 잃지 마십시오.

 

  그러나 불행히도 사울은 왕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아 신실함도 겸손함도 다 잃어버립니다. 사울은 시간이 갈수록 탐욕스러운 왕으로 변해갔습니다. 이스라엘을 돌보라고 주신 왕권을 자기 자신을 위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카리스마의 사유화, 하나님께서 주신 복의 사유화입니다. 백성들을 돌보라고 주신 권력을 자기와 자기 조직만을 위한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우상숭배만큼이나 하나님을 진노하시게 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도 사울을 버리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겸손히 섬겼던 그 초심을 잃지 마십시오. 특히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 권력을 가진 분이라면 그 권력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 기도제목

 

1. 현실적인 문제에 마음을 빼앗겨 하나님의 뜻을 잃어버리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2. 우리도 사울처럼 신실하고 겸손한 자가 되어 하나님의 쓰임 받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3. 그러나 사울이 초심을 잃고 변한 것처럼 우리도 변하는 자가 되지 말고

    다윗처럼 끝까지 그 믿음과 신실함을 잃지 않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