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무엘상 강해

[스크랩] 사울이 암몬 사람들을 물리치고 왕 위에 오름(삼상 11:1~15)

에반젤(복음) 2019. 11. 13. 17:51



    

* 오늘의 말씀 : 사울이 암몬 사람들을 물리치고 왕 위에 오름(사무엘상 11:1~15)

 

* 본문요약

 

  (암몬 족속의 나하스 왕이 요단 동편에 있는 르우벤과 갓 지파를 침략하여 그들의 오른쪽 눈을 다 도려냈습니다. 그때 7000명이 탈출하여 길르앗 야베스로 숨어들어갔습니다. 한 달쯤 후에) 암몬의 나하스가 길르앗의 야베스를 포위하고 그들을 조롱합니다. 야베스 사람들이 그들에게 7일간의 말미를 요청하고는, 기브아의 백성들에게 구원을 청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사울은 소의 각을 떠서 온 이스라엘에게 보내고, 자신을 따르지 않으면 그들의 소들도 이처럼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이에 온 이스라엘이 사울을 따르니 사울이 암몬을 쳐서 이기고 길르앗의 야베스를 구원합니다. 이때 사무엘이 길갈로 가서 새 나라를 세우자고 제의하니, 온 백성이 기뻐하며 사울의 즉위식을 거행합니다.

 

찬 양 : 397(357) 주 믿는 사람 일어나

          389(351) 믿는 사람들은 군병 같으니(주의 군사니)

 

 

* 본문해설

 

1. 암몬의 침략을 받아 길르앗 야베스가 곤경에 빠짐(1~3)

 

사해사본에 1절 전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암몬 족속의 나하스 왕은 갓 지파 사람들과 르우벤 지파 사람들을 가혹하게 억압하였습니다. 나하스는 두 지파 사람들의 오른쪽 눈을 다 도려내고, 어느 누구도 이스라엘을 구해내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요단 동편에 살던 사람치고 암몬 족속의 나하스 왕에게 오른쪽 눈을 뽑히지 않은 사람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암몬 족속에게서 탈출한 사람 칠천 명이 있었는데, 그들이 길르앗의 야베스로 들어갔습니다,)

 

1) (그 일이 있은 지 한 달쯤 후에) 암몬 사람 나하스가 올라와서, 길르앗이 야베스를 포위

하였습니다. 그러자 야베스 사람들이 나하스에게 말했습니다. “우리와 조약을 맺읍시다. 그러면 우리가 당신을 섬기겠습니다.”

2) 그러나 암몬 사람 나하스는 좋다, 하지만 한 가지 조건이 있다. 내가 너희 모두의 오른

쪽 눈을 빼내어 온 이스라엘을 수치스럽게 하겠다. 그래도 좋으면 너희와 조약을 맺겠다.”

3) 그러자 야베스 장로들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이스라엘의 전 지역에 전령들을

보낼 수 있도록 7일간의 말미를 주십시오. 만일 우리를 구원할 자가 아무도 없으면 당신에게 항복하겠소!”

 

- 암몬 족속(1) :

암몬 족속은 롯과 그의 작은 딸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의 후손입니다(19:38).

 

- 너희 모두의 오른쪽 눈을 빼내어(2) :

오른쪽 눈을 뽑는 목적은 그들로 하여금 다시는 전쟁을 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2. 사울이 암몬을 치고 길르앗 야베스를 구함(4~11)

 

4) 이에 전령들이 사울이 살고 있는 기브아에 가서 백성에게 이 소식을 전하자,

백성들이 모두 큰 소리로 울었습니다.

5) 그때 마침 사울이 밭에서 소를 몰고 오다가 그 광경을 보고, 백성들이 무슨 일로 우느냐

고 물었습니다. 백성들이 야베스에서 온 전령들의 말을 사울에게 말해 주었습니다.

6) 그 말을 듣는 순간 하나님의 영이 사울에게 강하게 임하니, 그가 크게 분노하였습니다.

7) 사울은 한 겨리의 소(한 쌍의 소)를 잡아 각을 뜨고(여러 토막으로 자르고),

그것을 전령들에게 나누어주고는 이스라엘 모든 지역에 보내며 선포하였습니다. “누구든지 사울과 사무엘을 따라나서지 않으면, 그 집의 소들도 이런 꼴을 당할 것이다!” 여호와 온 백성을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하시니, 모두 하나같이 사울을 따라 나섰습니다.

8) 사울이 그들을 베섹에 모으고 수를 세어보니, 이스라엘에서 삼십만 명이 왔고

유다에서 삼만 명이 왔습니다.

