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무엘상 강해

[스크랩] 다윗을 돕는 자들 1 : 요나단이 다윗을 두둔하여 감싸줌(삼상 19:1~7)

에반젤(복음) 2019. 11. 12. 18:41


   

* 오늘의 말씀 : 다윗을 돕는 자들 1 : 요나단이 다윗을 두둔하여 감싸줌(사무엘상 19:1~7)

 

* 본문요약

 

  사울이 아들 요나단과 모든 신하들에게 다윗을 죽이라고 명합니다. 그러나 다윗을 좋아하는 요나단이 다윗을 피하여 숨게 하고, 아버지 사울에게 다윗을 칭찬하고 두둔하며 무죄한 피를 흘리지 말라고 충언합니다. 사울이 요나단의 말을 듣고 다윗을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하자 요나단이 그 말을 다윗에게 전해주고, 다윗이 계속 사울을 섬기게 합니다.

 

찬 양 : 361(327) 주님 주실 화평

          429(379) 내 갈길 멀고 밤은 깊은데

 

 

* 본문해설

 

1. 사울이 다윗을 죽이라고 명령함(1~3)

 

1) 사울은 자기의 아들 요나단과 그의 모든 신하들에게 다윗을 죽이라고 명령합니다.

그러나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다윗을 매우 좋아하였으므로

2) 이것을 다윗에게 귀띔하여 주었습니다. “내 아버지 사울이 자네를 죽이기를 꾀하고

있으니(죽일 기회를 엿보고 있으니), 자네는 내일 아침 조심하여 숨어 있게.

3) 자네가 숨어 있는 들로 아버지를 모시고 나가서, 내가 아버지 곁에 붙어 다니다가 기회를

보아 자네 일을 아버지께 여쭈어 보고, 무엇인가 알아내면 내가 곧 자네에게 알려 주겠네.”

 

- 죽이기를 꾀하고 있으니(2) : 죽일 기회를 찾고 있다, 죽일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뜻

 

 

2. 요나단이 사울에게 다윗을 두둔하고 칭찬함(4~5)

 

4) 요나단은 아버지 사울에게 다윗을 칭찬하며 말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아버지의 신하

다윗에게 범죄하지 마십시오. 다윗은 아버지께 죄를 짓지 않았고, 오히려 그가 아버지께 아주 선한 일만 행하였습니다(오히려 최선을 다해 모든 일에 아버지를 도와주었습니다).

5) 그는 목숨을 걸고 블레셋 장수를 죽였습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 온 이스라엘에게 큰 구원

을 이루어 주신 것을 보시고 아버지께서도 기뻐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어찌하여 아무 이유도 없이 다윗을 죽여,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죄 없는 자를 죽여 억울한 피를 흘리게 하는) 죄를 범하려 하십니까?

 

- 다윗에게 범죄하지 마십시오(4) :

직역하면 다윗에게 대항하여 죄 짓지 말라는 것으로,

다윗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죄를 범하지 말라는 뜻

 

 

3. 사울이 다윗을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함(6~7)

 

6) 사울은 요나단의 말을 듣고 맹세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며. 내가 결코 다윗을 죽이지 않겠다.”

7) 그러자 요나단이 다윗을 불러 이 모든 일을 알려 주고,

다윗을 사울에게 데리고 가서 전처럼 왕을 모시게 하였습니다.

 

 

* 묵상 point

 

1. 다윗을 돕는 요나단

 

  사울은 그의 아들 요나단과 모든 신하들에게 다윗을 죽이라고 명합니다. 그러나 요나단은 다윗을 심히 좋아하였으므로 즉시 다윗에게 다음 날 궁에 나오지 말고 잠시 숨어 있으라고 귀뜸하여 주고는, 그의 아버지 사울에게 다윗에게 무죄한 피를 흘리지 말라고 충언합니다.

 

1) 먼저 다윗을 피하게 한 후에

 

  요나단은 즉시 다윗을 찾아가서 자기의 아버지 사울이 다윗을 죽일 기회를 엿보고 있으니, 내일 아침 궁에 나올 때에는 사울의 눈에 띄지 말고 어디 은밀한 곳에 조용히 숨어 있으라고 알려줍니다. 그러면 자기가 아버지를 다윗이 숨어 있는 들로 모시고 나가서, 다윗의 일을 아버지께 여쭈어 보고, 무엇인가 알아내면 다윗에게 모든 것을 다 알려주겠다고 말합니다.

