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약 성경강해***/- 사무엘상 강해

[스크랩] 다윗을 돕는 자들 2 : 미갈과 사무엘(삼상 19:8~24)

에반젤(복음) 2019. 11. 12. 18:38


   

* 오늘의 말씀 : 다윗을 돕는 자들 2 : 미갈과 사무엘(사무엘상 19:8~24)

 

* 본문요약

 

  사울에게 또 악령이 붙어서 괴로워합니다. 이때 사울은 왕궁에서 창을 들고 앉아있었습니다. 마침 블레셋과의 전쟁에 나가서 크게 승리를 하고 돌아온 다윗이 사울이 창을 들고 앉아 있는 것을 보고도 그 곁에서 사울을 위하여 수금을 연주합니다. 사울이 자신을 위해 수금을 연주하는 다윗을 향하여 창을 던졌으나 다윗이 피하여 집으로 도망칩니다. 사울이 다윗의 집에 사람들을 보내어 다윗을 죽이라 명합니다. 이에 사울의 딸 미갈이 다윗을 창에 달아내려 도망치게 하고는 다윗의 침대에 우상을 뉘이고 다윗이 병들었다고 둘러댑니다.

 

  집에서 나온 다윗은 라마 나욧에 있는 사무엘에게 피합니다. 사울이 다윗을 죽이기 위해 그곳에 사람을 보내지만, 사울이 보낸 자들에게 여호와의 영이 임하여 예언을 하여 실패합니다. 이런 일이 세 차례나 반복되자 사울이 직접 라마 나욧으로 갔으나, 사울에게도 여호와의 영이 임하여 사울도 예언을 한 후 하루 종일 알몸으로 누워있는 수치를 보이게 됩니다.

 

찬 양 : 463(400) 험한 시험 물속에서

          447(393) 오 신실하신 주

 

 

* 본문해설

 

1. 미갈이 다윗을 구함(8~17)

 

8) 또 다시 전쟁이 일어나자 다윗이 전장(戰場)에 나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워

그들을 쳐서 크게 무찌르니, 그들이 다윗 앞에서 도망하였습니다.

9) 사울이 손에 창을 들고 그의 집에(궁중에) 앉아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부리시는(보내시

) 악령이 사울에게 접하였으므로, 다윗이 그 앞에서 수금을 연주하였습니다.

10) 그때 사울이 창을 던져 다윗을 벽에 박으려 하였으나, 다윗이 사울 앞에서 피하였으므

로 창이 벽에 박혔습니다. 그날 밤에 다윗이 그곳을 빠져나와 도망쳤습니다.

11) 그 날 밤에 사울이 사람들을 다윗의 집에 보내어, 다윗의 집을 지키고 있다가 아침에

다윗을 죽이라고 명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아내 미갈이 이를 눈치 채고 다윗에게 만일 당신이 오늘 밤에 피하지 않으면 내일은 틀림없이 죽임을 당하게 될 거에요.”하고 말하였습니다.

12) 그런 다음 미갈은 다윗을 창문으로 달아내려 도망치게 하고는

13) 우상을 가져다가 침대에 누이고, 염소 털로 엮은 것을 그 머리에 씌운 다음

의복으로 그것을 덮었습니다.

14) 사울이 보낸 사람들이 다윗을 잡으러 오자,

미갈은 그들에게 다윗이 병이 들어서 지금 일어날 수 없다고 둘러댔습니다.

15) 그러자 사울이 다시 사람들을 보내어 다윗이 정말 아픈지 확인해보라고 하면서,

자기가 직접 죽일 테니 아예 그를 침대 째로 자기에게 들고 오라고 하였습니다.

16) 그러나 사람들이 들어가 보니 침대에는 머리에 염소 털로 엮은 것을 씌워 놓은

우상만 뉘어 있을 뿐이었습니다.

17) 사울이 미갈에게 너는 어찌하여 이같이 나를 속이고, 내 원수를 도망치게 하였느냐?”

라고 야단치자, 미갈은 그가 내게 이르기를 나를 놓아 가게 하시오. 내가 어찌 당신을 죽이겠소?’하고 협박하였으므로 어쩔 수 없었습니다.”하고 대답했습니다.

