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기름부음을 받은 사울(삼상 10:1~16)

   

* 오늘의 말씀 : 기름부음을 받은 사울(사무엘상 10:1~16)

 

* 본문요약

 

  사무엘이 사울에게 기름을 붓고, 여호와께서 그를 이스라엘을 다스릴 지도자로 세우셨으며, 이 일을 위하여 그 날에 사울에게 보이시는 세 가지 징조가 있을 것임을 알립니다. 사무엘은 사울에게 길갈로 내려가 7일간 기다리고 있으라고 명합니다. 사무엘이 알려준 대로 그 날에 사울에게 세 가지 징조가 다 일어났고, 그 징조대로 사울에게도 성령이 크게 임하여 사울도 춤을 추며 예언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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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해설

 

1. 사울의 기름부음과 이에 따르는 세 가지 징조(1~9절)

 

1) 사무엘이 기름병을 가져다가 사울의 머리에 붓고 입을 맞춘 다음에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너에게 기름을 부어, 여호와의 기업의 지도자(여호와의 백성들 다스릴 지도자)로 삼으셨느니라. (일부 사본에 다음 구절이 더 있음 ; 이제 너는 여호와의 백성을 다스리고, 모든 적으로부터 이 백성을 보호하라. 여호와께서 너를 택하셔서 여호와의 백성을 다스릴 통치자로 삼으신 표적을 이제 너에게 보일 것이다.)

2) 네가 오늘 나를 떠나가다가 베냐민 경계에 있는 셀사에 이르면 라헬의 무덤 근처에서

두 사람을 만나게 될 터인데, 그들은 내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당신이 찾던 암나귀들을 찾았으므로 당신의 아버지는 이제 나귀들에 대한 염려는 놓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아들을 걱정하여 “내 아들이 어찌 되었느냐”하는 말만 되풀이 한다’하고 말해줄 것이다.

3) 또 거기에서 더 나아다서 다불의 상수리나무에 이르면, 거기서 하나님을 뵈려고 올라가는

세 사람을 만날 것이다. 한 사람은 염소 새끼 세 마리를 끌고 갈 것이고, 한 사람은 빵 세 덩이를 가지고 있을 것이며, 또 한 사람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메고 갈 것이다.

4) 그들이 네게 문안하고 빵 두 덩이를 줄 것이니, 너는 그것을 받으라.

5) 그 후에 너는 하나님의 산에 이를 것이다. 거기에는 블레셋 군대의 영문(블레셋의 수비대)

이 있다. 네가 그곳을 지나 성읍으로 들어갈 때에, 거문고를 뜯고 소고를 치고 피리를 불고 수금을 뜯으면서 산당에서부터(예배의 처소에서) 내려오는 선지자의 무리를 만나게 될 것이다. 그들은 모두 춤을 추고 소리를 지르면서 예언을 하며 내려오고 있을 것이다.

6) 그때 너에게도 하나님의 영이 크게 임하실 것이니,

너도 그들과 함께 예언을 하고 변하여 새 사람이 될 것이다.

7) 이런 징조가 네게 임하거든, 이 징조들은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하신다는 징조이니

너는 기회를 따라 행하라(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따라 행하라).

8) 너는 나보다 먼저 길갈로 내려가서 기다리고 있으라. 내가 너에게로 내려가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릴 것이니, 내가 네게 가서 네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려줄 때까지

7일을 기다리고 있으라.”

9) 사울이 사무엘에게서 떠나려고 몸을 돌이킬 때에 하나님께서 사울에게 새 마음을 주셨

고, 사무엘이 말한 모든 징조들이 그날에 다 이루어졌습니다.

 

 

2. 새 사람이 된 사울(10~13절)

 

10) 사울이 사환과 함께 산에 이르자 선지자의 무리가 그를 영접하고, 하나님의 영이 사울

에게 크게 임하여 그가 선지자들과 함께 춤추며 소리를 지르면서 예언을 하였습니다.

11) 전부터 사울을 알던 모든 사람들이 그가 선지자들과 함께 예언을 하는 것을 보고

“기스의 아들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냐?

사울도 선지자들 중에 있느냐?”하고 서로 이야기했습니다.

12) 그곳에 살던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그들의 아버지가 누구이냐?”하고 물었으므로

“사울도 선지자들 중에 있느냐?”하는 속담이 생겼습니다.