9) 사울이 길르앗 야베스에서 온 전령들에게 말했습니다. “길르앗의 야베스 사람들에게

가서, 내일 햇볕이 뜨겁게 내리쬘 때쯤에는 구출될 것이라고 전하여라.”

전령들이 돌아가서 야베스 사람들에게 소식을 전하니, 그들이 모두 기뻐하였습니다.

10) 그래서 야베스 사람들이 암몬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일 우리가 당신들에

게 나아가 항복하겠습니다. 그때는 당신들 하고 싶은 대로 우리에게 행하십시오.”

11) 다음날 아침 일찍(새벽에) 사울은 군인들을 세 부대로 나누어 적진 한 가운데로(암몬

사람들의 진영 한복판으로) 쳐들어가서, 해가 가장 뜨거워질 때까지 그들을 쳐서 죽였습니다. 살아남은 자들도 모두 뿔뿔이 흩어져서 두 사람도 함께 한 자가 없었습니다.

 

- 전령들이 기브아에서 백성에게 이 소식을 전하자(4) :

야베스의 전령들이 사울에게 소식을 전한 것이 아닙니다. 사울이 아직 왕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므로 기브아의 백성들에게 답답한 소식을 전한 것입니다.

 

- 사울이 밭에서 소를 몰고 오다가(5) :

사무엘이 백성들 앞에서 사울이 이스라엘의 왕이라고 선포한 지 이미 한 달이 지났으나, 사울은 아직 백성들에게 왕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울은 평소와 다름없이 밭에서 소를 몰고 있습니다.

 

- 우리가 당신들에게 나아가 항복하겠습니다(10) :

사울이 야베스 사람들을 도우러 오겠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은 암몬의 나하스 왕에게 거짓 항복을 하여 그들을 안심시킵니다.

 

- 다음날 새벽에(11) :

베섹에서 길르앗의 야베스까지는 약 30km쯤 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밤새 행군하기에는 조금 먼 거리입니다. 그러나 사울은 무려 33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이끌고 밤새 행군하여 새벽에 암몬의 진영 한복판으로 쳐들어갑니다.

 

 

3. 사울이 길갈에서 새 나라를 세우고 즉위식을 함(12~15)

 

12) 그때 백성들이 사무엘에게 말했습니다. “사울 따위가 어찌 우리의 임금이 되겠느냐하고

말한 자가 누구입니까? 그들을 끌어내주십시오. 우리가 그들을 쳐서 죽이겠습니다.”

13) 그러자 사울이 나서서 말했습니다.

오늘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날이니, 어느 누구도 죽을 수 없다!”

14) 그러자 사무엘이 백성들에게 말했습니다. “, 우리 모두 길갈로 가서, 거기서 나라를

새롭게 하자(길갈로 가서 사울 왕의 즉위식을 하자)!

15) 그리하여 모든 백성이 길갈로 가서 여호와 앞에서 사울을 왕으로 세웠습니다. 그들은

거기에서 짐승을 잡아 여호와께 화목제를 드리고, 사울과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거기에서 크게 기뻐하였습니다(큰 잔치를 벌였습니다).

 

 

* 묵상 point

 

1. 왕이 되었으나 아직 왕으로 인정받지 못한 사울

 

  사울이 왕이 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여전히 밭에서 소를 몰고 있습니다. 아직도 상당수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울을 왕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사울 따위가 어떻게 우리의 왕이 될 수 있는가?”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삼상 10:27).

 

  그러나 사울은 조급하게 자신의 왕위를 찾으려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왕의 권위를 회복시켜 주실 때까지 조용히 때를 기다리며 소를 몰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울이 왕이 될 무렵에는 아주 신앙도 좋았고, 성품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묵상 :

 

  만일 사울이 그 때의 믿음과 성품을 끝까지 유지했었다면 아마도 사울 역시 다윗왕처럼 하나님께 인정받는 자로 살다가 복되게 죽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처음 주님을 믿었을 때의 그 순전한 믿음을 끝까지 지키는 자가 되십시오. 끝까지 변함없는 믿음이 큰 믿음입니다. 주께서 이런 자를 구원하십니다.

 

 

2. 하나님께서 역사를 시작하심 : 암몬의 침략

 

  사울이 조용히 때를 기다리는 동안 하나님께서 그를 왕으로 세우실 역사를 시작하셨습니다. 암몬 족속이 이스라엘의 두 지파를 침략한 것입니다. 먼저 요단 동편에 있는 르우벤과 갓지파를 공격해서 그들의 오른쪽 눈을 다 빼내었습니다. 그리고는 이스라엘 중 어느 누구도 그들을 구원하지 못하도록 완전하게 포위하고 있었는데, 그들 중에 7,000명이 탈출을 하여 길르앗의 야베스로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암몬의 나하스 왕은 길르앗의 야베스까지 포위합니다.