 

- 다윗을 도망치게 한 다음(12) :

그날 밤 사울이 다윗을 죽일 흉계를 꾸몄으나, 하나님께서 미갈을 통하여 피하게 하셨습니다. 이때 다윗이 읊은 시가 시편 59편입니다. “주는 나의 산성이시며, 나의 환난 날에 피난처심이니이다.”(59:16)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 그가 내게 이르기를~(17) :

정탐꾼들을 도와준 기생 라합의 거짓말을 여호수아서가 문제 삼지 않는 것처럼, 미갈의 이 거짓말도 사무엘서가 문제 삼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도망하도록 놔두지 않았다면 미갈을 죽이려 했을 것이라고 한 말은, 불난 집에 부채질 한 것처럼 사울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 것이 되었습니다. 차라리 솔직하게 사랑하는 자기 남편을 죽도록 놔둘 수가 없었다고 말하는 편이 나았을 것입니다.

 

 

2. 다윗이 사무엘에게 도피함(18~21)

 

18) 다윗이 그렇게 피하여 라마에 있는 사무엘을 찾아가서, 사울이 자기에게 했던 모든 일들

을 다 말해 주었습니다. 사무엘은 다윗을 나욧으로 데리고 가서 거기에 머물렀습니다.

19) 누군가 사울에게 다윗이 라마 나욧에 있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20) 사울이 다윗을 잡아 오라고 사람들을 보냈습니다. 그들이 가서 보니,

선지자들의 한 무리가 사무엘을 우두머리로 세우고 서서 예언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때 사울이 보낸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의 영이 임하여 그들도 예언을 하였습니다.

21) 사울이 이 말을 듣고 다른 사람들을 보냈으나 그들도 예언하였습니다.

사울이 세 번째로 사람들을 보냈으나 그들도 역시 예언을 하였습니다.

 

 

3. 사울이 하나님의 영에 사로잡힘(22~24)

 

22) 그래서 이번에는 사울이 직접 라마로 갔습니다. 그가 세구에 있는 큰 우물에 이르러

사무엘과 다윗이 어디 있느냐고 묻자, 어떤 사람이 라마 나욧에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23) 그리하여 사울이 라마 나욧으로 가는데 그에게도 하나님의 영이 내려서,

사울은 라마 나욧에 이르기까지 걸어가면서 계속해서 예언하였습니다.

24) 그가 또 사무엘 앞에 이르러서는 옷까지 벗어버리고 춤추고 소리치면서 예언을 하고,

하루 밤낮을 벌거벗은 채(속옷까지 벗은 알몸으로) 누워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울도 선지자들 중에 있느냐?”하는 속담이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 그가 또(24) :

그는 심지어라는 뜻으로, 사울은 그가 보낸 사람들과는 달리 옷까지 벗고 춤까지 추면서 미친 사람처럼 예언을 하고, 하루 종일 알몸으로 누워있기까지 했다는 것을 강조하여 말하는 것입니다.

 

 

* 묵상 point

 

1. 또 다시 다윗을 죽이려고 하는 사울

 

  다윗이 전투를 마치고 왕께 보고하기 위해 들어와 보니 왕이 또 악령에 시달립니다. 다윗은 왕의 손에 창이 들려있는 것을 보고서도 왕의 곁에서 수금을 연주합니다. 그러나 사울은 자기에게 목숨을 바쳐 충성하는 신하 다윗을 죽이려고 창을 던집니다. 다행히 다윗이 피하여 창이 벽에 박혔습니다. 창이 벽에 박혔다는 것은 사울이 창을 얼마나 힘껏 던졌나 하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만큼 사울은 다윗에 대한 증오심이 컸습니다.

 

  사울은 아들 요나단에게 다시는 다윗을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를 했습니다. 심지어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기까지 하였는데, 그가 한 맹세가 귓전에서 사라지기도 전에 사울은 또다시 다윗을 죽이려 한 것입니다. 그때 다윗은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크게 승리를 하고 돌아왔으니, 마땅히 칭찬해주어야 할 상황인데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 창까지 던집니다. 이때도 역시 사울에게 악령이 들어가서 생긴 일입니다. 사울이 다윗을 증오하는 마음을 계속 품고 있으니 그 생각을 타고 다시 악령이 사울에게 들어간 것입니다.

