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무엘상 강해

[스크랩] 사무엘의 고별설교Ⅱ(삼상 12:16~25)

에반젤(복음) 2019. 11. 12. 19:16



   

* 오늘의 말씀 : 사무엘의 고별설교(사무엘상 12:16~25)

 

* 본문요약

 

  사무엘이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고별설교를 하는 이때는 밀을 추수하는 때입니다. 이때는 건기이므로 천둥은 물론 비도 내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무엘은 이때 우레와 비가 내리게 하여, 그들이 하나님 이외의 다른 왕을 구한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큰 죄악임을 알게 하겠다고 말합니다.

 

  사무엘의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하루 종일 천둥과 비를 내리십니다. 이에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 사무엘을 두려워하며 왕을 구한 죄를 고백하며 자기들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청합니다. 사무엘은 자기도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하기를 쉬지 않을 테니 오직 여호와만을 섬기라고 당부하고, 만일 그들이 하나님을 버리면 그들과 그들의 왕이 모두 멸망을 당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찬 양 : 539(488) 이 몸의 소망 무언가

          543(491) 저 높은 곳을 향하여

 

 

* 본문해설

 

1. 이스라엘의 죄를 알게 하신 하나님(16~18)

 

16) 이제 너희는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너희 눈앞에서 행하실 이 큰 일을 보라

17) 지금이 밀을 추수할 때가 아니냐? 그러나 내가 여호와께 우레와 비를 내려달라고 아뢸

것이다. 그러면 너희가 왕을 달라고 요구한 것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얼마나 큰 죄악이었는지를 밝히 알게 될 것이다.”

18) 그리고 나서 사무엘이 여호와께 아뢰자 여호와께서 그날에 바로 우레와 비를 내리셨습

니다. 그리하여 모든 백성이 여호와와 사무엘을 크게 두려워하였습니다.

 

- 밀 베는 때(17) :

밀을 추수할 때는 5월 중순부터 6월 초순으로, 이때는 이스라엘의 건기(乾期)에 해당하여, 비도 오지 않고 천둥도 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사무엘은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는 건기에 비도 오고 천둥도 치게 하겠다고 하여, 이 일이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임을 알게 합니다.

 

 

2.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이스라엘(19~21)

 

19) 모든 백성이 사무엘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셔서, 우리가 죽지

않게 해 주십시오. 우리가 우리의 모든 죄 위에 왕을 구하는 악을 하나 더하였습니다.”

20) 사무엘이 백성에게 말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 모두가 비록 이런 죄악을

저질렀으나, 이제부터는 여호와를 따르는 길에서 벗어나지 말고,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섬기라.

21) 너희에게 전혀 도움도 되지 않고, 너희를 구원하지도 못하는 우상들을 따르지 말라.

그것들은 헛된 것들이다.

 

 

3.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라(22~25)

 

22) 여호와께서는 너희를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것을 기뻐하셨으므로, 여호와께서는

그의 크신 이름을 위해서라도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않으실 것이다.

23)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서 결단코 범하지 않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계속) 가르칠 것이다.

24) 너희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행하신 이 큰 일을 생각하여(명심하여),

오직 그를 경외하며 너희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기라.

25) 그러나 만일 너희가 여전히 악을 행하면, 너희와 너희 왕은 모두 멸망할 것이다.”

 

 

* 묵상 point

 

1. 왕을 구한 죄를 알게 하시는 하나님

 

  이스라엘의 밀 베는 때는 5월 중순부터 6월 초순까지로 건기에 해당하여 천둥은 물론 비도 내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은 하나님께 기도하여 비도 내리고 천둥도 치게 하겠다고 말합니다. 사무엘이 하나님께 기도하자 그날 하루 종일 비도 내리고 천둥도 쳤습니다. 평소에는 그때에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데 하루 종일 비도 내리고 천둥도 치는 것을 보고 그들은 하나님과 사무엘에게 크게 두려워합니다.

 

  비가 오지 않는 때에 비를 내리신 것은 하나님 이외에 다른 왕을 세운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아주 큰 죄악임을 알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이 일을 사무엘이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하나님 앞에 간구하여 비가 내리도록 한 것은, 왕을 구하는 것이 죄라고 하는 것이 사무엘 개인의 생각이 하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임을 알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새롭게 젊은 왕이 세워졌고, 나이가 많은 사무엘은 이제 뒤로 물러납니다. 그래서 혹시 사무엘이 질투심에서 이런 말을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 사무엘이 백성들이 보는 앞에서 기도하여 건기에 하루 종일 천둥도 치고 비도 오게 한 것입니다.

 

 

2. 노하기를 더디 하시는 하나님

 

  평소에는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던 건기에 하루 종일 천둥까지 치면서 비가 계속 오자 백성들은 크게 두려워하기 시작했습니다. 왕이 이미 세워졌으니 그 왕을 다시 폐위시킬 수는 없고, 모든 것이 다 끝난 상황이 되고서야 비로소 자기들이 잘못을 저질렀음을 알게 됐으니 이 일을 어쩌면 좋냐며 크게 두려워합니다. 그제야 백성들은 자기들이 평소에 짓던 죄 위에 다른 왕을 세우는 죄를 더하였다며 자기들을 위해 기도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사무엘은 두려워하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노하기를 더디 하시는 분이시니, 이스라엘 백성이 비록 큰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이 일로 그들을 죽이지는 않으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이미 세운 왕으로 말미암아 앞으로 많은 아픔과 고통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경고를 듣고도 고집을 부린 대가로 당해야 할 일입니다.