 

2) 다윗의 공적을 상기시키고 아버지의 생각이 잘못 되었음을 알리며

 

  이튿날 아침이 됐습니다. 요나단은 아버지 사울을 다윗이 숨어 있는 들로 모시고 나간 후에 사울에게 다윗을 칭찬하며 말했습니다. 요나단은 먼저 다윗이 사울에게 아무런 죄도 짓지 않았는데 어찌하여 죄를 지으려 하느냐고 말한 뒤, 다윗이 얼마나 사울에게 충성된 신하인지 그 간의 행적을 말합니다.

 

  요나단은 다윗이 모든 일에 아버지 사울에게 최선을 다해 충성된 자였고, 아버지 사울에게 아주 선한 일만 행하였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윗이 블레셋 장수 골리앗을 죽인 일은 참으로 그가 목숨을 걸고 싸운 일이었고 말하며, 그때 다윗의 그 일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큰 구원을 이루어 주신 것을 보고 아버지도 크게 기뻐하지 않으셨냐고 말합니다.

 

3)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지 말라고 충언합니다.

 

  요나단은 이렇게 다윗이 사울에게 온 몸을 다해 충성을 다하는 신하인데, 어찌하여 아무 이유도 없이 다윗을 죽여,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죄 없는 자를 죽여 억울한 피를 흘리게 하는) 죄를 범하려 하시느냐고 충언합니다.

   

  여기에서 다윗에게 범죄하지 말라는 4절의 말은 직역하면 다윗에게 대항하여 죄 짓지 말라는 것으로, 다윗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죄를 범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사울도 다윗이 하나님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다윗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범죄하지 말라는 요나단의 충언은 사울의 마음을 찔리게 하여, 다시는 다윗을 죽이지 않겠다는 맹세를 하게 합니다.

 

 

2. 사울과 다윗을 중재하는 요나단의 지혜

 

사울과 다윗을 화해하게 하기 위한 요나단의 중재는 아주 지혜로운 것이었습니다.

 

1) 먼저 다윗을 피하여 숨게 함

 

  먼저 즉시 다윗에게 가서 귀띔하여 주고 피하여 숨게 하여 불의의 사고를 면하게 합니다. 만일 요나단이 이 일을 게을리 했다면 죽이는 것은 사울이지만, 요나단 역시 그 책임을 면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나단은 즉시 다윗에게 가서 피하여 숨게 하여 불의의 사고를 면하게 했습니다. 그는 이 일에 부지런했습니다.

 

2) 다윗이 숨어 있는 곳으로 사울을 데리고 가서 충언합니다.

 

  요나단이 사울을 다윗이 숨어 있는 곳으로 가서 충언을 한 것은, 사울이 마음을 바꾸었을 때 다윗이 즉시 나와 사울을 섬기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요나단은 이렇게 하여 다윗이 그 누구보다도 사울의 충신임을 알게 하려 했습니다.

 

3) 요나단의 지혜로운 충언

 

  요나단이 사울에게 충언할 때에도 사울의 마음을 자극하지 않으면서도 자기의 잘못을 깨달을 수 있도록 지혜롭게 충언하였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아버지의 신하 다윗에게 범죄하지 마옵소서.

 

  이것은 그냥 다윗에게 범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다윗을 통하여 하나님께 범죄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죄를 지은 적이 없는데, 무죄한 자의 피를 흘려 억울하게 죽게 하면, 그것은 곧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것임을 지적한 것입니다.

 

그는 아버지께 선한 일만 행하였습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아무런 죄도 지은 것이 없다는 것을 지적한 요나단은, 오히려 다윗이 사울을 위하여 선한 일만 행하였다고 말합니다. 다윗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여 사울을 섬겼음을 상기시키며, 특히 목숨을 걸고 블레셋의 장수 골리앗을 쓰러뜨렸을 때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큰 구원을 이루셨을 때에는 사울도 기뻐하지 않았었느냐고 말합니다. 요나단은 이렇게 차분하게 다윗이 사울의 충신임을 설명하였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아무런 이유도 없이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려 하십니까?