13) 사울이 예언하기를 마치고 산당으로 갔습니다.

 

- 사울도 선지자들 중에 있느냐 하는 속담이 생겼다(12절) :

사울은 사람들 앞에 잘 나서지도 못하는 부끄럼을 잘 타는 소심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울이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춤까지 추면서 큰 소리로 예언을 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속담은 도저히 그럴만한 사람이 아닌데 어떤 놀라운 일을 할 때, “세상에 저 사람도 이런 일을 하나?”하고 말할 때, “사울도 선지자들 중에 있느냐”하고 말하는 속담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3. 자신이 왕이 되었음을 감추는 사울(14~16절)

 

14) 그때 사울의 숙부가 사울과 그 사환에게 물었습니다. “너희가 어디를 갔었느냐?” 사울이

대답했습니다. “암나귀들을 찾으러 갔으나 찾을 수가 없어서 사무엘에로 갔었습니다.”

15) 사울의 숙부가 또 말하였습니다.

“사무엘이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더냐? 나에게 말해보아라.”

16) 사울이 숙부에게 말했습니다. “암나귀는 이 찾았다고 확인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이 말하던 나라의 일은 숙부에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 묵상 point

 

1. 기름부음을 받은 사울 : 이미 왕이 되었으나 공식적인 왕은 아닌 상태

 

  사무엘이 사울의 머리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기름을 붓는 것은 그가 하나님께서 세우신 하나님의 일꾼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또한 하나님의 영이 그에게 임하시리라는 것을 나타내는 의식입니다. 구약 시대에는 제사장과 왕을 세울 때에 기름을 부었고, 신약에 이르러서는 성령이 임하시는 것을 기름을 부었다고 표현합니다.

 

  사무엘이 사울의 머리에 기름을 부었으므로 이 순간부터 사울은 하나님께로부터 세움 받은 왕입니다. 앞으로 남은 일은 모든 백성들 앞에서 그가 왕이 되었음을 선포하는 공식적인 행사가 남아있을 뿐입니다. 실질적으로는 이 순간부터 이미 사울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이스라엘의 왕입니다.

 

● 묵상 : 우리는 그 7일간의 기간에 사는 자들

 

  우리들은 이미 왕이 되었으나 아직은 공식적인 왕이 되지 못하고 길갈에서 7일간 기다리고 있던 때와 같은 자들입니다. 이미 하나님의 백성(천국 백성)이 되었으나 아직은 그 완전함을 입지 못한 상태입니다. 아직은 여전히 육신을 입고 있어서 병이 들고 고통도 받는 자로 살아가고 있으나,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입니다. 이 믿음을 끝까지 붙잡고 살아가는 자들은 온전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영원한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됩니다.

 

 

2. 세밀하신 하나님 : 하나님께서 보이시는 세 가지 징조

 

  그러나 사울이 아직 자기가 왕이 되었음을 잘 깨닫지 못하고 있으므로 사무엘은 하나님께서 바로 그 날에 그에게 다음 세 가지 징조를 보여주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1) 첫째 징조 : 두 사람이 잃어버린 암나귀에 대한 말을 할 것이다.

 

  사울이 사무엘을 떠나 베냐민 경계에 있는 셀사에 이르면 라헬의 무덤 근처에서 두 사람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사울을 만나자마자 사울의 아버지의 암나귀들을 찾았다고 알려줄 것입니다. 그래서 사울의 아버지가 암나귀에 대한 염려는 이제 놓았는데, 그의 아들 때문에 계속 걱정하고 있다고 말해줄 것입니다.

 

2) 둘째 징조 : 벧엘로 올라가는 세 사람이 사울에게 빵 두 덩이를 줄 것이다.

 

  또 거기에서 더 나아다서 다불의 상수리나무에 이르면 하나님을 뵈려고 벧엘로 올라가는 세 사람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들 중에 한 사람은 염소 새끼 세 마리를 끌고 가고 있고, 한 사람은 빵 세 덩이를 가지고 있으며, 또 한 사람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메고 알 것입니다. 그들 역시 사울을 보자마자 사울에게 문안한 후에 빵 두 덩이를 사울에게 줄 것입니다.

 

3) 셋째 징조 : 하나님의 산에서 선지자의 무리를 만날 때 사울에게도 성령이 임하실 것이다.