 

  길르앗의 야베스 사람들은 요단 동편의 사람들이 당한 일을 알기에 나하스에게 미리 항복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나하스는 그들의 오른쪽 눈을 모두 빼내어야 항복을 받아주겠다고 말합니다. 이에 야베스 사람들은 7일간의 말미를 달라고 요청하고, 곧바로 사울이 살고 있는 기브아에 가서 백성들에게 자신의 처지를 말합니다.

 

  이때까지도 백성들은 사울을 전혀 왕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야베스 사람들이 사울이 사는 기브아에 오기는 했으나 그 소식을 사울에게 전한 것이 아니라 일반 백성에게 말한 것 역시 사울을 왕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생긴 일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은 사울이 왕으로서의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행하신 역사였습니다.

 

묵상 :

 

  다윗이 10년을 기다려 그가 왕으로 오를 기회를 얻은 것처럼, 사울도 처음에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줄 아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 믿음을 끝까지 잃지 않았고, 사울은 불과 1년도 못가서 그 믿음을 잃어버렸습니다. 이것이 다윗과 사울의 차이입니다.

 

 

3. 사울이 왕으로서의 일을 시작하다 : 암몬과의 전쟁

 

  기브아의 백성들이 야베스에서 온 전령들의 소식을 듣고 크게 통곡하며 울자, 사울이 이 울음소리를 듣고 백성들에게 이 무슨 일이냐고 묻습니다. 백성들이 야베스의 전령들의 소식을 알려주자, 바로 그 순간 하나님의 영이 크게 사울에게 임하였고, 사울은 크게 분노하게 됩니다.

 

  사울은 즉시 소 두 마리를 토막을 내어 그 조각들을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에 보냈습니다. 그리고는 자기를 따르지 않으면 그들의 소도 이처럼 만들어버리겠다는 말을 전합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넣어주십니다. 이에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즉시 사울을 따르게 되어 베섹에서 33만 명의 군사들이 모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울을 왕으로 세우셨고, 그 주변에 힘센 군인들이 모이게 하셨으며, 사람들이 그를 왕으로 인정하지 않자 그가 왕으로서 활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드셨고, 백성들이 그의 말을 두려워하도록 하셨으며, 그가 백성들과 함께 전쟁에 나갈 때 승리하도록 주변의 모든 일들을 하나님께서 다 행하셨습니다.

 

묵상 :

 

 이처럼 주님의 뜻에 맞게 행하는 자에게는 주께서 모든 일을 다 행하십니다. 주변의 여건을 주께서 맞게 조종하여 주시고, 방해하는 자들을 제거하십니다. 그러므로 내가 무엇을 하려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에 맞는 사람이 되기에 힘쓰는 자가 되십시오.

 

 

4. 사무엘이 길갈에서 새 나라를 세우고 사울의 즉위식을 행하게 함

 

  사울이 암몬을 쳐서 이깁니다. 얼마나 크게 이겼는지 암몬의 군사들이 다 죽었고, 혹시 살아남은 자들도 모두 흩어져서 두 사람이 함께 한 자가 하나도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이 사울이 왕이 되었음을 기뻐하며 외치기 시작했고, 일부의 사람들이 전에 사울을 조롱했던 자들을 색출하여 그들을 죽이자고 외치기에 이릅니다. 그러나 사울이 그 날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구하셨으므로 아무도 죽일 수 없다고 합니다.

 

  이 모든 장면을 지켜보던 사무엘이 사울의 인물됨을 보고 감동을 했는지 모두 길갈로 가서 사울의 왕의 즉위식을 거행하자고 말합니다. 마치 세례요한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하게 한 후에 예수님을 소개하고 뒤로 물러갔던 것처럼, 사무엘 역시 사울을 왕으로 세우고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서려 하는 것입니다.

 

  온 백성이 사무엘의 말을 기뻐하니, 이스라엘 백성들이 길갈로 가서 사울을 왕으로 세우는 왕의 대관식을 행합니다. 이어 하나님 앞에 화목제를 드린 후에 온 백성이 크게 기뻐하며 큰 잔치를 벌입니다.

 

묵상 :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자가 되면 이처럼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행하십니다.

 

 

 

* 기도제목

 

1. 우리도 하나님의 뜻을 기다릴 줄 아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2. 우리도 처음 주님을 믿을 때의 그 순전한 믿음을 끝까지 지키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