 

  요나단은 다시 한 번 다윗을 죽이려는 사울의 행위가 사람에게 죄를 범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죄를 범하는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사울이 하나님께 벌을 받는 것을 아주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요나단이 이 점을 집중 공략한 것입니다.

 

 

3.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만일 요나단이 잘못 말했다면 돕는 것은 고사하고 사울의 화만 더 돋우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차분하면서도 지혜롭게 말하여 사울의 화를 진정하게 하면서도, 다윗이 자신의 충신임을 깨닫게 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화평케 하는 일입니다.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5:9). 사울과 다윗 사이를 중재한 요나단의 행위가 바로 예수께서 말씀하신 화평케 하는 일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사울과 다윗 사이를 더욱 이간질하여 그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자들을 많이 보게 될 것입니다. 화평케 하는 일을 통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게 된다면, 앞으로 우리가 보게 될 이런 자들처럼 다른 사람들 사이를 더욱 다투고 미워하게 만드는 자들은 마귀와 사탄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게 될 것입니다.

 

묵상 :

 

  그러므로 설령 내가 미워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가 재앙을 당하기를 바라지도 말고, 다른 사람과 어려운 관계에 있는 것을 즐거워하는 마음을 갖지도 마십시오. 공연히 내가 행하지도 않은 일로 하나님 앞에 심판을 받게 됩니다. 오히려 우리는 요나단처럼 가족끼리, 성도들끼리, 직장 동료들이나 학교 학우들끼리 서로 화평하게 지내도록 힘쓰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4. 사울이 마음에 찔렸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말았어야 했다.

 

  사울이 요나단의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렸습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결코 다윗을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를 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맹세에서 멈추어서는 안 됩니다. 다윗이 자기에게 충성하고 있는 것을 아는데도 자기에게 자꾸 그를 미워하는 마음이 생긴다는 것을 주께 아뢰었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를 더 이상 미워하지 않게 되도록 구하고 또 구했어야 했습니다.

 

  사울은 이미 악령에게 점령을 당한 상태입니다. 사울이 계속해서 악령에 사로잡힌 상태로 살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이미 악령은 사울의 마음에 들어가서 사울의 욕망을 있는 대로 자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므로 사울이 요나단과 말하는 그 순간에는 정말로 다윗을 죽이지 않겠다는 마음을 가진 것이 사실이었다고 하더라도, 그 마음은 결코 오래 갈 수 없습니다. 이미 사울이 다윗을 질투하고 미워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것을 악령이 알고 있고, 그것을 악령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울은 이것이 바로 자신의 약점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자기가 다윗을 죽이고 싶은 마음이 자꾸만 생기는 것이 잘못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얼른 하나님께 구했어야 했습니다. 자기 마음에 자꾸만 다윗을 죽이고 싶은 마음이 생기니 이것을 좀 제거해달라고, 이것이 자기 마음대로 잘 되지 않으니 자기를 좀 살려달라고 구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그 중요한 시간을 그냥 지나쳐 버렸습니다. 마음에 찔리는 순간이 너무나도 빨리 지나갔습니다. 왕권에 집착하는 그 마음 때문에 하나님께 아뢸 시간을 놓치니 악령이 그를 집어 삼킬 기회를 계속 제공하고 있는 것입니다.

 

묵상 :

 

 우리도 종종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시간을 만납니다. 내 죄를 깨닫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는 그 시간이 하나님과 더 깊은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그런데 대부분 그 중요한 시간을 사울처럼 그냥 지나쳐버립니다. 사울이 경우에는 왕권에 대한 집착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돈 때문에, 혹은 학교 성적이나 직장의 승진 때문에 그 기회를 놓칩니다. 그러면 사울처럼 영원히 후회하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 기도제목

 

1. 요나단처럼 가정이나 교회에서 화평케 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사울처럼 시기와 질투를 내버려두었다가 스스로 자신을 파괴시키는 자가

    되지 말게 하옵소서.

 

3. 날마다 죄와 감정의 때를 씻어내는 묵상과 기도를 게을리 하지 말게 하옵소서.

 

4. 주님의 은혜를 깨닫게 되었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말고 주께 기도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