 

묵상 :

 

  미움과 증오심, 질투와 시기심을 묵상하지 마십시오. 이런 생각을 타고 마귀가 들어갑니다. 가룟 유다에게 마귀가 들어간 역시 돈을 좋아하는 그의 생각을 타고 마귀가 들어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을 묵상하는 자가 돼야 합니다. 그러면 그 거룩한 생각을 타고 주님의 성령이 우리 안에 들어오십니다.

 

 

2. 다윗을 돕는 사람 : 미갈

 

  사울의 왕궁에서 도망쳐 나온 다윗은 곧바로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사울이 다윗의 집으로 사람을 보내서 다윗의 집을 지키고 있다가 다음날 아침에 죽이라고 명합니다. 이 일을 다윗의 아내이며 사울이 딸인 미갈이 눈치를 채고, 다윗에게 즉시 도망치지 않으면 죽게 될 것이라고 말해주고는, 다윗을 창으로 달아내려 도망치게 합니다.

 

  다윗이 나간 후에 미갈은 다윗의 침상에 우상(드라빔)을 뉘이고는, 염소 털로 엮은 것을 그 머리에 씌우고, 그 우상의 몸에 의복을 입힌 후에 이불을 덮어서 마치 다윗이 누워 있는 것처럼 위장을 했습니다. 그때 사울이 보낸 자들이 들이닥칩니다. 아마도 사울이 아침까지 기다릴 것 없이 밤에 즉시 죽이라 명했던 모양입니다. 미갈은 다윗이 병이 들어 누워있으니 내일 오라고 둘러대고는 돌려보냅니다.

 

  사울이 보낸 자들이 사울에게 가서 다윗이 병이 들었다고 하더라 전하니, 사울은 자기가 직접 죽일 테니 아예 그 침대 째로 몽땅 들고 오라고 명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가보니 다윗이 아니라 우상을 위장한 것이었습니다.

 

묵상 :

 

 사울의 딸 미갈이 다윗을 돕는 것은 모세가 우리는 히브리 인의 사내아이를 모두 죽이라 명한 바로 왕의 딸의 손에서 자란 것과 같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그 권력의 한 복판에서 그의 사람을 구하시는 하나님의 그 능력과 지혜를 봅니다. 세상의 권력이 아무리 크고 두려운 것이라 할지라도 결단코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고, 언제나 주님의 은혜 가운데 머물러 사는 자가 됩시다.

 

 

3. 미갈의 거짓말의 아쉬움

 

  사울이 미갈에게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해서 자기의 원수가 도망치도록 하였느냐고 책망하자, 미갈은 다윗이 자기가 도망치도록 돕지 않으면 자기를 죽이겠다고 협박하여 할 수 없이 그랬노라고 거짓말을 합니다. 여호수아가 여리고성을 정복할 때 정탐꾼들을 도와준 기생 라합의 거짓말을 여호수아서가 문제 삼지 않는 것처럼, 사무엘서가 문제 삼지 않습니다.

 

  사무엘서가 미갈의 이 거짓말을 문제 삼지 않은 것은 다윗을 돕기 위해 한 것이므로, 남을 괴롭게 하기 위해 법정에서 고의로 거짓증거를 하는 것과는 다르게 본 것으로 보입니다만, 그래도 한 가지 아쉬움이 남습니다. 미갈의 이 거짓말이 마치 불난 집에 부채질 한 것처럼 다윗을 증오하는 사울의 마음이 더욱 깊어지게 했기 때문입니다.

 

  만일 미갈이 사울에게 사랑하는 남편이 죽도록 그대로 놔둘 수가 없었노라고 솔직하게 말했더라면, 요나단의 충언에 사울이 다윗을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를 했던 것처럼 그 마음이 진정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미갈의 이 말은 불에 기름을 붓는 것처럼 사울의 마음에 다윗에 대한 증오심을 더욱 깊게 만듭니다.