 

묵상 :

 

 그러나 우리는 은혜의 때를 살고 있으므로 혹시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구약의 성도들처럼 당장 죽임을 당하는 벌을 받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도 그 은혜의 때가 멈추는 날이 옵니다. 주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시는 날, 주님의 재림의 날에는 모든 은혜의 시간이 멈추고 오직 무서운 심판만이 있게 될 것입니다. 지금 은혜와 사랑이 넘치는 하나님이시니 그 때에도 우리가 용서를 빌면 용서해주실 것이라 여긴다면 아주 큰 실수를 범하는 것입니다. 주께서 성경에서 수 도 없이 마지막 심판의 두려움을 경고하셨습니다. 두려워하며 그 날을 준비하는 성도가 돼야 하겠습니다.

 

 

3.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하나님을 섬기라


  그들은 하나님 이외에 다른 왕을 세우는 죄를 범하였고, 이미 왕은 세워졌습니다. 그들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모든 것이 다 끝난 것은 아닙니다. 이제부터라도 인간의 왕이 나의 왕이 아니라 하나님이 참된 나의 왕이심을 믿고 살아간다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계속 그의 백성으로 인정해주실 것입니다.

 

1) 하나님을 두려워하라

 

  그러므로 사무엘은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자가 되라고 말합니다. 세상을 두려워하니 자꾸 세상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자가 돼야 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그 말씀을 경청하여 듣고, 그 말씀을 따라 사는 자가 돼야 합니다.

 

2) 헛된 것을 좇지 말라.

 

  또한 별로 도움도 되지 못하고, 우리를 구원할 능력도 없는 헛된 것들을 좇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이 세상을 살아갈 때만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것들에 너무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그런 것들은 그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필요한 것일 뿐입니다. 그런 것을 얻기 위해 영원한 것을 놓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마십시오.

 

3)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하나님을 섬기라

 

  무엇보다도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하나님을 섬기는 자가 돼야 합니다. 진실히 섬긴다는 것은 예배드릴 때 오직 하나님만을 생각하며 예배를 드리는 것을 뜻합니다. 그 예배의 시간은 오직 하나님만을 위한 시간이 돼야 합니다. 그 시간에는 우리 마음에 오직 하나님을 기뻐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만 가득 채워 있어야 합니다. 그런 상태로 드리는 예배가 진실히 드리는 예배입니다. 예배시간 내내 이런 상태가 되도록 힘쓰는 것이 마음을 다하는 것입니다.

 

 

4. 사무엘의 다짐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섬기는 신실한 삶의 태도를 잃지 말라고 경고한 사무엘은 자기도 역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사항을 명심하여 지킬 것이라고 말합니다.

 

1) 이스라엘을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결코 범하지 않겠다.

 

  백성들이 큰 두려움에 빠져 있는 것을 보고 사무엘은 이스라엘을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결단코 범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기도하기를 쉬는 것이 죄가 된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을 행하는 것도 죄가 되지만,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것을 하지 않는 것은 더 큰 죄가 됩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것은 복을 얻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을 하지 않는 것 자체가 죄가 되기 때문에 우리는 해야 합니다.

 

2) 선하고 의로운 도를 계속 가르칠 것이다.

 

  또한 사무엘은 선하고 의로운 도를 가르치기를 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과 그의 백성간의 관계는 말씀과 기도를 통해 연결됩니다. 말씀이 있어야 온전한 기도가 가능해집니다.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바른 기도를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무엘은 그가 힘이 남아있는 한 선하고 의로운 하나님의 말씀 가르치기를 계속 할 것이라고 다짐합니다.

 

  우리도 역시 이런 다짐을 해야 합니다. 다면 몇 사람이라도 말씀을 듣기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찾아오는 자들이 있다면 그들에게 최선을 다해서 주님의 말씀을 전해야 합니다. 우리가 말씀을 전해야 성령께서 그들 안에 들어간 그 말씀으로 역사하실 수 있으십니다. 전하는 이가 없으면 듣는 이가 없고, 듣는 이가 없으면 성령께서도 믿음의 역사를 하실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주의 말씀 전하기에 힘쓰는 자들이 됩시다.

 

 

5. 너희와 너희 왕이 다 멸망하리라

 

  그러나 만일 그들이 지금처럼 계속해서 하나님 이외에 다른 것만 따르는 악을 계속한다면, 그들과 그들의 왕이 모두 다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세상의 왕들도 하나님 앞에서는 한낱 피조물에 불과합니다. 그 어떤 것도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권세를 자랑할 수 없습니다.

 

  사무엘이 특히 이 말을 사울 왕 앞에서 하는 것은, 왕이라 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자가 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그 왕을 버리실 것임을 경고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왕의 권세를 자기 욕심을 위해 함부로 사용하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묵상 :

 

 그러나 사무엘이 염려한 일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일어납니다. 사울이 왕의 권세를 자기 이름을 내기 위해 함부로 사용하다가 나라에 큰 전쟁이 일어나게 하고, 그 일로 하나님께 저주를 받는 일이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울의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주께서 주신 권세나 능력을 내 욕심을 위해 함부로 사용하는 교만한 자가 되지 않도록 힘쓰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 기도제목

 

1. 오직 하나님만을 우리의 참된 왕으로 섬기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주목하여 듣고 순종하게 하옵소서.

 

3.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일을 중단하지 말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