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무엘상 강해

[스크랩] 왕의 제도에 대한 사무엘의 경고(삼상 8:10~22)

에반젤(복음) 2019. 11. 13. 17:58



   

* 오늘의 말씀 : 왕의 제도에 대한 사무엘의 경고(사무엘상 8:10~22)

 

* 본문요약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전해주신 경고의 말씀을 모두 전해주었습니다. 왕이 백성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자기의 군사로 삼고, 왕궁의 사치스러운 일에 그들의 딸들이 동원될 것입니다. 왕이 백성들의 소유를 빼앗고, 백성들의 곡식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을 공출할 것이며, 왕과 귀족들 사이에서 백성들은 노예로 전락하여 착취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사무엘이 이렇게 왕정제도에 대하여 경고하였으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들을 강력하게 이끌어 줄 왕이 있어야 한다고 고집을 부립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며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십니다.

 

찬 양 : 415(292) 주 없이 살 수 없네

          424(380) 나의 생명 되신 주

 

 

* 본문해설

 

1. 왕의 제도에 대한 사무엘의 경고(10~18)

 

10) 사무엘은 왕을 세워 달라고 요구하는 백성들에게

여호와께서 하신 모든 말씀을 전해주었습니다.

11) “너희를 다스릴 왕의 제도는 이러하다. 그는 너희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의 병거와

말을 다루는 일을 시키고, 그의 병거 앞에서 달리게 할 것이다.

12) 그가 너희 아들들을 천부장과 오십부장으로 세우기도 하고, 자기의 밭을 갈거나 추수

를 하게 할 것이며, 전쟁을 위한 무기와 병거의 장비도 만들게 할 것이다.

13) 또 너희 딸들을 데려다가 향료를 만들게도 하고, 요리도 시키고 빵도 굽게 할 것이다.

14) 그는 또 너희 밭과 포도밭과 올리브 밭에서 제일 좋은 것을 골라

자기의 신하들에게 줄 것이며,

15) 그가 또 너희의 곡식과 포도원 소산의 십분의 일을 (세금으로) 거두어 자기의 관리

(왕의 관리)들과 신하들에게 줄 것이다.

16) 그가 또 너희의 남종들과 여종들과 가장 아름다운 소년과 (제일 좋은 소와) 나귀들을

끌고 가서 자기의 일을 시키고

17) 너희의 양떼의 십분의 일을 거두어 갈 것이니, 너희가 마침내는 그의 종이 될 것이다.

18) 그때에야 비로소 너희가 스스로 택한 왕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다가 그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울부짖게 될 것이나 그때는 여호와께서 너희의 말에 응답하지 않으실 것이다.”

 

- 병거 앞으로 달리게 한다(12) :

왕을 호위하는 군사들의 왕이 탄 병거의 주변을 에워싸고 달리는 것을 말합니다.

 

 

2. 사무엘의 경고를 거부하는 이스라엘 백성들(19~22)

 

19) 이렇게 말해 주었지만, 백성들은 사무엘의 말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로소이다. 우리에게도 왕이 있어야 하리니

20) 우리도 다른 모든 나라들처럼 우리를 다스릴 뿐 아니라, 우리를 이끌고 나가서 전쟁에

서 싸워 줄 왕이 있어야 할 것이니이다.”하고 고집을 부렸습니다.

21) 사무엘이 백성의 모든 말을 듣고 나서 여호와께 아뢰었더니

22)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그들이 말을 들어, 그들에게 왕을

세워 주어라.” 그래서 사무엘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각자 자기의 성읍으로 돌아가 있으라고 말했습니다.

 

 

* 묵상 point

 

1. 신정정치와 제정정치

 

1)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는 이스라엘(신정정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오직 하나님만을 왕으로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왕이 되고,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야만 그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과 하나님 사이에 그 어떤 것도 개입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 이외에 그 어떤 것도 이스라엘의 왕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왕이 되는 이스라엘은 12지파 동맹체라는 구조를 갖습니다. 특별한 일이 있을 때 12지파의 대표들이 여호와 앞에 모여 하나님께 기도를 한 후에 하나님의 지시를 받습니다. 사사기 시대가 바로 하나님께서 왕이 되시는 때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사사기 시대가 아주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그 때에 하나님께서 그들의 왕이셨습니다. 그들은 문제가 있을 때마다 하나님 앞에 나와 기도했고,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할 사사를 세우셨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왕이 되신 것입니다.