 

  그 다음에 사울은 하나님의 산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그 곳에 블레셋 군대의 영문(블레셋의 수비대)이 있는 곳이 있는데, 그곳을 지나 성읍으로 들어갈 때에, 하나님의 산에 이르렀을 때에 거문고를 뜯고 소고를 치고 피리를 불고 수금을 뜯으면서 산당에서부터 내려오는 선지자의 무리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모두 춤을 추고 소리를 지르면서 예언을 하며 내려오고 있을 것입니다. 그때 사울에게도 성령이 아주 강하게 임하여 사울이 새 사람이 되고, 그들처럼 춤을 추면서 큰 소리로 예언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사무엘은 시간과 장소, 사울이 만나게 될 사람의 수와 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물건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할 것인지까지 매우 자세한 징조를 알려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드온을 사사로 세우실 때 징조를 보이셨고, 모세에게도 징조를 보이신 것처럼 사울에게도 징조를 보이십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믿음이 부족할 때 굳건한 믿음을 갖도록 도우십니다. 그러므로 더욱 굳건한 믿음을 주시도록 구하고 또 구하십시오.

 

 

3. 모든 것을 챙겨주시는 은혜로우신 하나님

 

1) 첫째 징조의 뜻 : 이제부터는 사소한 염려는 버려라

 

  첫째 징조는 두 사람에게서 사울의 아버지의 잃어버린 암나귀를 찾았다는 말을 듣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제 사울은 한 나라를 다스리는 지도자가 되었으니 이런 사소한 염려는 버리는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왕이 사소한 일에 마음을 빼앗기면 나라를 바르게 다스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2) 둘째 징조의 뜻 : 사울의 변화된 신분을 확인시켜 주는 것

 

  둘째 징조는 세 사람이 사울에게 빵 두 덩이를 줄 것이라는 것입니다. 사울이 선견자 사무엘을 만나러 갈 때에 예물로 줄 빵이 없었는데(삼상 9:7), 이제는 오히려 빵을 예물로 받는 자가 되었습니다. 본래 빵을 예물로 받는 자는 제사장들뿐입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왕에게도 백성들이 가장 좋은 빵을 예물로 주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사울은 이제 빵을 예물로 받는 자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 징조는 이렇게 사울의 신분이 일반 백성에서 왕으로 변화 되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3) 셋째 징조의 뜻 : 그 직분에 필요한 성령의 능력을 주신 하나님

 

  하나님께서 사울을 왕으로 세우실 때 그 직분에 합당한 능력도 주십니다. 이 일을 위하여 성령을 충만하게 내리셔서 새 마음도 주시고, 예언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분별력과 지혜도 주십니다. 그리고 수줍어서 사람들 앞에 잘 나타나지도 못하는 사울이 많은 사람들이 보는 곳에서 큰 소리로 예언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담대한 마음을 갖는 자가 됩니다.

 

4) 이제 사울은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초대교회의 120명의 성도들에게 성령을 충만하게 부어주신 것처럼, 사울에게도 성령을 강하게 부어주셔서, 그도 선지자들 틈에서 춤을 추며 하나님께 찬양하고 큰 소리로 예언을 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 마음까지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된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그의 일꾼을 세우실 때에는 그가 이 일을 담당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세밀한 부분까지 다 챙겨주십니다. 마치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아이의 모든 것을 엄마가 일일이 챙겨주듯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일일이 다 챙겨주십니다. 그 마음도 담대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는 분별력과 지혜도 주십니다.

 

 

4.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자가 되어라

 

  사무엘은 그에게 이런 징조가 있으면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하신다는 뜻이니, 그 후부터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는 자가 되라고 명합니다. 왕의 직분도 하나님께서 주셨고, 소심한 성격까지 왕으로서의 담대한 카리스마를 갖도록 하셨으며, 그밖에 모든 것을 다 주셨으니 그 후부터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는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항상 그와 함께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하나님께서 새 마음과 새 능력을 주셨더라도 그가 계속해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지 않으면 이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게 됩니다. 사울이 이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데 불과 1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기에 하나님께서 그와 항상 함께 하셨는데, 사울은 왕의 직책에 마음을 빼앗겨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을 잃어버리니 하나님께서도 그를 버리신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우리도 우리가 맡은 일을 감당할만한 힘과 능력을 주옵소서.

 

2. 우리도 주의 일에 충성된 종이 되도록 새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

 

3. 그리고 주께서 주신 새 마음과 능력을 계속 유지하도록 항상 주와 동행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