 

묵상 :

 

  미갈이 남편 다윗을 사랑해서 그랬노라고 솔직하게 말하여 사울을 진정시켰더라도 다윗에 대한 증오심이 사라지지는 않았을 것입니다만, 사울의 주변 사람들이 모두 사울을 진정시키며 그 마음에 깊이 박힌 다윗에 대한 증오심을 벗도록 힘썼더라면 사울은 왕의 자리는 몰라도 구원 받는 하나님의 백성의 자리는 지킬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울 주변에서 사울의 마음을 진정시키려 애쓴 자는 요나단 한 사람 뿐이었습니다. 사울의 주변에 신실한 믿음을 가진 자들이 없었던 것, 사울의 주변에 사울의 영을 사랑하고 그를 안타까워하는 자가 없었던 것, 이것이 사울의 또 하나의 실수요 아픔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이 신실한 자들과 좋은 친교를 나누는 자가 되십시오.

 

 

4. 다윗을 돕는 이 : 사무엘과 하나님

 

  미갈의 도움으로 집에서 나간 다윗은 자기 고향집으로 갈 수도 없습니다. 그랬다가는 식구들이 모두 죽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라마 나욧으로 가서 사무엘을 만나 그간에 있었던 모든 일을 다 말해 주었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사울이 다윗을 잡아 오라고 사람을 보냅니다. 그들이 가서 보니 선지자들의 한 무리가 사무엘을 우두머리로 세우고 서서 예언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그들에게도 하나님의 영이 임하여 선지자들처럼 그들도 예언을 하였습니다. 사울이 보낸 자들은 선지자들처럼 조용히 예언한 것이 아니라 춤추고 뛰면서 노래하며 예언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도저히 다윗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5. 종일 벌거벗고 광란의 예언을 한 사울

 

  이런 일이 세 번이나 반복되자 결국 사울이 직접 다윗을 잡겠다며 라마 나욧으로 갑니다. 그런데 사울이 라마 나욧에 도착하기도 전에 길에서부터 하나님의 영이 사울에게 임하여 걸어가면서 예언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무엘 앞에 도착해서는 아예 옷까지 벗어 알몸인 채로 춤추고 뛰고 노래하며 예언을 합니다. 그야말로 광기가 발동을 한 것입니다. 그러다 그렇게 알몸으로 하루 밤낮을 누워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사울도 선지자 중에 있느냐?”하는 속담이 생겼습니다. 이것은 가당치도 않은 일을 빗대어 하는 말입니다.

 

묵상 :

 

  사울이 보낸 자들은 물론 사울에게까지도 하나님의 영이 임하여 마치 사울이 악령에 들렸을 때 하던 모습처럼 광란의 춤을 추게 한 것은, 사무엘뿐 아니라 하나님께서도 다윗을 돕고 계시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를 얼마나 크고 놀라운 은혜로 돕고 계신지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다윗처럼 하나님의 사랑 받는 자가 되기에 힘쓰십시오.

 

 

6. 다윗의 고백 : 주는 나의 산성이시며 나의 피난처심이니이다(59:16)

 

  다윗이 미갈의 도움으로 창으로 달아내려 도망친 후에 다윗이 읊은 시가 시편 59편입니다. “나는 주의 힘을 노래하며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높이 부르오리니 주는 나의 요새이시며 나의 환난 날에 피난처심이니이다”(16). 다윗은 밤에 창으로 달아내려 도망치면서, 그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노래하겠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는 자기를 도망치도록 도운 이는 미갈이 아니라 하나님이심이시라고 고백합니다.

 

  믿음이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이 어쩌다 우연이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간섭과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일어난 일이라고 고백하는 것, 이것이 믿음입니다. 다윗처럼 우리도 지난 한 주간 동안 있었던 일들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묵상 :

 

  주일 예배를 드릴 때 나를 지키시고 도우신 하나님의 은혜를 다윗처럼 고백하십시오. 그리고 그 은혜에 감사하며 찬양하고 경배하십시오. 이것이 예배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예배를 드리는 자를 찾으십니다.

 

 

* 기도제목

 

1. 하나님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친히 도우심을 믿고

    다윗처럼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자 되기에 힘쓰는 자 되게 하옵소서.

 

2. 다윗처럼 나를 도우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뻐하며 노래하게 하옵소서.

 

3. 우리가 예배를 드릴 때마다 이런 감사와 기쁨과 헌신이 드려지게 하옵소서.