 

2) 이스라엘이 인간의 왕을 요구하는 배경

 

  그러나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사사를 중심으로 열 두 지파의 모든 백성들이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자기 지파 문제가 아니면 별로 신경 쓰지 않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믿음이 떨어지면서 하나님께 묻는 일이 사라졌고, 각 지파의 이기주의로 말미암아 열두 지파 동맹의 유기적 관계가 파괴되었습니다.

 

  이런 상황하서 블레셋과 암몬과 미디안 등이 철기로 무장하자 이스라엘이 두려움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일단 겉으로 보기에는 강력한 왕이 다스리면 나라가 안정이 될 것 같으니 왕을 세워달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3) 인간이 절대 군주로 있는 제정정치

 

  이스라엘 이외의 다른 나라는 인간의 왕이 절대권을 가지고 통치하는 나라입니다. 인간의 왕이 마치 하나님이나 된 것처럼 절대 권력을 가지고 그 나라의 모든 것을 통치합니다. 그러므로 그 나라의 모든 남자는 왕의 몸종이고 그 나라의 모든 여자는 왕의 여자가 됩니다. 누구든 왕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겉으로 보기에는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통일된 나라처럼 보이지만, 인간 왕의 명령을 하나님의 명령처럼 들어야 하는 것이므로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인 이스라엘은 이런 제도를 받아들여서는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묵상 :

 

  우리도 가끔 누군가 강력한 힘으로 우리를 이끌어주기를 바랄 때가 있습니다. 내가 힘들고 연약할 때에는 더욱 이런 마음이 생깁니다. 마귀는 이런 마음을 이용하여 어디에 능력이 있는 위대한 사람이 있다고 미혹합니다. 마치 큰 병에 걸린 사람이 이런저런 치료법이 있는 말에 솔깃하게 되는 것처럼, 믿음이 부족한 사람이 힘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자들에게 미혹되는 것입니다.

 

  요즈음 이런저런 사교집단에 많은 기독교인들이 넘어가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왕은 오직 예수님 한분뿐이시라는 것을 기억합시다. 눈에 보이는 능력자를 조심하십시오. 그 역시 하나님의 피조물에 불과합니다. 누군가를 존경할 수는 있지만 예수님 이외에 그 누구도 예수님처럼 믿고 의지해서는 안 됩니다.

 

묵상 :

 

  일반 교회는 모든 능력과 권세가 예수님께 있다고 가르치므로, 목사님들은 힘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정상입니다. 목사님들은 모든 능력이 예수님께 있다고 가르치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목사님들에게 예수님과 같은 능력이 있기를 바라는 자들이 있으니 사교집단들이 기승을 부리는 것입니다. 기억하십시오. 이 세상 어디에도 예수님처럼 능력 있는 자는 없습니다. 혹 있다고 말한다면 그는 100% 가짜입니다.

 

 

2. 왕의 제도에 대한 사무엘의 경고

 

1) 인간 왕은 하나님처럼 선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강력한 힘을 가진 왕이 자기들을 구원해 줄 것이라 믿고 있지만, 인간 왕은 결코 하나님처럼 선하지 않습니다. 인간 왕은 오직 자기 자신만을 위해 그 권력을 사용합니다. 오직 자기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만 왕의 권한을 사용합니다.

 

  사무엘이 경고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왕이 그들의 아들들을 데려가서 자기의 군사로 삼을 것입니다. 그래서 아들들이 전쟁터에 나가 죽게 됩니다. 왕궁의 사치스러운 일들을 위해 딸들이 동원될 것입니다. 딸들이 왕의 노리개 감이 될 것입니다. 그들의 재산을 빼앗아갈 것입니다. 왕의 식탁을 풍성하게하기 위하여 너희의 것 중에 제일 좋은 것을 빼앗아 갈 것입니다. 왕정으로 인하여 왕족과 귀족과 일반 백성으로 계급이 나누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일반 백성들은 왕과 귀족들의 노예로 전락하게 될 것이고, 그들에게 착취를 당하는 자들이 될 것입니다.

 

2) 인간 왕은 하나님처럼 우리를 온전히 구원하지 못합니다.

 

  또 어쩌다 참으로 선하고 착한 왕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그가 모든 백성을 다 구원하지는 못합니다. 왕이 아무리 큰 힘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인간의 왕은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 왕이 백성들 모두의 문제를 다 알 수 없고, 또 그 문제를 다 해결하지도 못합니다.

 

3)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를 구원할 힘과 능력을 가지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가지신 그 권력을 결코 자신을 위해 사용하지 않으십니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대신 달리시게 하신 분이십니다. 그렇게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구원하고자 하실 때 힘이 없어 구원하지 못하시는 법이 결코 없습니다. 하나님은 완벽한 사랑을 가지셨고, 완벽한 힘을 가지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왕은 오직 하나님 한분뿐인 것입니다.

 

 

3. 고집을 부리는 이스라엘

 

  그러나 이스라엘은 사무엘의 이런 경고를 전혀 듣지 않습니다. 자기들을 강력하게 이끌고 나갈 왕을 세워달라고만 말할 뿐입니다. 만일 그 왕들이 다윗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충성된 자라면 그 왕의 강력한 힘으로 나라를 잘 이끌어 갈 것입니다. 그러나 사울 왕처럼 엉뚱한 곳에 마음을 가진 자라면 그가 가진 힘으로 오히려 선량한 백성들을 죽이고 착취하고 핍박하는 자가 됩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믿음을 잃어버린 왕들로 인하여 바벨론에 망하게 됩니다.

 

 

4. 인간 왕을 구하는 백성들의 속셈

 

  사무엘은 이스라엘이 그렇게 될 것임을 알고 경고했으나 그들은 끝내 듣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인간 왕을 세워 달라고 요구하는 데에는 아주 음흉한 속셈에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왕이 되시면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답게 거룩하게 살아야 하는데, 인간이 왕이 되면 그들에게 거룩하게 살라고 요구하지 않을 테니 적당히 죄를 지으면서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 왕이 나라를 지켜준다면 백성들은 하나님의 뜻대로 거룩하게 살기보다 적당히 세상 죄의 즐거움 속에 빠져 살아도 되겠다는 속셈으로 왕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죄의 욕구와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며 살고 싶은 욕구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묵상 :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지 않는 자는 하나님의 백성이 아닙니다. 그들은 장차 심판을 받을 때 이방인들이 받는 심판의 계율에 따라, 하나님이 생명책에 단 하나의 죄가 적혀 있어도 심판을 받는 자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구주로 섬기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주님의 백성으로 인정을 받아 영생을 누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는 자가 되십시오. 하나님이 나의 왕이심을 인정했다면 왕의 명령에 순종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나의 왕이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내가 하나님을 나의 왕으로 모시고 있음을 나타내 보이십시오.

 

 

5. 내가 분노함으로 너희에게 왕을 주고

 

  힘이 한 사람에게 집중되어 있으니 문제입니다. 사람은 악한 본성을 가지고 태어났으므로 결코 그 힘을 하나님처럼 선하게 사용할 수 없습니다. 또 마치 생선에 파리 떼들이 달려드는 것처럼 강력한 힘을 가진 그 왕에게 악한 사람들이 모여들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해서 권력이 조직화되고 집중화가 됩니다. 그러면 그 권력의 조직 속에 들지 않은 일반 평민들은 권력층의 폭력적인 정치에 속절없이 당하는 노예와 같은 자들이 되고 맙니다. 백성이 귀족과 평민과 노예로 계층이 생깁니다. 그리고 이렇게 일단 권력의 조직화가 이루어지면 그 나라가 망하기 전에는 결코 그 권력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조선시대의 양반 상놈 제도는 결국 조선이 망하고 나서야 사라지지 않았습니까?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그들에게 왕을 세워주셨습니다만, 이 경우에는 기도 응답 자체가 심판입니다. 어린아이가 칼을 달라는데 준다면 그것이 곧 심판이 아니겠습니까? 때로는 거절이 오히려 복이 되는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지 않게 구했다면 그 기도를 거절해주시는 것이 곧 응답입니다.

 

묵상 :

 

  내가 오랫동안 기도했음에도 주께서 응답해주지 않으셨다면, 거절하신 것 그 자체가 곧 응답입니다. 그러므로 응답해주지 않으신 그 자체를 감사하십시오. 주님의 뜻이 내 뜻보다 더 선하시다는 것을 믿고 응답해 주셨든지 응답해주지 않으셨든지 감사하십시오.

 

 

* 기도제목

 

1.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을 나의 왕으로 섬기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응답을 하셨든 하지 않으셨던 왕의 뜻으로 받아들여 감사하게 하옵소서.

 

3. 중보기도 : 이 땅의 권력자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그 권력의 힘을 사용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